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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겨냥한 더민주 ‘운동권’…막판 몸부림?

정청래, ‘SNS’ ‘2030’ 강조하며 비판 수위 높여가

4.13 총선은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론의 결과라는 분석이 따르는 가운데, 반사이익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내 친노 운동권 세력의 막판 몸부림이 거칠다.

당초,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공천 전략으로 더민주는 친노와 운동권 세력을 배제해 당 이미지 쇄신을 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더민주는 비대위원 8명(이개호, 김현미, 김영춘, 진영, 이종걸, 양승조, 정성호, 이춘석)을, 18일 비대위 정무직 당직자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정장선 총무본부장, 이언주 조직본부장, 박수현 전략홍보본부장, 박광온 대변인, 이재경 원외 대변인, 박용진 대표 비서실장 등이다. 이들 14인의 자리에 친노 의원들은 모두 배제된 모양새다.

결과적으로, 예상치 못한 국회 의석수를 확보한 더민주 김종인 체제 속에서 친노 운동권 세력이 남은 국회 임기 동안 그 존재감을 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

게다가, 7월 이전에 치러질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합의추대’에 대한 확실한 거부의사를 내지 않자, 이내 꼬투리가 잡혔다.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송영길 당선인은 “경선을 통해 당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며 김 대표의 태도를 꼬집는가 하면,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합의추대? 그것은 100% 불가능 할 것이다”라며 “셀프 공천에 이어 셀프 대표는 처음 들어보는 북한식 용어”라고 비꼬았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 16일 <당을 지키는 문지기가 되겠다> 라는 말머리를 달아 자신이 배제된 공천 과정을 두고 “사심공천 전횡을 휘두른 5인방을 조만간 공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또, 이번 투표에서 20~30세대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온 결과라 주장하며 “SNS 국민소통으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본인의 지지층에 대한 호소를 통해 세 결집을 도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의 지역구 ‘임시 주인’ 손혜원 당선인은 종편 프로그램에서 정청래 의원의 팟캐스트 방송에 대한 지지층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정 의원의 공천배제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는 의견을 내기도 해, 2030세대와 SNS에 대한 이 같은 정 의원의 자부심을 뒷받침하고 있다.

손 당선인은 또, 해당 프로그램에서 차기 20대 국회 임기 이후에는 정청래 의원에게 지역구를 다시 넘기겠다고 밝혀 본인이 ‘임시 주인’라는 사실을 더욱 확고히 하기도 했다.

한편,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친노들 버린 게 선거(에서) 이긴 신의한수였다” “김종인이 친노를 완전하게 쳐내질 못했네. 분명히 물어 뜯겨서 쫓겨나겠군요” “야당이 이기면 지들이 또 잘해서 이긴 줄 알아요... 야당 니들도 못하고 있어!! 근데 새누리는 여당이라는 이유로 더 큰 벌을 받은 거야!” 등 정 의원의 변함없는 모습에 거침없는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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