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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깡통 태블릿’ 연속보도, 기성언론 '침묵 카르텔' 깨지나

태블릿PC 조작보도 확신하며 본격적인 '집중취재' 예고, 대한애국당은 '태블릿특검법' 발의 검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의 발단이 된 '태블릿PC(이하 태블릿) 조작보도'에 관한 기성 언론의 '침묵의 카르텔'이 최근 월간조선의 연속보도로 인해 완전히 깨졌다. 

월간조선은 16일, 17일, 18일 연속으로 ‘태블릿PC 3대는 깡통이었다’는 연속보도를 내보냈다. 1탄과 2탄은 문갑식 편집장이 직접 작성한 기사였고, 3탄은 최우석 기자가 추적보도했다. 월간조선은 이들 기사에서 본격적으로 태블릿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탄은 조선일보에도 칼럼으로 실렸다. 월간조선은 지난 2월부터 간간히 태블릿 관련 기사를 게재해온 몇 안되는 기성 언론 중 하나다. 


월간조선은 문갑식 편집장이 직접 작성한 17일자 단독보도에서 검찰이 제출한 ‘2016년 10월25일 태블릿PC 분석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최순실 태블릿’에는 사진 1900여장이 담겨있었는데 대부분 젊은 여성, 여자 아이,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 여성용품, 아이돌 스타뿐이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문제의 분석보고서에는 당초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최순실에게 누설했다는 비밀문건이 47건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47건이 아닌 3건뿐이었고 그나마 중요한 문서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영태 태블릿’과 ‘장시호 태블릿’ 역시 깡통 태블릿으로 재판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동시에 태블릿 관련 보도를 꺼리는 박대통령 변호인단을 향해서도 “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 쓴소리를 했다.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의 연속보도에도 아직까지 나머지 기성언론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월간조선이 본격적으로 취재하겠다는 선언을 한 만큼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 기성언론들이 언제까지나 눈을 감고서 버틸 수만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24일 JTBC가 손석희와 심수미, 김필준 등을 내세워 태블릿PC 특집보도를 쏟아내자, 사실상 모든 기성언론은 받아쓰기 경쟁을 하듯 JTBC의 보도를 인용보도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중심으로 의혹이 일었고, JTBC의 해명방송으로 알리바이는 오히려 하나둘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워치와 미래한국 등 뉴미디어와 유튜브채널, SNS 등에서 태블릿 조작보도를 집중 분석했고,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집단지성’의 힘으로 수 많은 조작보도의 증거가 밝혀졌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태블릿PC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했고, 시민들은 JTBC 조작보도 심의를 요구하며 맹추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호 로비에서 철야농성도 벌였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미디어워치가 보도한 태블릿 조작보도 관련 기사만 240건에 달한다. (태블릿PC 조작보도 기사모음 바로가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속전속결로 탄핵 당하고 문재인 정권이 들어설 때까지, 당시 대부분의 기성언론은 이를 ‘태블릿PC 조작보도설’로 받아들여 한 두 번 보도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은 월간조선의 태블릿 연속보도를 환영하며 17일 “당 차원의 특검법 발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변 의장은 “태블릿PC 조작은 문재인 정권 탄생의 핵심 동력인데, 이걸 여당과 함께 특검 구성해봐야 의미가 없다”면서 “야당만 추천만으로 특검을 구성키로 하고, 수사대상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영렬 전 서울지검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홍정도 JTBC 대표이사,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 손용석 취재팀장, 심수미 기자, 김필준 기자, 박영수 특검, 윤석렬 서울지검장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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