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나선 것. 이 전 대표 본인은 "한미FTA 피해대책을 먼저 마련한 뒤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당론을 정하고 이를 진두지휘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책임을 통감한다"며 총선 불출마 선언 이유를 댔지만, 정가와 언론의 분석은 다르다. 정치지형 변화를 앞둔 상황에서 이 전 총재가 마지막 대선 출마를 위한 회심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총선 불출마가) 정계 은퇴와는 상관없다"고 했고, 내년 대선역할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정치적 역할에 대해 해석의 여지를 충분히 남긴 셈이다.현재 보수우파 진영은 기존 한나라당 중심의 통합작업 보다는 ‘박세일 신당’ ‘보수신당’ 등 분화 조짐이 뚜렷하다. 한나라당이 덩치만 큰 ‘초식공룡’의 이미지로 제 역할을 못하자 소위 애국진영과 중도보수 진영이 각각 신당창당을 모색하면서 물밑 작업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수우파 진영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이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 전 대표가 선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한진중공업 사태의 주역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구속처리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홍 대표는 1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한진중공업 업무방해 사건의 김진숙씨 영장청구 사건은 유감입니다”라며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노사관계 정신을 고려해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앞서 이재오 의원이 12일 "300일 동안 고공 농성을 하고 내려온 김진숙씨를 도주와 증거인멸이 없다면 몸을 추스를 시간을 주고 구속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힌 것보다 한 발 더 나간 입장인 셈이다.홍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좌파진영의 김진숙 구속반대 여론선동을 의식한 것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좌파언론인 한겨레신문이 12일 사설 ‘“찜질방 가고 싶다”는 김진숙을 구속하겠다는 경찰’을 통해 “김 지도위원은 초인적인 의지로 309일을 견뎌내며 노동자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찜질방에서 몸을 지지고 라면도 먹고 싶다’는 그의 소박한 바람이 이제 실현되는가 싶던 차에 경찰이 그를 구속하겠다고 나섰으니 모처럼 조성된 노사 화해 분위기를 깨뜨릴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 집행에도 눈물이 있어야 국민이 공감한다. 구속은 죽음의 문턱에
10.26 보궐선거 패배와 각종 여론조사 상 2040세대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현실에 충격을 받은 한나라당이 내년 선거를 위해 ‘젊은피’ 수혈에 나설 모양새다. 당의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론이 제기된 가운데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나서부터다.야권의 통합후보와 맞서기 위해서는 2040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신인 발굴이 필요하다는 것.한나라당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부족하다거나 당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 즉 국민과의 소통이나 2030세대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인물이 발굴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이 영입할 인물로는 에세이집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인기를 끈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주역으로 대중적 호감을 얻은 나승연 평창 유치위원회 대변인,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로 알려진 장승수씨, 그리고 씨름선수 출신의 방송인 강호동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에세이집의 인기로 젊은 층의 공감을 사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조선일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일방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야권을 향해 “안철수 원장에게 FTA 입장을 물어보기라도 했나”며 야권의 원칙도 기준도 없는 ‘묻지마 통합’을 우회적으로 꼬집고 나섰다. 안 원장이 직접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저서에선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는 등 현 야권의 폐쇄적 입장과는 분명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저서 에서 "세계화가 가속화하면서 서비스 산업까지 아웃소싱되는 시대가 됐다"면서 "이제 나의 경쟁상대는 옆자리 동료나 우리나라의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만이 아니며, 나와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도 내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경쟁자"라고 주장했다. 안 원장은 또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살아남는 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밖에 없다. 이제는 세계를 보고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적었다. 세계화 속에서 살아남는 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뿐 이라는 안 원장의 생각은 한미FTA를 반대하며 폐쇄적 쇄국주의로 치달아 시대를 역주행하고 있는 야권의 입장과는 분명 다른 것이다. 이런 중요한 가치관의 뚜렷한 차이에도 불구하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한나라당을 허물고 외부 인사를 대거 받아들여 재창당 수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하는가 하면 박원순 시장을 만든 주인공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나보다 더 한나라당에 잘 맞는 인물”이라며 거듭 영입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김 지사는 7일 ‘미래한국 국민연합’이 주최하는 창립 1주년 기념 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면서, 신주류의 반발과 소극적 태도로 지지부진한 채 표류하고 있는 당의 쇄신문제를 다시 한 번 적극 제기했다. 과감한 인재영입 및 인적쇄신 등 쇄신의 방향틀을 제시하며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주문한 김 지사는 이날 안 원장에 대해 특히 “마땅히 한나라당에 들어와야 할 분들을 (한나라당이)영입 못 하고 있다”며 “안철수 교수 같은 사람은 (안 교수)아버님이 인터뷰하는 것을 보니 이 분이 한나라당 들어오고, 내가 저쪽에 가야 했다고 생각이 든다”고까지 했다. 안 원장의 부친인 안영모 부산 범천의원장이 최근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절대 좌파가 아니다”고 답변한 것을 김 지사가 이날 언급한 것이다. 김 지사가 안 원장에 대해 호감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젊은 우파’ ‘건강한 보수’를 표방한 인터넷언론 폴리뷰(poliview.co.kr)가 11월29일 오후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층 메트로홀에서 창간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김성식 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폴리뷰의 창간을 축하했다. 이강욱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폴리뷰는 특정 진영논리를 앞세워 국론을 분열시키거나 국민을 볼모로 삼는 ‘짝퉁정치의 시대’를 끝내고, 화합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 감동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명품정치’의 탄생과 정착에 기여하겠다는 숭고한 꿈을 지니고 있다”며 “‘국리민복을 위한 명품정치 구현’이라는 원칙 아래 올곧은 목소리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론직필을 구사하기 위해 결코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을 것이며 타협하지도 않겠다”면서 “정치뿐 아니라 사회의 주요 이슈와 현안에 대해서도 무엇이 국민과 국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폴리뷰만의 분명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행인은 “현재 많은 인터넷 언론이 있지만 정치적 입장과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특정 정파의 나팔수 역할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평화민주당' 창당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른바 동교동 계의 이론가이인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관계자는 13일 기자와 만나 "김경재 전 최고위원의 평화민주당 참여는 거의 확실한 상황", "문제는 지자체 선거 때 전남지사냐, 서울시장이냐의 선택만 남았을 뿐"이라며 분위기를 전해주었다.동교동으로부터 전남지사 출마 제안받아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동교동으로부터 최근 전남지사 출마와 전남지역 선거 총괄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순천 출신으로 전남 동부지역에서 강세이고, 한화갑 전 대표는 서부에 터를 닦았기 때문에 양자가 힘을 합쳐 전남에서 유시민의 참여당과 정세균의 민주당과 일합을 겨룬다는 전략. 그러나 문제는 최근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민주당에서는 친노 한명숙을 서울시장 후보로 낙점하는 분위기에 평화민주당의 수도권 선거가 비상이 걸린 것. 김경재 전 최고위원의 관계자는 "호남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현재 평화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마땅치 않은 것", "김경재 전 최고위원의 경우 호남의 승
[편집자 주: MBC사장의 선출에 국민적 관심이 크다. 그 이유는 MBC가 좌익세력의 선동기관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는 국민적 우려 때문이다. 한국의 언론이 전반적으로 좌경화되어 국가의 안보와 사회의 치안에 가장 골치거리가 되어있는 현실은 망국현상이다. 특히 MBC의 이념적, 지역적, 정파적 편향성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무너뜨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예민한 애국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MBC의 좌익선동기관화는 자칭 민주화세력의 정치적 한계와 폐해를 가장 명확하게 증거한 사례로서, 반드시 MBC 내부로부터 극복되어야 할 한계이다. 이런 위중한 MBC의 선동방송을 중단하기 위해서, 이제 방문진과 정수장학회는 양대 주주로서 큰 호국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왠지 이들의 행보가 애국적 결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 MBC사장에는 좌익노조에 포로되지 않은 애국적 인사가 선임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것이 잘 구현될 것 같지 않은 낌새가 보인다. MBC노조를 비롯해서 언론노조에 부역한 자들은 정상적 이성과 양심을 가졌는지 국민들은 의심한다. 좌익이념에 젖어 군중선동에 광적이던 언론노조을 대적할 정의롭고 용기 있는 MBC사장을 국민들은 바란다. 이명박 정부가 선임
지난 2월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조희문 위원장이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선정 관련 야당 측 의원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조희문 위원장이 관계있는 문화미래포럼에게 사업권을 넘겼다는 의혹들이었다. 조희문 위원장은 “문화미래포럼과 이번에 선정된 (사)시민영상문화기구와는 엄연히 법인이 다른 단체”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이번 전체회의를 전후로 국회 안팎에서는 오히려 다른 문제들이 터져나왔다. 지난 8년 간 영상미디어센터를 독점적으로 운영했던 (사)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의 부정 의혹들이 나타난 것. 한독협 측은 새롭게 사업자로 선정된 (사)시민영상문화기구 측에 인수인계 협조를 제대로 안 해주면서, 그 과정에서 영상미디어센터의 장비 2억원치가 누락된 것이 발견된 것이다. 영진위와 한독협은 2001년 11월6일 체결된 업무위탁협약서를 체결했다. 업무위탁협약서 제3조에 따르면 최초 한독협에 위탁기간을 2002년 1월1일부터 2003년 12월31일까지로 하고 위탁기간을 연장하고자 할 때는 기간연장에 따른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협약한 바 있으나 그 후 영진위와 한독협간에 위탁계약은 새로 이루어지지 않고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자유주의진보연합 등등 16개 애국우파단체들이 김우룡, 남찬순, 김광동, 차기환, 최홍재, 문재완 등 여권 성향 방문진 이사 6명에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2월 7일 긴급성명을 통해 “우리 애국시민들은, 오늘, 팔다리를 잘라내는 심정으로, 방문진 이사들 9인중에서 그동안 기대를 걸어 왔던 이사장 김우룡, 이사 남찬순, 김광동, 차기환, 최홍재, 문재완 등 6인을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배신자로 규정한다. 대한민국 역사에 치욕적인 이름으로 남을 것이다”라며 방문진 이사 6명이 더 이상 자유민주세력이 아님을 선언했다. 이들은 같은 세력이라 할 수 있는 우파성향 이사에 사퇴까지 요구하게 이르게 된 것은 더 이상 이들이 엄기영 사장 해임은 물론 MBC의 조작프로그램에 대한 개혁조차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들 방문진 6인은 지난해 8월 엄사장 해임과 MBC개혁이라는 국민적 기대의 후광을 받으며 신임 방문진 이사로 취임했다 그러나 이들은 엄기영 사장을 유임시키며, ‘PD수첩’과 ‘100분토론’ 조사를 일체 하지 않아, 우파세력의 눈총을 받아왔다. 급기여 12월 엄기영 사장을 또 다시 유임시킨 뒤, 2월 8일 정기주총을 20일 앞
2월 5일 서울중앙지법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모욕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된 진중권 씨에게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표현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진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진씨의 글과 관련해서 “피해자를 조롱하는 표현으로 모욕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진 씨의 주장처럼) ‘비방할 목적 없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글을 쓴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판결했다. 언론은 일제히 ‘듣보잡’ 표현으로 진씨가 처벌받았다고 왜곡보도했다. 이미 검찰 기소 당시, 기소장이 공개되었고, ‘듣보잡’이라는 표현으로 최고형 벌금 200만원짜리 모욕죄가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정보통신망법 상의 명예훼손죄다 더 크다는 점을 변대표 측이 여러차례 강조했어도, 지금 이 시간까지도 이를 기사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진보신당은 성명서를 통해 “‘함량미달’, ‘듣보잡’ 등의 모욕적인 표현이라 형법상의 죄가 성립된다면,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재판부를 공격했다. 모욕죄의 최고형 벌금 200만원을 넘은 300만원의 벌금형이라면, 당연히 정보통신망법 상으로 처벌받은
신임 경영진 선임을 두고 방문진과 MBC 측의 갈등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방문진의 김우룡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7일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MBC 경영진 전원의 사표를 받고, 이중 엄사장 등은 그대로 유임하고, 보도, 제작, 편성 및 경영 등 4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러나 그 이후 12월 21일 방문진은 신임 본부장 임명을 위한 표결을 시도했지만, 경영본부장만 인선이 되었고, 3본부장은 찬성표 부족으로 인선을 하지 못했다. 그 이후 1월 한달 간 방문진과 엄기영 사장의 MBC는 해법을 전혀 찾지 못한 채, 인선이 표류하고 있다. 12월 21일 방문진의 MBC 경영진 인선이 실패한 이유는 김우룡 이사장과 엄기영 사장 간의 의견 충돌 때문이었다. 엄사장은 본부장은 사장의 고유권한이라며 인사권을 주장한 반면, 김우룡 이사장은 경영진 인사는 방문진의 고유 권한이라고 맞섰다. 본부장들이 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는 MBC만의 파행적 경영구조 탓이다.김우룡 이사장, 여권 측 이사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 것이 패착 이날 엄기영 사장은 자신의 인선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사퇴를 암시하는 등 강수를 두었고, 김우룡 이사장은 방문진의 인선안을 놓고 표결에 붙였다. 그러나
MBC노조(위원장 이근행)가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에 의해 공영방송 MBC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MBC 2대 주주인 정수장학회를 향해 책임있는 주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수장학회는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관계있는 재단이므로, MBC노조는 사실 상 박대표 측에 SOS를 요청한 것. 박정희 대통령 시절 MBC는 대기업이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30%의 지분을 소유한 5.16장학회가 실질적인 운영주체였다. 그뒤 5.16장학회는 박정희의 ‘정’과 육영수의 ‘수’를 따서 정수장학회로 개칭, 여전히 MBC 지분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70%의 지분이 전두환 정권에 이르러 KBS로 넘어갔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설립 이후, 방문진으로 이전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87년 민주화투쟁 이후 MBC의 운영권은 완벽하게 방문진으로 넘어갔고, 정수장학회 측은 일체의 경영 참여를 할 수 없었다. 이런 역사적 상황에서 방송민주화 투쟁의 깃발을 들고 있다는 MBC노조가 정수장학회 측에 “주주의 권리를 행사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언론노조, “정수장학회는 언론탄압의 주범이다” 맹공격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적 없고, 반MB도 아니”라면서, 자신을 ‘친노’ ‘반MB’ 인사로 매도한다는 명목으로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와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던 방송인 김미화가 자신의 주장과 달리 강한 ‘친노’ 성향임을 입증하는 사실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김씨와 노 전 대통령의 오랜 인연은 지난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노 전 의원 주도 ‘출발 20~30대의 물결 문화제’에 적극 참여한 김씨는, 대도시를 순회하며 벌인 이 공연에서 노 전 대통령과 본격 ‘정치코미디’를 준비했다. 1992년 10월21일자 한겨레신문 기사 ‘대선홍보에 대중문화인 ‘물결’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발, 20~30대 물결 문화제’라는 주제의 이 공연은 총유권자 2천 9백만명 가운데 57%인 1천 6백만명에 이르는 20~30대를 주요 관객으로 설정하고 있다. 의 변진섭씨 등의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10대 취향의 텔레비전 채널보다는 라이브콘서트를 통해 인기를 넓혀온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을 주축으로 세웠다. 노래운동 쪽에서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