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초반 각종 악재로 인해 크게 뒤지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과 매일경제신문이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시민 500명을 상대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9%p)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는 50.7% 지지를 받았다. 이어 정몽준 후보는 41% 지지로 박 후보를 추격했다. 지난주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 두 후보의 격차가 20%p 이상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판세가 다소 좁혀진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대상자를 '오는 6월 4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적극 투표층으로 좁히면 박 후보 52.0%, 정 후보 43.2%로 나타났다.
MBN에 따르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5일 후보 등록 이후 부동층이 줄어들고 있다"며 "박 후보 지지층은 계속 견고한 상태고 정 후보 지지층도 그동안 아들 발언 이후 이탈했다가 근래에 다시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있기 이틀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로, 19일 오전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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