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 김형남 감사관은 "충암학원 감사결과 4억여원의 횡령 사실이 확인되어 검찰에 고발(수사의뢰)한다"고 발표했다. 학교측이 3년여에 걸쳐 학생들의 식재료비를 수억원 빼돌렸다는 발표는 시민들의 공분을 샀고, 온 나라가 비리사학 문제로 들끓었다. 심지어 해당 학교를 폐쇄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여론의 분노를 납득할 만 했다. 매일 쌀 한가마니를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빼돌려 9천만원을 횡령하고, 구입한 식용유의 60%를 3년간 빼돌려 5천만원을 횡령하고, 배송용역비 5억 1천만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2억 5천만원을 횡령하는 등 총 4억여원을 횡령 또는 배임했다는 교육청의 발표였으니 말이다. 이 정도 규모의 비리라면 학교장은 물론 이사장과 행정실장, 그리고 영양사까지 조직적으로 공모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비리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사실은 학교급식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발표내용이 억지스럽고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러나 온 국민이 속았다. 국민만 속은 것이 아니다. 검찰과 경찰도 마찬가지였다. 여론이 들끓자 국민들의 눈치가 보였는지 검찰과 경찰이 분주히 움직였다. 대책회의를 하고 개선
존경하옵는 서울시향 이사회 이사장님, 그리고 이사 여러분정명훈 감독의 항공료 횡령사건이 종로경찰서에서 수사 중에 있고, 박현정 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괴문서의 출처는 서울시경찰청 수사진에 의해 정감독의 부인 구순열씨로 밝혀지고 있습니다.위 사건들에 대해 정명훈 감독이 모를리 없으며, 그럼에도 그는 시민들을 우롱하듯이 흑막에 가린 내밀한 비밀들이 드러날 리 없다는 듯이 행동하고 말해 왔습니다.서울시향의 예기치 못한 불행한 사태는 1년이 넘도록 아물기는 커녕 그 상처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의 중심에 정명훈 감독이 있으며, 그는 속시원히 경찰에 출두하여 자신의 결백을 밝히지 못한 채 1년 을 보냈으며, 그의 아내 구순열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입국조차 하지 못한 채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정명훈 감독이 깨끗하다면 종로경찰서에 스스로 출두하여 항공료 횡령사건을 해명했어야 하며, 서울시경찰청에 자신의 아내를 입국시켜 조사를 받도록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채 변명과 핑계와 책임회피로 2015년을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사태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서울시향은 정감독의 편의를 최대한 허용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안)을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 현용선)는 천주교재단 산하 계성사립초등학교 교사 2명의 촌지수수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중앙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재판부는 학부모 2명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4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신모 교사(48)의 혐의를 인정하고도 “사회 상규에 어긋나거나 위법하게 처리해 줄 것을 부탁 받은 것은 아니다”며 무죄 취지를 밝히고, 400만원의 금품을 받은 또 다른 김모 교사(45)에 대해서는 “금품을 주었다는 학부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는 것이다. 촌지의 금액이 수백만 원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1심 재판부가 대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니 교육현장에 대해 그렇게도 무지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재판부가 두 눈을 질끈 감고 자의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학교현장의 촌지의 대가성에 대한 판단은 촌지의 금액의 과다로 정할 일이지, 학부모와 교사 간에 오간 부탁 내용에 의해 판단할 일이 아니다. 학교현장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에 대한 교사의 보이지 아니하는 영향력은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촌지의 경우 대가성은 당연히 있는 것이지 별도로 입증할 필요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오히려
인천시교육청 이청연 교육감이 임명한 학교법인 신성학원의 제2기 임시이사회가 상식 밖의 결정을 내림으로써 인천시 교육계에 “이 교육감이 자신을 지지하는 관선이사들을 통해 정치적인 보복 및 보은인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지난 10일 학교법인 신성학원은 명신고등학교 이종혁 교장을 ‘국가공무원법 제65조(정치활동의 금지)를 위반하고 교육감 선거에서 이모 후보를 위해 선거활동을 했다’며 전격 해임하고, 교장 유고시 직무를 대행해야 할 교감을 제치고 평교사인 K교사(국어, 3학년 담임)를 교장직무대리로 임명했다. 교장직무대리로 임명된 K씨는 수년 전부터 ‘이청연 교육감이 당선되면 자신은 차기 명신여고 교장이 된다’고 주변에 여러 차례 말한 사실이 있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인천 사립고 고3 성추행, 담임 은폐 의혹 사건’에도 연루되어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평교사이다. 지난 7월 인천시교육청은 이종혁 교장의 선거활동 의혹에 대한 민원조사를 벌였으나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신성학원에 공식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관선이사로 구성된 법인 임시이사회는 ‘이종혁 교장이 2014년 5월 28일 교장실에서 특정교육감 후보가 찾아오자 인하대학교 출신
서울시교육청의 사립학교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감사 단행과 관련, 충암학원에 이어 동구학원도 김형남 감사관을 형사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에 대해 사립학교가 잇달아 형사고소에 나서는 등 극렬히 반발함으로써 조희연교육감에 대한 사학의 불신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1. 23일부터 실시한 감사와 관련하여 동구학원은 김형남 감사관을 직원남용죄로 감사팀장 전OO을 직권남용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동구학원에 대해 2012. 9월과 2014. 8월에 두 차례 감사를 실시한 바 있고, 2015. 2월에는 감사를 통보했으나 임의로 연장했다가 지난달 다시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동구학원에 대한 수차례의 감사에 대해 동구학원 측은 “중복감사를 금지한 공공감사에 대한 법률 위반”이며, “안OO 전교조 교사 징계와 관련한 행정소송에서 안씨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표적감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구학원은 2015년 1월경 안OO 교사에 대해 “교원의 정치활동 행위, 집단시위 및 기관 명예훼손, 교직원에 대한 모욕 및 명예훼손,
G고등학교 성추행사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교육현장의 사각지대에서는 끊임없이 유사한 사건이 터지고 있다. 최근 국가교육국민감시단에는 동작구 J중학교 성폭력 사건, 강서구 M여고의 성추행 사건 등 관련된 사건제보가 계속되고 있다.남교사가 미술실에서 어린 여학생의 혀를 접촉한 J중학교 사건은 즉시 교육청에 보고되어 가이드라인대로 처리되어 그나마 다행스러운 경우라 할 것이다. M여고 사건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3이었던 L양은 K담임교사에게 불려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엉덩이를 만지는 등 너무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하자 “선생님, 좀 떨어져서 얘기해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L학생은 다른 반 담임인 S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들에게 찾아가 구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학교장에게 보고하여 조치해 주겠다는 S선생님의 약속은 웬일인지 유야무야되었다. 담임에게 대입추천서를 받아야 하는 L양은 문제 삼기를 포기했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학입시는 실패를 맛보았다. 당시 사건이 학내문제로 비화되자 K교사는 학부모에게 까지 “L학생이 담임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고압적인 문자를 보내 무마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G고등학교 사건으로 인해 학교 내 성추행에
학교법인 하나학원(이사장 김승유)은 최근 소속 학교(하나고)의 전경원 교사에 대한 징계위원회 소집에 대해 일부 정치권과 사회단체 등에서 문제를 삼는 것과 관련해 “학생 인권침해, 직장이탈 등 다수의 위법 행위를 저지른 교사를 징계하는 것은 학교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밝혔다.하나고는 지난 4일 교원징계위원회를 구성한 뒤 6일 전경원 교사에게 징계사유설명서를 보냈으며 오는 10일 오후 징계위원회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하나고는 “전 교사가 징계위 출석을 통보받은 직후부터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 매체와 접촉하며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순수한 학내 문제에 정치세력을 끌어들여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나고는 “전 교사에 대한 징계위 소집은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내부고발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다수의 징계사유가 학교 내부에서 제기됐기 때문에 법적인 과정을 통해 징계절차를 밟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나고는 전 교사가 사전에 승인받지 않은 방송출연 및 외부강의 등 복무상태가 문란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건의 외부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과 학교 내부의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해 비밀엄수의무를 위반하고
서울시교육청은 10월 20일 환일고등학교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교법인 운화학원 이사장의 지속적인 학사개입 및 학교장 인사권에 대한 권한 침해 사실을 적발하였으며, 그 책임을 물어 해당 이사장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취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육청의 조치는 시정요구 없이 임원취임 승인취소를 곧바로 요구한 것으로서 김형남 감사관이 충암학원에 이어 또 한 번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 감사관은 충암학원 감사결과 발표시에도 학교측에 감사결과를 알리기도 전에 기자단에 보도자료를 먼저 배포하는 등 언론플레이를 심하게 해서 학교 측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사립학교법 제20조의2(임원취임의 승인취소) ①항 3호에 의하면 『임원이 학사행정에 관하여 당해 학교의 장의 권한을 침해하였을 때에는 관할청은 그 취임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②항 단서조항에서는 『제1항에 의한 취임승인 취소는 관할청이 당해 학교법인에게 그 사유를 들어 시정을 요구한 날로부터 15일이 경과하여도 이에 응하지 아니한 경우에 한한다. 다만, 시정을 요구하여도 시정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하거나 회계부정, 횡령, 뇌물
교육부는 『도시개발 사업 등에 의한 인구 유입지역의 공립유치원 유아 수용 규모를 초등학교 정원의 4분의 1이상에서 8분의 1이상으로 변경』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공·사립유치원의 충원율, 출생률 감소에 따른 인구동향추이, 공·사립간 재정투입 효율성 및 학부모 만족도, 유보통합 추진계획 등을 고려하여 공립유치원의 법령에 의한 수용규모 기준선을 낮추는 것으로 시의적절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안은 감사원의 감사지적사항을 받아들인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데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부 결정에 반대한다며 지난 8일 논평까지 발표했다. 이 논평에서 유아교육 공교육화에 대한 그릇된 개념을 주장한 것은 서울시교육청의 수준이 함량미달임을 드러냈을 뿐이다. 아울러 유아교육 담당공무원의 밥그릇 챙기기 논리가 논평 속에 포함된 것을 보며 진보교육감의 생각을 제대로 담아낸 것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조 교육감은 『2012년도 우리나라의 공·사립유치원 수용률은* 공립 20.7%, 사립 79.3%로, 2012년도 OECD 평균(공립68.6%, 사립 31.4%)과 비교하면 공립유치원의 수용비율이 현저히 낮다』며, 『유아교육의
자라나는 세대에게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르쳐야 함은 자명하다. 교육부가 발표한 한국사교과서의 폐해는 더 감내할 수준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가의 정통성과 헌법정신조차 훼손하는 한국사 교과서가 웬 말인가? 금번 교육부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을 밝힌 것은 시의적절 했다. 역사적 관점에 다양성은 있으나 우리 자신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는 교과서만큼은 다양성을 주장하는 것이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교과서에서의 우리 역사는 흥미나 재미를 더하기 위한 소설을 쓰는 것과 다르다. 그래서 교과서는 정립된 정론을 중심으로 기술되어야 한다. 문제가 된 한국사교과서 중 가장 많이 보급된 것으로 알려진 미래엔 한국사교과서의 기술내용을 살펴보면 왜 국정화가 시급한지 달리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항일투쟁을 전개하던 독립운동 세력이 내세운 새 국가 건설의 목표와도 일맥상통 하였다(미래엔 301쪽)”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사회주의 세력에서 변질 된 공산주의에 있는 것처럼 기술했다. 이러한 시각이라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한 정부는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임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김일성이 북조선 임시 인민 위원회 위원장이 되면서부
충암중·고 급식운영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 발표는 일파만파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배송용역비 허위청구 2억 5천여만 원, 쌀 빼돌리기 9천여만 원, 식용유 빼돌리기 5천여만 원 등 모두 4억여 원의 식재료 및 식자재를 학교가 횡령했다니! 횡령을 확인했다는 교육청 보도 자료로 인해 여론의 묻매를 맞은 학교는 폐쇄되어야 할 처지에 몰렸다.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 발표가 언론에 터져 나온 지난 4일 좌파교육감의 사학때리기 이념정책이 만들어낸 마타도어라고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연이어 6일 배송용역비 허위청구가 사실무근임을 밝혔고, 9일에는 쌀 빼돌리기 의혹도 허무맹랑한 가설에 불과함을 밝혔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식용유 횡령 역시 사실과 너무나 거리가 먼 주장임을 밝히고자 한다. 근거 없이 주장만 있는 교육청 발표내용먼저 교육청 감사팀의 발표내용과 그 주장하는 근거를 요약하면, 충암에서 지난 4년간 학교급식을 위해 구매한 식용유가 2,688통이고 같은 기간 사용 후 폐유로 되판 것이 282통이다. 통상 학교의 폐유회수율은 30~40%인데 충암중·고의 경우 11%에 불과하여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폐유회수율이 다른
지난 6일 국가교육감시단은 충암고 배송용역비 2억 5천여만 원 횡령의혹은 소설에 불과하다며 교육청 좌파교육감의 사학 때리기라고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그러자 7일에는 식재료 빼돌리기를 입증할 증거라며 교육청 관계자가 사진 한 장을 언론에 흘렸다. 그후 배송용역비 횡령 얘기는 사라지고 1억 5천여만 원 식재료 빼돌리기 의혹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렇다면 식재료 빼돌리기는 확인된 사실일까? 그렇지 않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이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한지 5일이나 지난 시점, 이미 온 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검찰수사에서 중요한 단서로 사용되어야 할 입증자료(사진)를 추가로 언론에 흘려준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독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바랄 뿐이다. “매일 쌀 20포(20Kg/포) 중 4포씩 총 9,280만 원” 횡령했다? 학교 급식실에 근무하는 영양사라면 교육청의 발표가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억지스러운 주장인지 알 수 있다. 지금부터 “매일 쌀 20포(20Kg/포) 중 4포씩 총 9,280만 원”이란 주장의 진위를 분석해 보기로 하자. 쌀 한포(20Kg)를 5만원이라고 치면 464일간 매일 4포씩 빼돌려야 9,280만 원 어치가 된다. 학교의 년간 급식
충암중·고 급식비 억대 횡령 의혹이 서울시교육청 감사를 통해 제기되었다. 급식비 미납학생에 대한 막말논란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충암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놓였다. 이번만큼은 충암학원을 쓸어버리기라도 할 듯 언론의 질타가 심상치 않다. 교육청 발표에 의하면 배송용역 근무일지 조작으로 2억 5,668만원, 식재료는 물론 소모품까지 무더기로 빼돌려 1억 5,367만원, 무려 4억여 원을 횡령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학교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교육청 감사관을 포함하여 관련 공무원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청의 주장은 의심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었다. 반면에 학교측의 대응도 단호하고 거침이 없다. 독자들로서는 어느 쪽 주장이 진실인지 혼란스럽다. 우선 오늘까지 여론의 향배는 교육청의 주장에 힘이 실린 듯하다. 그러나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이 교육청 감사실의 처분요구서와 학교측의 소명자료를 입수하여 분석한 결과 교육청이 발표한 보도자료의 내용에서 너무나 많은 허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은 좌파교육감과 외부 특채 감사관이 사학 때리기의 일환으로 침소봉대한 발표 내용을 하나하나
지난 6일 국가교육감시단은 충암고 배송용역비 2억 5천여만 원 횡령의혹은 소설에 불과하다며 교육청 좌파교육감의 사학 때리기라고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그러자 7일에는 식재료 빼돌리기를 입증할 증거라며 교육청 관계자가 사진 한 장을 언론에 흘렸다. 그후 배송용역비 횡령 얘기는 사라지고 1억 5천여만 원 식재료 빼돌리기 의혹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렇다면 식재료 빼돌리기는 확인된 사실일까? 그렇지 않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이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한지 5일이나 지난 시점, 이미 온 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검찰수사에서 중요한 단서로 사용되어야 할 입증자료(사진)를 추가로 언론에 흘려준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독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바랄 뿐이다. “매일 쌀 20포(20Kg/포) 중 4포씩 총 9,280만 원” 횡령했다? 학교 급식실에 근무하는 영양사라면 교육청의 발표가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억지스러운 주장인지 알 수 있다. 지금부터 “매일 쌀 20포(20Kg/포) 중 4포씩 총 9,280만 원”이란 주장의 진위를 분석해 보기로 하자. 쌀 한포(20Kg)를 5만원이라고 치면 464일간 매일 4포씩 빼돌려야 9,280만 원 어치가 된다. 학교의 년간 급식
충암학원 학교급식운영 감사결과를 발표한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의 보도자료, 정말 문제 많다!첫째, 보도자료의 제목을 “횡령의혹 확인”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횡령의혹이 밝혀져 횡령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의혹이 있다는 점만을 확인하는데 그쳤다는 것인지 불분명한 표현이다. 학교측의 해명을 들어보면 후자인 것으로 짐작이 된다. 김형남 감사관이 언론을 호도하기 위해 교묘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후자일 경우 공기관인 서울시 교육청이 한 학교의 급식문제를 3개월여 장기간 이잡듯이 감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목부터 의혹만 제기한 셈이다. 그렇다면 입증자료에 의해 학교측이 인정한 사실은 하나도 없는 빈껍데기 감사결과를 이런 식으로 포장하여 발표하는 저의가 참 의심스러울 뿐이다. 둘째, 학교측이 해명한 보도자료를 보면 업무개선사항에 대한 지적일 뿐 금전적인 비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금액적인 계산을 하여 추정과 짐작에 의해 수억원 횡령이란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마치 실제로 금전이 오간 것처럼 포장하여 보도자료를 발표하였다. 셋째, 학교측이 해명한 보도자료를 보면 어느 한 시점에서 발견된 약간의 문제점이 있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