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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환 부의장, "광주 장수천 일원 물고기 '떼죽음' 늦장 행정 결과"

광주시 "용존산소 부족이 주원인, 납과 카드뮴 등 유해중금속 오염원은 없는 것으로 조사"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 장수천 일원에서 추석연휴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광주시는 한달 전 이 일대에 악취 민원을 접수했음에도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문태환 광주시부의장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경 광산구 산정동 장수천 일원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다는 민원이 119 상황실로 접수됐다.

광주시, 광산구, 소방서 등 관계공무원 25명이 출동해 물고기 수십마리 떠다니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날 폐사된 10여마리를 수거했다. 사고지점 등 3개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 의뢰했다.

분석 결과 원인은 수중 용존산소(DO) 농도가 1.9~4.0ppm 이하로서 물고기가 정상적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DO 2.5 이하시 폐사)

광주시는 상류에서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하수 등 오염원이 일시 유입되어 유량이 적은 하천에 부하를 주고 최근 커진 일교차로 인해 사고지점에 정체구간 상하간 밀도차에 의해 퇴적물이 뒤집히면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이미 8월 초 장수천 일원의 악취가 우천시 심해져 주민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육안검사에만 그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민원 접수 당시 근본적인 오염원을 찾아 대처했다면 이러한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문태환 부의장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행정기관이 조금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더라면 이러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생태하천은 중장기적인 계획하에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예산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이와 관련한 민원에 대하여 시와 광산구청, 민원인과 함께 현장에서 악취오염원을 조사하였으나 당시 악취발생 등 뚜렸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며 "인근 우수관로를 점검하여 생활하수 하천유입 차단 및 장수천일대 하상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을 추진중이며 인근 하남3지구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우․오수 분류식관거로 정비되어장수천일대 악취발생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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