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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수상한 입찰공고'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활빈단, 철도공사 입찰비리 관련자 전원 고발키로


한국철도공사(사장 최연희)가 10억원대 규모의 ‘전력보호감시장치’ 라는 물품을 발주하면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입찰 공고문이 문제가 되면서 특혜입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12월 17일 전력감시 또는 제어장치: ‘전력보호감시장치 KRCS 변류기 2차 개방감시’라는 물품을 경쟁 입찰로 긴급공고문을 통해 발주했다.

문제는 이 공고문에 적격심사시 제출되어야 할 서류에 특정업체인 Y사의 규격인 전력보호감시장치를 공급받을 것을 요구한 공급자증명원 첨부를 의무화 시킨 것.

본보가 확보한 이 공고문에 따르면, 공고문에는 특정업체인 Y사의 회사명과 주소 연락처 등이 표시되어 있고 이 회사의 규격제품이 실용신안등록제품으로 등록된 물품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실용신안등록을 마친 Y사와 의무적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해야만 적격심사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고문에 아예 연락처를 명기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낙찰받은 업체가 특정회사인 Y사의 제품 공급증명원을 첨부하지 않으면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게 되어 있다.

더 큰 문제는 철도공사의 이번 입찰공고문에 공급자로 지정된 Y사도 입찰에 참여해 9억5700만원대(기초금액대비 98.499%)를 써냈고, 다른 업체에 이어 9위 순위로 올라와 적격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

이 공고문에 따라, 입찰에 참가한 업체들 가운데 S사는 지난해 12월 29일 7억8천만원대(기초금액 대비 80.6255%)를 써내 1등으로 낙찰됐지만 철도공사가 지정한 Y사로부터 공급자증명원을 아직까지 받지 못해 적격심사에서 탈락위기에 놓여있다.

S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Y사로부터 공급자증명원을 받기위해 Y사를 방문했지만 대표가 없다는 이유로 공급자증명원을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S사는 이런 불만을 담아 올 1월 2일 철도공사에 ‘적격심사 관련 서류제출 건’이란 제목으로 공문을 보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고문대로라면, 1위부터 8위까지 업체가 Y사로부터 공급자증명원을 받지 못하면 이들 업체들은 모두 탈락하고 9위인 Y사만이 적격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업체와 관계자 모두 수상한 입찰공고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 입찰공고문에는 기초금액이 972,183,250원으로 추정가격 10억원 미만의 국내입찰로 공고했지만, 적격심사평가는 추정가격 10억원 이상의 국제기준으로 공고한 것도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특혜정황이라는 것이다.

입찰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철도공사와 해당업체가 사전에 공모하지 않고선 이런 입찰공고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입찰비리 혐의로 관계자 모두를 고발해야 한다"는 여론을 전했다.

게다가 만약 9위업체만이 적격심사를 통과한다면, 1위 업체와 무려 1억7300만원이 높은 가격대에서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1억7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한 셈이 된다.

본보는 이 문제와 관련해 9일 오후 철도공사 담당자로부터 해명을 듣기위해 수차례 전화했으나, 다른 담당자와 통화해 연락을 주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활빈단(대표 홍정식)공직비리 감찰단은 이와관련 부정 입찰비리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철도공사 관계자들과 해당업체 모두를 입찰방해죄와 뇌물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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