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이사회가 ‘녹취록’ 건으로 한 달여간 논의 끝에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의 ‘녹취록’ 발언에 대한 해명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논의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방문진은 지난 3일 정기이사회에서 ‘백종문 이사 출석 결의의 건’을 상정, 이완기 이사의 안건설명 이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일부 이사에 따르면, 이날 논의는 지난 회의에서 나온 발언들을 서로 반복했으며, 이인철, 권혁철 등 이사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백종문 본부장의 출석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지난 달 18일 이사회에서는 ‘녹취록’ 진상규명 건을 두고, 대화의 성격이 ‘사적’이며, 대화 내용에 따라 명백히 사실로 드러난 구체적 사건이 없는데다, 특히, 최승호PD 해고에 관해서는 백종문 본부장이 직속상관으로서 인사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거론되면서 결론을 짓지 못한 채 안건이 ‘사실상 기각’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등 야권 추천 이사 3인은 백 본부장의 ‘출석’ 여부를 3일 결의사항 안건으로 제안했지만, 이전부터 ‘녹취록’을 근거로 백 본부장의 해임을 주장해 온 터라 일부 이사들의 백 본부장 출석
오늘(3일)부터 방송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 시, 해당 방송사가 최초로 보도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기존 8개 항목에 4개 항목이 추가, 총 12개 항목을 고지해야 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는 선거 여론조사 보도기준을 강화한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개정을 의결, 3일 방송분부터 적용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방송이 ▲타 언론 등에 이미 공표·보도된 여론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할 때는 현행과 같이 8개 항목(조사의뢰자/조사기관・단체명/조사대상/조사일시/조사방법/표본오차/질문내용/응답률)을 고지하되, ▲해당 방송사가 최초로 보도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기존의 항목 외, ‘표본의 크기’ ‘피조사자 선정방법’ ‘조사지역’ ‘가중 값 산출 및 적용방법’ 등 4개 항목을 추가로 함께 고지해야 한다. 이 같은 방침은 방심위가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구성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최대권)’가 요청한 사항으로, 방심위 측은 이에 대해, “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 보도를 접하는 시청자들이 조사결과의 신뢰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선거 여론조사 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김성묵. 이하 위원회)에서 특정 채널과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집중적인 민원제기에 대해 또다시 자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일 의결사항으로 상정된 종합편성채널 관련 의안 15건 중 14건은 ‘ TV조선’ 프로그램이었다. 그 중 11건은 ‘장성민의 시사탱크’로, 2건의 의견진술 외에도 9건이 무더기 상정됐다. TV조선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 도중 김성묵 소위원장은 “어제(1일) 종편 봤다. 전 종편 채널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다뤘는데, 김무성 대표가 기사회생을 못할 것처럼 했다”면서, “종편이 정치문제를 가지고 얘기한다라고 하면 상당히 심하게 가고 있는 부분은 맞다”고 논했다. 이어, 김 소위원장은 “그것을 다 문제 삼으면 끝도 한도 없다. 대국적으로 봐야지 하나하나 현미경 들여다보듯이 다 가면 심의가 너무 많아질 것”이라며, 현재 심의 대기 중인 TV조선 관련 건 및 더민주당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 대한 소위원회 차원에서의 논의를 제안했다. 앞서, 김 소위원장은 TV조선 관련 더민주 민원 내용들에 대해, ‘도토리 키재기’라며, “중징계를 줄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한 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김성묵. 이하 위원회)가 ‘TV조선’ ‘이봉규 황유선의 정치옥타곤’ 2016년 1월 2일자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 ‘주의’ 징계를 내렸다. ‘주의’는 법정제재 사실을 약 5초 이상 방송을 통해 공표해야 하며, 방송평가 시 감점 1점에 해당하는 징계다. 이 날 의견진술을 위해 위원회를 찾은 TV조선 시사제작부장은 “민원인의 요청을 숙지했다”면서, “현재 (프로그램이) 변화하고 있다는 부분을 꼭 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진행의 주제가 돼 왔던 ‘5대OO’ 랭킹부분을 폐지하는 등 점진적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TV조선 측 설명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 1부와 2부에 각각 등장하는 ‘5대 해코지 정치인’ ‘5대 잔머리 정치인’ 2개의 랭킹차트는 사실적 근거 없이 이슈가 될 만한 순서대로 1위부터 5위까지 서열을 매겼다. 하남신 위원은 이에 대해, “언론이고 토론프로그램이다. 자의적으로 아무나 엿장수 맘대로 5명씩 딱 뽑아서 한 것…정치 평론이라기 전에 너무나 선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Time’지가 ‘10대 뉴스’나 ‘천년을 빛낸 인물’ 등을 선정하는 것은 언론사 나름대로의 선정기준
지난 달 23일 오후 7시께 시작된 필리버스터가 2일 중단 예정인 가운데, 주요 조간신문들이 소식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성향의 매체 모두 필리버스터 중단의 이유를 ‘4.13 총선’으로 귀결시켜, ‘테러방지법’을 명분으로 한 야당의 ‘이벤트’적 성격을 반증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2일자 1면에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하고도 끌려다닌 野 지도부’ 제하의 기사를 게재, “야당 지도부가 필리버스터 중단을 놓고 혼선을 거듭하며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야당 의원들은 '전리품'은 챙겼다는 분위기다. 세계 기록까지 깨며 진행된 필리버스터가 화제가 되면서 야권의 고정 지지층 결집을 가져왔다는 것이다”라며, “인권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는 정치적 효과를 노린 '이벤트'로 끝난 셈이다”라 비판했다. 9일여에 걸친 야당의원들의 연설을 야권 지지층 결집 등 ‘총선용 이벤트’로 규정했다. 또, 사설과 비평 기사를 통해 ‘야당심판론’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여당의 무능함을 지적하며 각성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29일 새누리당 국회 대표실 뒷벽에 '한 방에 훅 간다'는 글귀가 붙은 것을 고려한 ‘충정어린’ 제안으로 풀이된다. 필리버스터 조지오웰 소설 읽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지난 25일 새벽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27일 방송에 출연해 필리버스터 중단 입장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국회통과를 저지하며, 국정원으로의 권한 집중을 반대하고 일부 조항 수정을 요구해 왔다. 김광진·은수미·유승희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네 번째 주자로 나선 최 의원은 필리버스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MBC 해고자 관련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언급하며 ‘방송정상화’를 주장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국민TV 콘서트에 출연, “언론이 비정상인 상황이고 절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으로 보이지만, 야권의 총선승리 그리고 정상적인 정권교체의 꿈을 버리면 안된다”면서, “진정한 친노, 친DJ는 그 분들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으로 가는 것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그래서 어렵지만 방송정상화를 위한 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며 ‘친노· 친DJ 마케팅’을 벌였다. 해당 방송 링크는 최 의원의 SNS통해 “김대중대통령님께서 담벼락에 욕이라도 하라, 노무현대통령님께서 마지막에 풀을 뽑으신 이유를 헤아려봅니다. 각자 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회복을 위해 무엇인가 하는 것, 그것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 남양주 분구에 대해 “모 후보를 위한 여권 실세의 개입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더민주 추천 획정위원들의 해명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남양주 병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며, 지난 달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몸살을 치른 바 있다. 최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쁜 게리멘더링의 전형, 남양주 분구”라 제목을 붙이고, ‘남양주 병’ 선거구에 퇴계원이 들어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지금 저는 패닉상태입니다. 나쁜 게리멘더링으로 남양주 병은 남양주의 “대구”가 되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지역이 좋고 어떤 지역이 나쁘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모 후보를 위한 여권 실세의 개입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이런 뒷반칙, 힘없는 저는 참아야 합니까?” 라며, 사실 확인이 안 된 ‘소문’을 근거로 ‘뒷반칙’이라 규정하면서 지지자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발언을 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추천 획정위원들은 이런 내용을 알고 계신지 갑자기 새벽에 지역이 바뀐 이유가 뭔지 답해주십시요”라며, 해명을 촉구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테러방지법 국회통과는 ‘여당의 총선용’이라 폄하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독소조항을 두고, “사실, 국정원에 대한 불신이 들어간다”면서 ‘국민 기본권 침해’를 전면에 내세웠던 야당의 속내를 드러냈다. 최 의원은 지난 27일 채널A ‘토요뉴스쇼’에 출연,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독소조항을 더 논의하자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입장은 하태경 의원이 대변했는데, 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은 (북한으로부터) 테러 위협 직접 받아본 적 없을 것이다”라며, 하 의원 본인을 비롯한 여당 일부 의원들과 북한인권운동가 등 40여명의 테러대상 명단이 해외에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몇 년 간 공항, 철도, 지하철 등을 북한이 해킹한 시도가 있었으며, 국내 종북세력과 북한의 남한 내 송전탑 및 유류저장소 파괴 공작 등을 예로 들며, 테러조직의 물리적 테러 준비 정보 수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려진 IS가 우리나라를 테러 대상국으로 지정했다는 점을 이야기 하며,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테러 관련인을 처벌할 조항이 없다고
MBC 고위 간부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야권 시민단체 및 인사들이 뚜렷한 근거 없이 이를 사실로 몰아세우며 ‘언론 공작’ 의혹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이러 방식의 여론몰이가 법관의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자변) 황성욱 변호사는 “법률상 ‘자백’의 의미는 수사기관에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사실’과 ‘본인의 인정’이 모두 존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달 25일 최민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이 2014년 4월, MBC 관계자와 보수매체 관계자의 회동에서 “최승호하고 박성제는 증거없이 해고시켰다, 가만 놔두면 안되겠다 싶어가지고 해고를 시킨거다”라고 실토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녹취록 내용의 일부를 밝혔다. 또,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지난 24일 전국언론노조 공개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백 본부장의) 자백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실토’를 “거짓 없이 사실대로 다 말함”이라, ‘자백’을 “자기가 저지른 죄나 자기의 허물을 남들 앞에서 스스로 고백함. 또는 그 고백”이라 각각 정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의 해고 관련, 백종문 MBC미래전략본부장의 ‘녹취록’ 발언을 "본인이 스스로 ‘실토’했다"며 자의적으로 해고 관련 사실관계를 설정한 데 대해, 정의당과 국민의당 측도 사실관계 여부 확인 없이 이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추혜선 정의당 언론개혁기획단장은 25일 폴리뷰 측과의 통화에서 “녹취록에 있는 팩트가 본질”이라 주장하면서도, 그 팩트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팩트가 아니라면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천정배 공동대표가 지난 24일 ‘전국언론노조 공개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백 본부장의 해고 관련 발언을 ‘자백’이라 표현한 데 대해, “행위자가 했다고 얘기 했으면 그 자체가 자백”이라며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재정의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자백’을 “자기가 저지른 죄나 자기의 허물을 남들 앞에서 스스로 고백함. 또는 그 고백”이라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백 본부장이 자신이 지은 ‘죄’나 ‘허물’을 전제로 한 발언이라면 ‘자백’이 될 수 있다. 하지만, MBC측은 “녹취록을 근거로 “근거 없이 해고” 운운하는 노조와 일부 정치세력들의 주장은 허구이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24일 전국언론노조와 공개간담회를 가지며 이른 바, ‘녹취록’ 건에 대한 야3당 공조체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녹취록’ 폭로 이후, 국회에서 긴급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측은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논의 일정과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 측에 단순히 동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방문진은 MBC를 관리 감독하는 곳으로, ‘녹취록’ 사안을 주도하고 있는 최민희 의원이 ‘진상규명’의 주체로 지목한 기관 중 하나다. 천 대표는 공개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녹취록 내용 중 MBC백종문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자백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중대 사안이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다. 그러나 이 문제를 다뤄야할 방송문화진흥회, 방통위, 국회 어느 곳도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문진에 대해서는 “방문진 고 이사장은 야당 긴급 이사회 개최 요구를 거절했다”고 지적했고,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에 대해서는 “방통위는 정부·여당 추천
사흘 째 이어지고 있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필리버스터 발언 내용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과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의 발언시간이 수십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우자, 이번에는 장시간 발언 요령으로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오늘 새벽 3시 40분께 필리버스터 여섯번째 주자로 나선 더민주 최민희 의원은 조지오웰의 ‘1984’를 낭독한 것으로 알려져, ‘책 읽어 주는 여자’라는 별칭으로 트위터에서 회자되고 있다. 첫 주자로 나섰던 더민주 김광진 의원이 발언을 마치고 “기록보다는 테러방지법이 어떤 법이길래 야당이 이런 무제한 토론이라는 제도까지 사용하게 됐는지 이유를 고민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여론의 관심은 살짝 빗나간 듯 보인다. 일부 매체들이 ‘테러방지법 독소조항’ 등의 명칭으로 야당 측 의견을 SNS를 통해 배포하고 있지만,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은 이들에 대한 응원글이 더욱 눈에 띈다. 이처럼 ‘합법적으로’ 국회 의사진행을 지연시키는 필리버스터에 대해 새누리당이 반론을 제기했다. 2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어제 입법방해 발언을 한 의원은 발언을 시작할 때 자신을 특정지역에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면
종합편성채널의 ‘카더라’에 근거한 보도가 징계를 받았다.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는 지난 해 12월 2일 ‘채널A 종합뉴스’와 이튿날(3일) 채널A , TV조선 등 뉴스 프로그램에서 ‘새정치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탈당 예상리스트’를 보도한 데 대해 ‘권고’ 징계를 내렸다. 해당 안건에 대해, 하남신 위원은 “방송에서의 금기사항을 다룬 것”이라 강하게 논했다. 이어, “당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문건이면 모를까, ‘비주류가 작성했다’는 걸 누가 확인하느냐”며, “이런 괴문서가 돌아다니고 있다 정도는 보도할 수 있지만, 출처도 불분명한 것을 다루는 것은 보도 프로그램의 금기를 건드리는 것”이라 주장했다. 함귀용 위원 역시, “’카더라’에 입각한 리스트, 신빙성 없는 리스트를 방송에서 그대로 전한 점은 문제가 있다”며 동의했다. 다만, “당시 누가 탈당할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하남신 위원은 “탈당설 나오는 인사를 기자가 취재해 얼마든지 하마평 쓸 수 있지만, 출처 불명의 리스트를 가지고 기사를 쓰는 것은 취재윤리상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방심위 사무처는 “방송 중 신빙성
47년만에 국회 본 회의장에서 진행되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진행되면서, ‘테러방지법’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발언 내용과 함께, 시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 포털 실시간 검색어도 24일 오전 현재 ‘필리버스터’ ‘테러방지법’ 등 국회 진행상황 관련 키워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김광진’ ‘은수미’ 등 발언 시간 기록 갱신자들에 초점이 모아지며 이들 의원들에 대한 응원열기도 SNS로 전파되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고스란히 포털 SNS검색으로도 노출되고 있다. 은 의원은 김광진(더불어민주당), 문병호(국민의당) 의원에 이어 세번째 주자로 이 날 오전 2시 30분부터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발언 내용 중 ‘복지사각지대’ ‘노동개혁5법’ 등 ‘테러방지법’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일부 여당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으며,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의제 외 발언은 금지돼 있으므로(국회법 102조)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의제 외 발언은 가능한 삼가달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 날치기 상정’을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라 주장하지만, 4.13 총선을 앞둔 ‘이벤트
23일 저녁 7시께 시작된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초선 최민희 의원이 직접 필리버스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그 동안 ‘방송정상화’를 지역구 출마 이유로 밝혀온 터라, 야당의 필리버스터 추진 이유인 ‘‘테러방지법’에 대한 조율과 합의’에, ‘총선 이벤트’ 성격이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테러방지법’을 통해 국정원으로 권한이 집중되는 것과 ‘테러방지법’에 포함된 반인권적 사항이 포함됐다며, 이를 조율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목전에 두고 필리버스터를 추진하게 됐다. 필리버스터는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로, 의사결정에 도달하는 과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의 상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은 의사를 결정하는 데 영향력을 줄 수 있다. 24일 오전 현재,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 중 김광진 의원과 은수미 의원이 장시간 연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발언 내용 보다는 소위, ‘기록갱신’ 여부가 흥미롭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역시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