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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칼럼] 세월호 막장드라마로 국민을 분열시킨 JTBC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JTBC를 계속해서 존속시켜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작년(2016년) 12월 25일, JTBC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세월호가 잠수함 등의 외부충격에 의해 침몰됐을 가능성을 30분 동안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JTBC는 자칭 <네티즌 수사대 자로>라는 사람의 입을 통해 세월호의 침몰원인으로 지적돼 온 ‘과적’ ‘고박 불량’ ‘조타 실수’ ‘선체 복원력 부실’ 등의 가능성을 차례차례 부인합니다.

둘째, JTBC가 심상정 의원을 통해 단독 입수한 레이다 영상에 나타난 수중 물체를 동력(動力)을 가진 커다란 물체일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셋째, “사고당일 사고해역에서 잠수함이 작전을 하지 않았다”는 국방부의 발표에 심각한 의문을 표시합니다.
물론 JTBC는 이 프로그램에서 세월호가 잠수함에 의해 침몰됐다고 단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다 속에서 동력을 가진 쇠붙이는 잠수함이 유일합니다.

JTBC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잠수함이 세월호를 들이받았다고 생각하게 할 만큼 충분한 이유를 제공했습니다.
해군이 잠수함을 이용하여 고의든 실수든 민간선박을 침몰시켜 수백 명을 희생시켰다면, 이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 파장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런데 JTBC는 엄청난 결과가 초래될 검증되지 않은 사실의 조각들을 비전문가를 출연시켜 드라마 만들 듯이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막장 드라마를 다음과 같이 홍보 했습니다.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의혹의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던 네티즌 수사대 '자로'. 그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대한 세월호 관련 자료를 검토했고, 마침내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성탄절에 별이 된 아이들에게 전하는 '세월X' 전격 공개할 '자로'. 자신이 본 진실을 알리겠다고 선언한 이후,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자로'를 직접 만나 <세월X>를 만든 그의 육성과 모습을 생생히 담았다. 검경이 주장하는 세월호의 기존 침몰 원인 4가지(과적, 조타 실수, 고박 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를 재분석한 자로의 '세월X'. 그가 본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지금 현재 세월호가 사고해역에서 인양되어 목포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침몰원인 대한 정밀조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들어난 사실은 세월호의 외관에 커다란 충격의 흔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잠수함이 고의 또는 실수로 세월호를 들이받지 않은 것만은 확실합니다.

JTBC는 자신들이 미워하는 정권에 타격을 주기위해 이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JTBC는 국민들을 분열시켰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불신하게 만들었습니다.

JTBC는 국민들에게 사과해야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JTBC를 계속해서 존속시켜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합니다.


2017년 3월 27일
미래미디어포럼


*미래미디어포럼: 바람직한 미디어세상을 연구하는 전·현직 언론인들의 모임입니다. 회장은 이상로(citylovelee@hanmail.net)이며 MBC출신의 대학교수로 <대한민국을 위한 겸손한 제안>의 저자 입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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