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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손석희 연대'가 쌓아올린 거짓과 조작의 바벨탑

언론사와 기자 간의 연대는 오직 진실을 기반으로 해야

JTBC 손석희 사장이 지난 23일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과의 불화를 예를 들며 “어떻게 보도할지는 언론이 정하고, 언론은 연대할 것”이란 미국 언론의 주장을 소개했다.

 

지난 대선에서 100개의 미국 주요 언론사 중 무려 98개가 힐러리 당선을 예측했고, 실제로 대선판에 개입하여 힐러리 당선을 위해 몸을 던졌다. 그러나 미 대선 결과는 미국 언론의 예측과 바람과 달리, 트럼프 당선이었다.

 

이렇게 조직적 대형 오보 남발 및 유례없는 정치개입을 한 미국 언론의 자기 변명과 그릇된 패거리 선동을, 손석희 사장은 한국 언론도 그대로 배우자고 재 선동한 셈이다.

 

특히 손석희 사장이 강조한 “언론은 연대할 것”이란 부분이 예사롭지 않다. JTBC 태블릿PC 조작 보도 관련, 대한민국 언론은 손석희 사장의 지령이라도 받았는지, 이미 조작이 드러난 사실조차 보도하지 않고 있다.

 

검찰, 특검, 법원, 헌법재판소, 방통심의위까지 JTBC의 조작을 밝혀내야할 국기기관들 모두가 침묵하며, 검증 기회조차 무산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석희 사장이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바로 민간 언론사 기자들의 움직임이다.

 

MBC와 한국경제신문은 물론,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등 주요 언론사의 몇몇 기자들은 데스크의 지시와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JTBC 조작보도를 취재해왔다. 언제 이들의 취재 내용이 기사화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언론, 기자 간의 연대는 반드시 진실을 기반으로 해야한다. 지금 손석희 사장이 주장하는 언론사 간의 연대는 거짓과 조작, 그리고 은폐를 위한 연대를 하자는 말이다. 이런 손석희 사장의 계획은 한국여기자협회 시상식에서 성공했다. 무려 140여명의 대한민국 여기자들이 조작보도의 주범인 심수미에게 올해의 여기자상을 아무런 검증도 없이 수여한 것이다.

 

필자는 동료 언론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겠다. 기자 개개인이 오직 진실의 길을 걷다 보면 또 다른 진실의 길을 걷는 다른 기자와 한 길에서 만난다. 거짓과, 조작과 은폐를 위해 억지로 연대할 필요없이, 기자의 직분에 충실하면, 연대가 되는 것이다.

 

그릇된 미국언론의 패거리 연대론까지 소개해야 할 만큼, 손석희 사장은 언론계 내외에서 조작에 대한 비판적 여론으로 코너에 몰려있다.


물잔이 가득 차면 단 한 방울의 물로 잔을 넘치게 하듯이 단 하나의 정확한 기사가 손석희 사장의 패거리 언론 연대가 쌓아올린 거짓과 조작의 바벨탑을 무너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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