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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드 영 상원의원 “반유대주의는 끔찍한 악”

폭스뉴스 칼럼 게재 “미국인의 2%인 유대인들이 60%가 넘는 종교적 증오 범죄의 표적”

이스라엘과 테러집단 하마스의 전쟁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무슬림들이 주축이 된 대규모 반유대주의(antisemitism)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대학가에서 선을 넘은 혐오범죄가 속출하면서 정치권에서는 학생들의 이런 범죄를 묵인하는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 등의 총장에게 사임하라는 권고를 하기도 한다.

최근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은 교내에서 반유대주의 시위를 저지하지 않은 책임을 지고 사임했으나,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보류하고 있다. 게이 총장은 지난 5일 미 하원 교육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일부 학생이 유대인을 학살하자고 했는데 이것이 학칙 위반인가”라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모호하게 답변하면서 논란을 더 확산시켰다. 

미국 공화당 소속 토드 영(Todd Young) 상원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력 매체인 폭스뉴스(Fox News)에 “반유대주의는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끔찍한 악(Antisemitism is a horrible evil that we must fight)”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영 상원의원은 미국이 건국 직후부터 전세계에 확산된 반유대주의에 맞서는 유일한 희망이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며, 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시민을 동등한 지위에 둔다”고 강조했다.

영 상원의원은 지난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홀로코스트 이후 최대 규모의 유대인 인명 손실(Largest loss of Jewish life since the Holocaust)”이라고 평가한 후, 미국에서도 반유대주의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상징인 관용과 다원주의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유대인의 비율이 2%에 불과하지만, 전국에서 벌어지는 종교적 증오 범죄 중 무려 60%가 유대인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 뉴저지와 뉴욕의 유대교 회당 파손 △ 틱톡에서 반유대주의 폭언 확산 △ 친이스라엘 시위자들에 대한 공격 등 최근 발생한 사건들을 소개했다.

영 상원의원은 일부 정치평론가들과 교육자들 및 정치인들이 하마스의 유대인 학살을 정당화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우리의 시민권에는 책임이 따르며, 민주사회에 참여하려면 대중의 견해와 관련한 특정 기준에 대한 분별력과 판단이 필요하다(Participation in a democratic society presupposes discernment, judgment against a certain standard of public comportment)”고 언급했다.

영 상원의원은 지난 11월부터 반유대주의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인들이 종교와 무관하게 이런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지만, 대신 우리는 그 발언을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And in America, everyone is free to speak their mind, no matter how abhorrent the thoughts. But in return, we are called upon to judge that speech harshly)”며 테러리스트와 피해자를 동일시하는 반유대주의 세력의 논리를 거듭 비판했다.

영 상원의원은 하마스 퇴치를 위한 이스라엘의 전쟁을 정당하다고 평가한 후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악의 존재 앞에서 침묵을 지킬 때 공포가 뒤따른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대량 학살 미수 사건의 여파와 국내에서 증가하는 반유대주의에 직면하여 우리는 침묵을 지키거나 미국인으로서 책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몇 세대에 걸쳐 역사의 심판이 우리 모두에게 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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