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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대통령은 재판 오래 끄는 것 옳지 않다" 뒤통수 작렬

대선 전에는 공정한 재판 받도록 하겠다 공약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경남도지사가 친박은 물론 재판에 임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홍 전지사는 당대표 출마 선언에서 "박 전 대통령 재판이 오래가면 이 당은 부패세력, 적폐세력, 박근혜 잔재당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대통령 쪽에서 저렇게(재판 오래끌기로)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정 파탄세력과 결별하지 않고는 살아날 길이 없다", "궤멸시킨 장본인이 설치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재판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특검과 검찰 측에서 박대통령의 뇌물죄 수뢰 혐의를 입증할 수 없으니 박대통령과 직접 관련도 없는 증인을 무차별 신청, 1주일에 4번의 무리한 강행군을 하고 있을 뿐이다. 박대통령 측은 시간을 끌고 있는 게 아니라, 60 이 넘은 여성의 몸으로 육체적으로 버티기 힘든 일정에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미 모든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검찰과 달리 유영하 변호사 등 박대통령 변호인은 자료를 검토할 시간조차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홍준표 전 지사는 대선후보 당시에는 태극기표를 얻기 위해 "박대통령이 공정하게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공약을 당권 장악을 위해 바로 뒤집고 있는 셈이다.


홍준표 전 지사는 또한 탄핵의 본질을 박근혜 대통령의 이명박계 등 비박에 대한 핍박으로 꼽았다. 그러다보니 탄핵세력에 대해서는 손을 내밀고, 박대통령 측에 대해선 "국정 파탄세력과 결별하지 않고는 살아날 길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실제로 탄핵을 주도한 뒤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홍준표의 도움으로 복당한 이은재 의원이 홍준표계로서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 하에서 친 이명박 인사가 무슨 핍박을 받았다는 건지 아무런 근거도 없다. 탄핵을 주도한 김무성, 나경원, 김용태, 김성태 등등 모두 총선에서 안전하게 공천을 받은 바 있다.  이명박 관련 된 정치인치고 감옥에 간 인물도 없다.


홍준표 전 지사가 탄핵에 대한 책임을 박대통령에 못박고, 탄핵세력과 손을 잡고 당권을 장악하러 나선 상황에서 대선 당시 홍 전지사에 줄섰던 태극기팔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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