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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국 태블릿진상규명위 대표 “朴, 태블릿 진상규명 요청해야… TK 민심 요동칠 것”

TK 보수의 진짜 자존심 ‘선글라스 아재’ 오영국 대표 “송영길이 태블릿 먼저 들어… TK 보수로서 부끄럽다”

지난 6년간 시민사회에서 태블릿 증거조작 문제와 관련한 진실투쟁을 꾸준하게 이어온 오영국 태블릿진상규명위원회 대표. 그가 윤석열 집권 이후 태블릿 증거조작 문제를 외면해왔던 TK 보수에 대해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근래 오영국 대표는 유튜브 채널 ‘윤창중칼럼세상TV’에 매주마다 출연하면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시국 대담을 나누고 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변에 있었던 친박들보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먼저 태블릿 문제를 꺼내 들었다”면서 보수 시민으로서 부끄럽다”고 한탄했다. 

이번 유튜브 방송 댓글에는 오 대표가 비록 소수지만 지금도 꼿꼿하게 지조를 지키고 있는 진짜 대구·경북 보수 시민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윤 전 대변인과의 방송에서 오영국 대표는 자신이 1956년생, 경북대학교 75학번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과거 금성반도체, 현대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에서 근무했던 반도체 엔지니어였다고 밝혔다. 

은퇴 후 평범한 대구 시민으로 지내던 오영국 대표가 본격적으로 태극기 운동에 뛰어들게 된 것은 탄핵 정국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던 2016년 11월 30일부터.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서문시장을 찾았던 오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보수 세력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던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기자의 말을 조목조목 반박했었고 이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의 조회수가 300만 회나 나온 것.

이때부터 그는 각종 태극기 집회의 연사로 오르며 ‘선글라스 아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이후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탄핵 문제는 결국 그 스모킹건이 태블릿 문제라는 것을 깨닫고 이 문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현재까지 진실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윤창중 전 대변인과의 방송에서 오영국 대표는 대한민국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오 대표가 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이란 바로 지난 탄핵 사태와 관련한 검찰과 언론, 국회의원들의 불법적 행위들이 국민들에게 알려져 ‘대한민국의 법치가 정상화되는 것이다. 오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만이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오영국 대표는 언제부턴가 불법탄핵 문제와 태블릿 조작 문제를 함구하고 있는 TK 보수에 대해선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지금도 이런 활동을 해온 것에 대해선 후회가 없다. 고생은 했지만 동료애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태극기 보수우파들이 변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희망은 버리지 않았다. 그는 “태극기 보수우파들이 지금 드러난 (태블릿 증거조작의) 진실을 갖고, 6년 전 태극기 세력의 30%만 뭉쳐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방송에서 오영국 대표는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을 날조하여 일개 민간인에게 꼭두각시처럼 휘둘린 국가원수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는데 일조한 윤석열 현 대통령에 대해선 강한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오 대표는 “대구 사람들이 85%를 지지해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거 아닌가. (대선에서) 24만표 차이로 이겼으니 (대구의) 75%만 지지했어도 졌을 것”이라며 “근데 대구경북의 85%의 적극적인 지지로 당선된 사람(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장제원을 임명했다. 이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이 없는 것이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이런 짓을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우파 시민들 사이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 장제원 의원이 탄핵에 앞장섰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었다.  

오영국 대표는 또한 현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관에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대구 시민들이 윤석열을 찍은 99%의 이유는 ‘빨갱이한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대구 TK의 지지로 당선됐는데 제주 4.3부터 시작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하면서 대구 민심이 틀어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재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으로 간다는 소식에 ‘자신을 정치인으로 만들어준 지역구를 찾아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이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박 전 대통령의 활동도 별로 없고 아직까지도 ‘박근혜가 나와야한다’는 말은 없다”면서도 “박근혜의 영향력은 이제부터 발휘될 것이다. 지금 TK가 마음을 줄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한편으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 한 번 실망을 하게 된 것이 (박 전 대통령의) 첫 한마디가 기껏 유영하 얘기였다. 대구 사람들이 ‘왜 저카노’ 그러면서 실망들을 많이했다”며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도망갔는데 끝까지 뒷바라지 했으니 (유영하에게) 마지막 대우를 해주는 것이라고 난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영국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재개 명분과 관련, “‘억울하게 탄핵 당했다’, ‘총선에서 몇 석을 건지느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판을 바꿔야한다. 이를 위해선 정치 검찰들이 태블릿을 조작한 것에 대한 진상규명을 (박 전 대통령이)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도 미디어워치나 우종창 기자가 쓴 책을 보셨을 것 아니냐. 이런 것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요구한다고 하면 그 순간 TK는 요동칠 것이라고 본다”며 “때는 지금이다. (박 전 대통령이 나오면) 구름떼처럼 몰려들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태블릿 실사용자를 최서원으로 조작하기 위해서) 검찰이 태블릿 계약서를 위조했다는 것까지 밝혀놨다. 이런 것들을 공식적으로 요청해야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태블릿 조작 진위여부를 문제 삼고 나서면 대구민심이 폭발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정치에 나설 경우 윤석열 현 정권과는 함께 해서는 안 된다고 오 대표는 경고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나선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야한다. TK가 윤석열과 박근혜 중에 누굴 선택할지는 (박 전 대통령이) 어떤식으로 메시지를 던지느냐에 따라 달렸다”며 “(태블릿) 진상규명을 요구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압도적으로 박근혜를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그는 “친박 몇 명을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보수 재건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박 전 대통령도 그렇게는 안 할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박 전 대통령이) 그런 마음으로 TK를 움직인다고 하면 패배할 것”이라며 “(박 전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의를 위해 칼을 뽑아야 한다.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영국 대표는 태블릿 증거조작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보수 세력에 대해서 씁쓸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히려 관련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서고 있는 현 상황이 부끄럽다는 것.

그는 “박근혜 주변에 있었던 친박들이 먼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의) 책을 들고 모여서 진상규명을 요청해야 하는데도 결국은 송영길이 먼저 들었다”며 “(보수는) 좌파에게 태극기를 뺐긴데 이어 태블릿마저도 빼앗기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 정부의 ‘굴욕 외교’를 규탄하며 공식석상에서 태극기 뱃지를 달고 나왔던 바 있다. 

오 대표는 “우리 입장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에게) 고맙지만 보수라는 측면에서는 부끄러운 면이 없지 않다”며 “이럴 때 일수록 보수진영에서 치고 나와 줘야하는데 (다들) 부정선거로 갔다”고 탄식했다.

한편, 오 대표는 이번 7월 5일(수) 오전 11시,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박근혜는 태블릿 진실투쟁에 앞장서라’ 주제의 기자회견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등과 함께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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