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진상위(공동대표 김경재, 집행위원 변희재 도태우, 김기수 등)는 1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요청으로 SKT가 개통자 정보를 알려준 공문, 그리고 특검의 장시호 태블릿PC 인 SM-T815 골드모델을 공개했다.
최순실 씨의 것이라고 알려진 첫번째 태블릿PC 개통자는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당시 머레이컴파니 이사)이었다. 물론 이는 JTBC 의 작년 10월 26일자 보도로도 확인된 것이지만, 문제는 검찰도 10월 27일에야 확인한 사실을 JTBC 가 어떻게 미리 확인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문제로 SKT 가 JTBC 가 알려줬을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결국 남는 가능성은 당사자인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JTBC 에 직접 알려줬다는 것 뿐이다. 그밖에도 여러 정황은 김한수 전 행정관과 JTBC 의 유착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특검이 장시호로부터 제출받아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라고 밝힌 갤럭시탭 SM-T815 골드모델은 양산품으로 뒷면에 관련 스티커가 붙어있다. 여기에는 제품 시리얼넘버와 제조일자가 적혀 있다.
특검은 최순실 씨가 해당 태블릿PC 를 2015년 7월부터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갤럭시탭 SM-T815 골드모델은 2015년 8월 10일에 출시됐고 시중에는 8월 중순 이후에야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해당 태블릿PC 제조일자는 물론이고 개통일자, 개통자에 대한 정보를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