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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전희경 석사논문 ‘복사표절’ 본조사 착수키로

한달 내 본조사위원회 구성해 내년 초엔 결론 나올 듯

이화여자대학교가 새누리당 전희경 국회의원의 석사논문 표절 문제로 본조사에 곧 착수한다.

‘진실사회를바라는사람들’(이하 진바사) 인지연, 이상헌 공동대표는 25일 “이화여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이하 진실위)’가 (새누리당 전희경 국회의원의 석사논문 표절 문제에 대하여) 본조사에 착수한다는 사실을 문서를 통해 알려왔다”고 밝혔다. 

앞서 진바사는 금년 9월 20일 이화여대 측에 전희경 의원의 석사학위 논문표절 문제를 공식 제보했던 바 있다.  ‘진바사’는 학문과 지식에서의 진실성 정립,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지도층 및 학계 정화를 창립목적으로 결성된 시민단체다. 인지연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NANK) 대표와 이상헌 전 자유경제원 연구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인지연 진바사 공동대표는 “전 씨의 석사학위논문에 대해 이화여대 연구진실위가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예비위는 본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면서 “본조사가 곧 착수된다는 사실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본조사 착수 날짜에 대해 이날 이화여대 측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다만, 관련 규정에 따르면 이화여대 측은 30일 이내로 본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이화여대 진실위 규정에는 “위원회는 본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경우 예비조사결과보고서가 제출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5인 이상의 위원으로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야 한다(11조 1항)”고 명시돼 있다. 

본조사위는 외부인사 30%를 반드시 포함하게 된다. 조사 착수일은 본조사위가 구성된 날로 하며(15조 1항), 표절여부에 관한 판정을 포함해 본조사 일정은 90일 이내에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15조 2항). 본조사 결과보고서는 조사 종료후 15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17조 1항). 

따라서 전희경 의원의 논문표절 문제에 관한 학교측의 결론은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리 늦어도, 현 시점으로부터 ▷본조사위원회 구성기한 30일 ▷본조사 조사기한 90일 ▷결과보고서 제출기한 15일을 더하면 ‘D-135일’로, 내년 5월 9일까지는 결론이 나와야 원칙이다. 

젊은 세대들이 진실(眞實)이 드러나고, 진실이 이기는 모습을 목격할 것”

이화여대의 본조사 결정에 대해 인 공동대표는 “같은 대학 졸업생이자, 동 대학원 석사학위 소지자,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화여자대의 이러한 통지(notice)에 대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전 씨는 ‘통복사’ 표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마음이 아프다”는 이상한 말 한마디로 대신했다”며 “학위 논문을 통복사 표절할 정도의 부정직과 비양심 품고서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함을 우리가 인지할 수 있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인 공동대표는 이어 “이 상황을 지켜보는 젊은 세대들이 진실(眞實)이 드러나고, 진실이 이기는 모습을 목격할 것”이라며 이화여대 측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상헌 공동대표도 “정학 유착과 직결된 현직 국회의원의 표절 문제 검증에 나선 이화여대측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전희경 의원의 통복사 표절은 학위 취득을 위한 대필 수준의 논문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진영논리와 정치권력의 장막 속에서 거짓 해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본조사에서는 단순한 검증을 넘어 전희경 의원 본인을 비롯해 당시 논문 지도교수인 김석준 전 국회의원의 입장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 발표가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화여대가 명문 사학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희경 의원은 전경련과 새누리당내 김무성 계열 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다. 전 의원은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지내던 당시 인터넷방송 ‘정규재TV’와 지상파 국정교과서 관련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진보좌파를 화려한 언변으로 압박, 일약 ‘보수여전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비례대표로 지명되자마자 한겨레뉴데일리’에 의해 명백한 논문표절 문제가 드러났지만 분명하게 사과하지 않았다.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뉴데일리 박성현 주필에 따르면, 전 의원의 표절은 논문의 95% 이상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다고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관련기사 : “전희경 논문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질의 복사표절 논문” )

논문표절 문제와는 별개로 전희경 의원은 최근 ‘보수여전사’ 이미지와는 달리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흐리고 있어 기회주의자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탄핵 표절을 전후한 민감한 시점에 김무성 의원과의 교류를 이어나가고 또한 탄핵 반대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 등 모호한 처신도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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