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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과학계 마피아 꿈꾸나?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좌파적 사고방식을 대한민국에 확산시키는 것’이 설립목적인 ‘좌익’ 시민단체,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ngineers and Scientists for Change)’의 실체

윤태웅 교수와 정재승 교수의 위선적 연구윤리 문제, 반과학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들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과학 관련 단체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ngineers and Scientists for Change, 이하 ESC)’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SC 는 ‘과학적 사고방식을 대한민국에 확산시키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하여 지난 2016년도에 설립된 대중과학자들 및 과학비평가들 중심의 ‘과학’ 시민단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ESC 의 진짜 실체는 ‘좌파적 사고방식을 대한민국에 확산시키는 것’이 설립목적인  '좌익' 시민단체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언론, 출판 등을 통해 발표된 윤태웅 교수를 비롯한 ESC 측 주요 인사들의 주장을 직접 살펴본 결과, 이들이 비단 천안함 피격 사건 문제 외에도 과학이 주제 또는 소재가 된 시사 이슈인 광우병, 4대강, 세월호, 메르스, 사드, 원자력 등등에서 하나같이 극좌파나 종북좌파 쪽의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의견을 피력하고 있음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에 대한민국의 그 어떤 과학 표방 단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관된 정치적 편향성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6년에 있었던 ESC 의 창립 첫 번째 세미나는 오철우 한겨레 기자가 쓴, 천안함 폭침을 사실상 교묘하게 부정하는 내용의 박사논문을 주제로 했다. 실제로 오 기자는 박사논문에서 시종일관 ‘천안함 침몰’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음도 확인된다. 오 기자의 박사논문은 추후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동아시아)라는 책으로 출판됐다. 한겨레 과학전문기자로 알려진 오철우 기자는 ESC 회원이며, 오 기자의 박사논문 지도교수이자 서울대 과학철학 협동과정의 홍성욱 교수도 ESC 회원이다.

ESC 회원들의 과학 관련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간단하게 볼 수 없다. 표면적으로는 과학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거기에 좌익적 이데올로기를 부지불식 반영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욱의 과학공부’(동아시아), ‘김상욱의 양자공부’(사이언스북스)의 저자이자 ESC 주요 회원인 김상욱 부산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최근까지도 그런 식으로 동아일보에 과학 칼럼을 게재해왔다.





누가 사이비과학을 말하는가

물론 ‘좌파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해서 ESC 측 주요 인사들이 과학계의 주류 담론을 반드시 전면 부정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문제는 이들의 과학계 주류 담론 수용이 철저히 정치적이고 선택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진화론, 지구온난화론이나 담배폐암유발론, 동성애선천론처럼 보수우파 세력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과학계의 주류 담론은 별다른 비판적 사고 없이 적극 수용한다.

본지 황의원 대표는 “ESC 측 인사들은 진화론에 의문을 제기하고 창조론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사이비과학(pseudoscience)’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천안함 폭침에 의문을 제기하고 좌초설을 대안이론으로 제시하는 것은 또 ‘과학을 하는 것(doing science)’이라며 찬양하고 있다면서 “이런 혼선을 도대체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ESC 내부에서는 별다른 토론도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황의원 대표는 박성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의 낙마 사태때 ESC 의 삐뚤어진 과학관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ESC 는 당시 공식논평을 통해서 기계공학자 출신인 박성진 후보에게 진화론에 대한 무지 문제를 성토하고 심지어 박 후보에게 좌파적 역사관, 인문지식이 없다는 식 호통을 치는 기벽(奇癖)까지 연출했다”며 “자칭 과학진흥단체가 정치놀음과 인문숭배에나 앞장서는 상황에서 진정한 과학진흥이 가능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ESC 에는 광우병 폭동 허위선동 당시 최일선에 섰던 현 서울대 수의학과장 우희종 교수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 교수는 ‘불교’와 ‘과학’의 접목을 얘기하는 사이비과학인 ‘뉴에이지 사이언스’에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ESC 의 박성진 후보 성토 공식 논평 작성에도 가담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누가 연구부정행위를 말하는가

‘좌파적 사고방식’에 기반한 ESC 의 ‘내로남불’ 이중잣대는 과학 이슈뿐만이 아니라 연구윤리 이슈에서도 드러난다. 검증센터는 “윤태웅 교수와 정재승 교수가 바로 그런 ESC  ‘내로남불’  이중잣대의 상징과 같은 존재”라면서 “이들은 자신들도 애초 전혀 지키지 않았던 연구윤리로써 자신들의 정적을 공격하는 모순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ESC 가 연구윤리 문제와 관련해 휘두르는 이중잣대의 대표적인 희생양이 바로 박기영 순천대 교수였다. ESC 는 박 교수가 십여 년 전에 황우석 교수의 문제의 조작논문에 13번째 공저자로서 연루됐다는 사유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냈다. 성명 외에도 ESC 대표인 윤태웅 교수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로, 정재승 교수는 SNS 등으로 박 후보 사퇴 촉구 여론에 더욱 불을 붙이기도 했다.

본지 황의원 대표(연구진실성검증센터 센터장 겸임)에 따르면 2005년 말에 있었던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은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민교협)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일군의 좌파 성향의 대중과학자들과 과학비평가들이 연구윤리라는 무기로 과학계에서 강력한 발언권을 얻게 된 중요한 상징적 사건이다.

관련해 황 대표는 “ESC 류 인사들은 과학계 전체에서 황우석 박사, 그리고 그와 관계된 일부 인사들만 부정행위를 저질렀을 뿐이며 과학계 대부분, 특히 자신들과 가까운 인사들은 그런 문제로 결백하다는식 신화를 만들어내 권력을 휘둘러왔다”면서 “황우석 박사에 대해서 그토록 가혹한 비판을 쏟아낸 이들은 과연 연구윤리를 제대로 준수해왔는지, 또 실제 우리나라 생명과학계의 전반적 연구현실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런 검증이 이뤄진 바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ESC 주요 회원 중에서 사이비과학 이슈와 연구윤리 이슈를 교묘하게 섞어 정적을 공격하는 경우도 발견된다고 전했다. 가령 ESC 회원으로서 ‘천안함 피격 사건’을 부정하는 주장을 해온 버지니아대학교 물리학과 이승헌 교수는 천안함 피격 사실을 밝힌 민관 합동 조사단 측에 데이터 조작 의혹를 제기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지금까지도 관련 어떤 믿을만한 증거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과학계, 과학비평계의 권력으로 행세하는 ESC 의 주요 인사들 

윤태웅 교수와 정재승 교수를 비롯한 ESC 주요 인사들은 ESC 결성 이전부터 이미 ‘한겨레’, ‘경향신문’, ‘시사인’, ‘과학동아’ , ‘크로스로드’(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과학 웹저널), ‘스켑틱’ 등의 지면을 빌려 대한민국 언론계의 대중과학 담론을 사실상 주도해왔다.

출판계에서는 동아시아 출판사, 바다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등이 이들의 책을 지속적으로 발간해왔으며, 방송계에서는 JTBC, EBS, tVN, YTN사이언스 등이 이들을 집중 조명해줬다. 유투브와 여러 팟캐스트(‘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과학기술정책 읽어주는 남자들’)에서도 이들 ESC 주요 인사들의 이름을 검색하면 수많은 강연, 다큐, 대담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대중과학서 관련 페이스북 그룹인 ‘과학책 읽는 보통사람들’, 대중과학 콘텐츠 개발 전문 기업인 ‘과학과 사람들’도 ESC 의 자장권내에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과학기술학 과정 관계 교수들과 대학원생들,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김과 무관치 않은 서울시립과학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쪽의 인맥도 ESC 와 무관치 않다. 한국연구재단 산하 연구윤리정보센터 등을 통해서 국내 연구윤리 제도 성립 및 관련 교육기관과 검증 기관 운영에 절대적 영향력을 했던 인사들도 상당수가 ESC 회원들이다. 한마디로, 한국에서 대중과학 분야, 과학비평 분야는 이들 ESC 쪽 인맥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윤태웅 ESC 대표의 아들인 윤수영 씨는 최근 압구정동 등에서 ‘트레바리’라는 독서클럽을 운영하며 좌파 매체들과 그에 편승하는 여타 주류 매체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트레바리’는 현재 ESC 의 주요 회원들이 독서클럽의 리더로 활약하며 흥행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 취재 결과, ESC 에는 광우병 폭동 허위선동 문제와 관련 책임이 큰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재웅 씨도 창립멤버로 함께 했음이 확인됐다. 이 씨는 ESC 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 중 한 사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SC 류 인사들의 문제점에 대한 적극적인 공론화 등 그 어떤 타개책이 나와야할 시점”


ESC 의 대중과학자들과 과학비평가들 중에는 주요 대학 이공계 교수들도 많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과학자’로서 학계에서 분명한 입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기보다는 ‘과학 작가’나 ‘과학책 번역가’로서 출판계, 언론계에서나 입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강대 사회학과 김경만 교수는 2015년에 출간한 저서인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문학동네)을 통해 대중의 스노비즘에 영합해 출세를 기도하는 국내 대중과학자들과 과학비평가들의 권력화 문제를 다음과 같이 짚은 바 있다.

... ‘식탁류’ 학자들은 박사학위를 받고 기여해야 할 전문분야, 즉 ‘씨름판’ 안에서 벌이는 진짜 승부를 포기하고 모래판 밖에서 대중에게 말을 걸고 거기서 ‘권위’를 얻으려 한다. 이러한 권위, 명성, 유명세는 동료학자들이 아니라, TV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와 상업적 이득을 바라는 출판사가 공모해준 것이다. 왜 적장과의 싸움은 회피하고 별다른 노력 없이 무장도 하지 않은 양민들과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기뻐하는 것일까? 물론 과학의 대중화니,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이니 하는 온갖 구호를 갖다붙이겠지만, 나는 이런 행태가 지적 거인들과의 힘겨운 싸움은 회피한 채 세속적인 성공을 위한 쉬운 길로 가려는 기회주의의 소산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 이들은 외국에서 한물갔거나 이미 결론이 난 논쟁을 수입해 ‘당의정(糖衣錠)’을 만들고 이를 상업적인 마케팅을 통해 유통하면서 ‘저자-출판사-미디어’라는 단단한 ‘삼각 연줄’을 형성한다. 이들 문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까? 과학과 인문학은 저렇게 해도 되나 보다 하고 선생을 따라하지 않을까? 무엇이 과학이고 철학인지, 어떻게 학문의 길을 가야 할지, 이정표를 세워야 할 후학에게 이들은 과연 어떤 교훈을 주는가? 서구학자들과 치열히 논쟁함으로써 창의적인 ‘국산’ 과학과 인문학을 만들기보다 수입한 이론을 미디어로 정제, 가공, 판매하는 일에 치중한 결과가 ‘식탁류’ 책들이다.

...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미명 하에 저자-출판사-미디어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온 학자들은 자신이 대중적 지식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교묘히 감추고, 오히려 글로벌 지식장에서 상당한 상징자본을 획득한 저명한 학자인 양 행세한다. 문제는 저자-출판사-미디어의 공모를 통해 탄생한 저명한 학자, 그 ‘스타 학자’가 종국에는 정부의 요직, 무슨 위원장, 무슨 연구기관의 우두머리로 둔갑해 승승장구한다는 데 있다. 이들은 각종 교육과 학술 정책을 좌지우지하면서 학문장에 난입해 장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부르디외가 주장한 바 있듯이 장 바깥의 정치와 행정이 결국 장 내부의 ‘물을 흐리고’ 학문 성장을 가로막는 것이다.


황의원 대표는 실제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고 지적한다. 황 대표는 우리의 분석결과로는 ESC 측 인사들은 김경만 교수가 지적하는 실력 문제에 추가로 하나같이 특정 정파에 줄서서 관련된 정파적 사이비과학을 선전하고 있으며 연구윤리의 문제를 안고 있기까지 하다”면서 “이들이 한국의 대중과학 분야는 물론, 학술로서의 과학 분야까지 근본부터 어지럽히기 전에 공론화 등 그 어떤 타개책이 나와야할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퇴 성명에 이름을 올린 과학자들의 연구윤리 준수 실태와 관련해 조만간 전수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본지에 알려왔다. 실제로 2005년도에 이른바 ‘황우석 사태’ 당시 황우석 박사 논문의 사진조작(자기표절) 문제를 최초로 제기해 사건의 극전 반전을 이끌어낸 네티즌인 어나니머스(anonymous)의 글 제목은 바로 다음과 같았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The show must go on)”














논문표절 문제를 다룬 어빙 헥삼 교수의 논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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