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이 JTBC 홍정도 대표, 김수길 대표,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을 무고죄로 고소한다.
변 의장은 13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손석희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대한애국당은 2시 30분 곧바로 당 주최 집회를 열어 변 의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JTBC 측은 지난 2월 홍정도, 김수길 대표 명의로 변 의장을 태블릿PC 조작론을 퍼뜨렸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변 의장은 4월 16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이 SKT로부터 개통자를 확인도 하기 전에 손석희가 어떻게 개통자를 먼저 알고 보도했는지, 10월 18일 김필준이 사전주문이 필요한 태블릿PC 충전기를 어떻게 구했는지, 미래한국 한정석 편집위원이 강남삼성서비스센터를 취재, 김필준이 구매한 충전기는 이미 누군가 사전구매한 것이니, 그 인물이 누구인지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탄핵 정국 당시에도 이미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라 단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거짓과 조작의 산물이라고 지금까지 주장하는 변 의장을 기소하지 않고 있다. 변 의장은 "조사 받은지 6개월이 지났는데, 내가 확인요청한 건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도 없고, 추가 조사도, 기소도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검찰 스스로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라 입증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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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의장은 JTBC 김수길 대표와 관련 "중앙일보 시절, 나와 제주도에서 언론의 미래 관련 세미나를 함께 한 바 있고, 그때 김 대표는 언론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정확하고 진실된 보도를 해야한다고 역설했었다. 그랬던 분이 어떻게 국가를 무너뜨릴 수준의 조작보도에 가담하고, 이의 진실을 파헤치는 후배를 거짓으로 고소하여 처벌하려 하느냐. 김수길 대표는 법적 처벌을 넘어,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즉각 언론계를 떠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또한 변 의장은 "손석희 사장은 이토록 거대한 음모를 꾸밀 그릇이 못된다. 머리가 영민하지 않고 권력만 탐하다 보니, 거 짓탄핵 세력이 손사장을 배후에서 이용했다. 이럴 경우 손석희 사장의 안위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손석희 사장 하나만 사라지면 이 음모의 진실은 묻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손석희 사장이 가장 안전한 곳은 감옥이다. 손석희 사장의 부인과 아들들은 손사장을 검찰에 출두시켜 모든 진실을 밝히고, 감옥으로 보내라"고 조언했다.
변 의장은 "검찰 역시, 손석희, 홍정도, 김수길은 물론 공범 혐의가 짙은 김한수, 김휘종까지 즉각 구속수사해야 한다. 법적 처벌을 떠나, 이들의 안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변의장이 JTBC 일당들을 무고죄로 고소하는데는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와 실사용자 신혜원 씨의 증언이 결정적 요소였다. 변 의장은 "JTBC는 10월 18일 오후 3시 32분에 처음 태블릿PC 전원을 켰다 밝혔지만, 8시 16분 52초에 열어본 파일이 포렌식 보고서에 기록되어있다"며, "이것이야말로 JTBC가 더블루케이 사무실에서 우연히 태블릿을 발견한게 아니라, 김한수, 김휘종 등등과 함께 사전에 모의, 미리 태블릿을 입수하여 조작했다는 증거가 된다"며,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 등등을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고죄 대상은 JTBC 홍정도, 김수길 대표이나, 태블릿 조작 보도 총책임자 손석희 사장은 공범으로 이번 고소대상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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