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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이낙연 지사,"앗 뜨거!! 도의회...꾸지람 다시듣지 않을 것"

의장단과 회동 정례화 등 소통 방안 적극 나설 것 약속


제37대 전라남도지사 이낙연. 4선의 중진 국회의원 출신의 이 지사가 13일 개회한 제290회 전라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연일 도의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나름 국회의원 시절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을 겪고 있는 것이다.

먼저 15일 도정질문에서 김옥기 의원(무소속·나주2)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내, 어느 누구 보다 도의회와 의원들의 속성을 잘 알고 있는 이 지사”라고 운을 뗀 뒤 “이낙연 지사가 취임 100일 동안 의회에 3번 실수를 했다, 이·취임식과 공공산후조리원의 조례와 예산을 함께 제출한 문제, 의회와의 사전조율 없이 광주전남상생협의회를 추진한 것”등이 “의원들과 소통하지 않고 도의회를 경시하는 행태”라고 질타한 것.

또, 우승희 의원(영암1, 새정연)은 “2일 전 정책기획관실로부터 도정질문 대상을 도지사가 아닌 업무 담당 실국장으로 바꿔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강하게 따져물었고 “도정질문이라는 것이 도민을 대표해 질문 하는 것이고, 질문의 깊이와 경중에 따라 지사에게 할 것인지 실국장에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서 하는 것인데, 집행부 담당직원이 전화해 질문 대상자를 지정하는 것은 잘못 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들이 초등학생들이냐? 요즘은 초등학생들에게도 이러지는 않는다”며 “도의회를 우롱하는 것이자 무시하는 것”이라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낙연 지사는 “도정질문 답변자를 지정하려 한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의장단과의 회동을 정례화 하는 등 소통 방안에 적극적인 자세를 강구하겠다”며 몸을 낮추고“이런 꾸지람을 다시는 듣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의원들의 이러한 도지사에 대한 질타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지난 13일 개회사에서 명현관 의장이 “지금은 소통과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데 최근 도정의 주요사안에 있어 집행부가 의회와 소통과 협의없이 진행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소통과 상생’을 강조한바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명 의장은 도의원들에게 “이번회기의 도정질문은 도민의 복지증진과 전남 발전에 직결되는 만큼, 의원여러분의 수준높은 질문과 대안제시,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해답을 찾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주문도 했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 지사가 너무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호의적인 면은 없지 않으나, 어찌됐든 이번을 계기로 이낙연 지사와 집행부의 대 의회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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