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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대표 "민유성 때문에 롯데 타격 입어"

일본 언론을 더 우선시하는 언론플레이에 맹비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측근인 SDJ 커퍼레이션 고문 민유성씨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지적해 온 본지 김지용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 등 민유성씨의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지용 대표는 최근 팟캐스트 '신혜식의 신의한수'에 출연, SDJ의 홍보대행사인 웨버샌드윅이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로 '민유성 고문께서 기자분들을 모시고 신년오찬회를 갖고자 한다'며 간담회 개최를 알린 사실을 지적했다.

당시 어떤 내용의 간담회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 소식이 알려지자 수개월째 '롯데 경영권 분쟁'을 취재해왔던 한 매체에서 항의했다. 롯데 경영권 분쟁의 취재를 제한당한 데 대한 불만이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당일까지 SDJ측이 추가한 매체는 소수였고, 19일 간담회 당일에는 기존 초청된 매체 뿐 아니라 초청받지 않은 매체들도 취재를 하겠다며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간담회에 초청 받은 매체는 신동주 회장의 롯데홀딩스 지배구조 개선 및 사재 출연 내용 뿐 아니라 롯데경영권 분쟁에 대한 SDJ 측의 입장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매체는 보도자료만 접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19일이 금요일인 것에 대한 기자들의 불만도 있었다.'왜 SDJ측은 항상 금요일에 큰 기사를 터트리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유성 고문은 "일본은 토요일이 가장 신문 열독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지용 대표는 "결국 한국보다 일본을 고려한 언론플레이였던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SDJ 측은 분쟁을 야기하고 언론을 대상으로 확산시키려고 언론몰이에만 노력하고 있는데, 언론(기자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같은 모습은 SDJ 측이 한국에서 여론으로부터 외면을 받기 때문에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광고지면을 게재 하는 등 치졸한 홍보전으로도 이어지는데, 일본 미디어를 우선시 하는 SDJ측의 이같은 홍보전략은 한국 언론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민유성씨가 산업은행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리먼브라더스 인수를 추진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민유성씨는 2008년부터 약 3년간 산업은행장을 지냈는데, 2008년 6월에 취임하고 나서 7월초부터 당시 미국 투자은행이던 리먼브라더스에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며 “결국 그해 8월말에 MB정부 청와대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게 9월10일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런데 하필 5일 뒤인 9월15일에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을 신청했다”며 “당시 리먼브라더스의 부채는 6천억달러로, 우리 돈으로 600조원 정도였다. 이건 미국 역사상 최대 부채이며, 한국 1년 예산의 2배에 달하는 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백번 양보해서, 이걸 당시 산업은행의 경영상 실수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민유성씨가 산업은행장이 되기 전 직장이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였다는 사실”이라며 “결국 이 분은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하다가 그만두고 산업은행 행장으로 들어와서는 7월초부터 리먼브라더스 투자를 추진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 정도 되면 리먼브라더스의 속사정을 다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저기가 언제 파산해도 모를 기업이고 부태가 600조라는 것을 몰랐다는 건 납득이 안된다. 정확한 진실을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대단히 낮은 일이 일어난 것만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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