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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생중계 공청회 좌절은 방문진과 노조의 야합탓

2010년, 2011년에 이어 TV생중계 공청회 세 번째 요청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은 3월 28일 문화일보에 <박근혜 정부는 MBC사장 낙하산 시비의 고리를 끊어라 - MBC사장 선임, TV공청회를 통해서 국민의 감시 받게 해야>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공영방송정상회국민행동은 진용옥 한국방송통신학회장, 최인식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아, 학계와 시민사회 언론단체가 함께 하는 대표적인 애국적 방송개혁단체이다. 이번 김재철 사장의 해임으로 시작된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개혁적 담론을 내놓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은 2010년 2월의 MBC사장 선임 관련 MBC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이하 MBC 국민연합)의 활동이 그 시작이었다. 당시 MBC 국민연합 측은 방문진 측에 사장 선임 공청회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이유없이 거부당하자 자체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당시 방문진에서는 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인 최홍재 이사가, MBC국민연합측의 공청회 개최안을 제안했으나, 놀랍게도 MBC노조의 편에 서 있던 한상혁 이사가 강력하게 반대하여 무산되었다.

2010년 MBC노조 측 방문진 한상혁 이사 결사 반대로 좌절

당시 MBC국민연합 측의 성명서에 따르면 “국민들이 MBC 사장 선임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들의 공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보자”고 최홍재 이사가 제안하자 한상혁 이사는 “어떤 국민들이냐”고 되물었고, 최홍재 이사는 “공개 청문회를 요청하는 우파시민단체는 물론 MBC 노조도 국민에 포함되지 않냐”고 답변, 이에 한상혁 이사는 “노조 이야기는 뻔한 것”이라며, “이미 공개 청문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으니 그대로 하자”고 정리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MBC노조의 사장 선임 공청회에 대한 거부행태가 표면에 드러났던 것이다.

이에 MBC 국민연합 측은 자체 공청회 개최를 선언하고 “참여자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고, 개혁의지와 능력에 대해 국민에 널릴 알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었지만 “참여하지 않은 인사를 방문진에서 서류전형에 합격시킨다면, 이는 검증을 기피한 인물로 간주, 사장 부적격 사유를 즉시 발표하겠다”고 공고했었다. 이에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 최도영 전 MBC 국장, 이상로 MBC공영노조위원장 등 개혁파 3인이 공청회에 참여했다.

결국 2010년 2월 22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들은 각자의 MBC 개혁과 경영플랜을 발표하였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등등의 패널들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았다. 이들은 모두 MBC 사장직에 지원하여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이 3배수 후보에 들었지만, 방문진에선 밀실회의를 통해, 김재철 사장을 낙점했다.

그로부터 약 1년 뒤, MBC 사장 선임이 시작되었다. 2011년 2월 27일 프레스센터에서 KBS 강동순 전 감사, 국가정책홍보진흥원의 김진철 회장,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 등등이 참여하여 ‘MBC 사장 선임 TV생중계 공청회 촉구 및 10대 개혁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 TV생중계 공청회는 물론, 시청자위원회 정상화, MBC와 포털의 유착관계 근절 등등의 10대 개혁과제가 발표되었다.

방문진과 MBC노조, 지난 2년 간 사장선임 개선안 논의조차 한 적 없어

TV생중계 공청회 요청 공문을 방문진 뿐 아니라, MBC노조에도 전달했다. 그러나 방문진과 노조 모두 이를 무시하고, 결국 또 다시 밀실에서 김재철 사장이 연임하게 된다.

2차례의 TV생중계 공청회의 요청이 모두 무산된 데에는 임명권자인 방문진과 실제로 MBC를 장악한 노조 모두 이를 기피했기 때문이다. 임명권자는 자신들의 측근을 밀실에서 내려보내길 바랬고, 노조도 사장을 무기력화하는데 이런 인사가 편하다고 판단, 양측이 야합하여 어떠한 사장 선임 개선안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또 다시 약 2년 만에 다시 MBC 사장 선임이 시작되지만 방문진도 노조도 그 2년 간에 사장선임 개선안을 논의조차 한 바 없다. MBC정상화국민행동은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으로 더 확장되어, 3번째 힘겨루기에 돌입한다. 과연 세 번째 판에선 이를 관철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1년 2월 7일, 당시 방문진에 전달된 TV생중계공청회 요청안


1. 저희 MBC정상화국민행동은 MBC의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애국적 시민운동 단체들의 연합체입니다. 안보단체, 시민단체 및 청년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단체 수는 애국진영 최대 규모로서, 현재 모두 약 150여 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2. 2011년 2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영방송 MBC의 사장 선임은 전 국민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저희는 방송문화진흥회가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수용하여 MBC사장 후보자 공개 청문회를 개최하고 동 공청회 전과정을 MBC TV 및 라디오로 생방송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3. 실행방안

(1) 방식: 방문진은 지난해 2월 MBC 사장 선임 시에 15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3명을 선정한 뒤, 1명 당 1시간씩 면접심사를 거쳤습니다. TV생중계 공청회도 이러한 과거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오직 면접과정을 MBC TV 및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 하고, 미디어담당 기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만 추가하면 되는 것입니다.

EX)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년 9월, EBS사장 선임 시에, 5배수 공개면접 과정을 사내 화상 TV로 생중계한 바 있습니다.

(2) 효과: MBC 사장 선임을 MBC-TV 및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할 경우 다음과 같은 공익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방문진의 인사권자인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의 임명권자인 각 정당들의 밀실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사장의 자질이 공개적으로 검증되기 때문에 자격이 안 되는 인물이 정치권의 압력으로 사장에 취임하는 일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됩니다.

둘째, MBC 개혁의 필요성을 사장 후보들의 공약과 발언으로 전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습니다. 또한 취임 이후 MBC개혁을 실질적으로 진행시킬 때, 국민적 동의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셋째, 방문진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임명권자의 임기가 먼저 종료되고, 이번 MBC신임 사장의 임기가 총선과 대선을 넘어선다는 점을 고려할 때, MBC 개혁을 국민 앞에서 약속하도록 하여, 임명된 뒤 곧바로 정치권 및 노조와 야합하여 MBC개혁을 뒤로 돌리는 일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3) 심사패널: 원칙적으로 방송문화진흥회 9명의 이사가 공청회 심사패널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서라면 여야추천 비율로 각 2명과 1명에게 심사패널을 맡기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청문방식: MBC사장 면접의 관례대로 각 후보 당 15분 발제에 35분 질의응답을 통해 50분씩 진행하면 될 것입니다.

(5) 생중계: 3배수 후보를 선정한다면 총 3시간, 5배수 후보를 선정한다면 총 5시간이 소요됩니다. MBC TV와 라디오를 통해서 생중계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6) 배석자: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단체 대표들과 기자들의 접수를 받아 방문진이 임의로 배정하되, 미디어전문 매체나 미디어전문 기자가 있는 매체에 대해서는 우선권을 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MBC 사장선임 TV공청회 촉구 토론회

일시:4월 3일 (수), 오후 3시~5시

장소:광화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회견장


주최: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한국방송통신학회,미디어콘텐츠학술연합
한국시민단체협의회,인터넷미디어협회,MBC공정방송노동조합

주관:공영방송정상화 국민행동


주제:
MBC 사장선임 TV공청회 촉구


사회: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전)KBS 뉴스 앵커


격려사:

서경석목사,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최창섭서강대 신방과 명예교수

강동순전)KBS감사,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김경재새누리당 국민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발제:

(1)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
MBC 10대 개혁과제

(2) 이상로 MBC공정방송노조 위원장, 경영학박사

MBC사장 선임 TV공청회 필요성


토론:
(1)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두두리 대표

(2) 정수채 전)MBC 공정방송노조 위원장, 전)MBC프로덕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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