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성인용품 업체가 축구 스타 이름을 딴 용품을 팔다가 당사자에게 손해를 끼친 점이 인정돼 거액을 지급하게 됐다고 AFP와 dpa 통신이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31.첼시)와 전 국가대표 골키퍼 올리버 칸(38.뮌헨)은 독일 함부르크 법정에서 열린 중재안에 따라 성인용품 업체인 베아테 우제로부터 5만 유로(약 6천200만원)씩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베아테 우제가 두 선수들과 합의 없이 성인 용품을 팔아 축구 선수들의 권리를 침해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의 섹스숍 업체 가운데 하나인 베아테 우제는 2006 독일월드컵 기간 독일 국가대표 주장이자 첼시 선수란 설명과 함께 'Michael B.' 이름이 붙은 성인 용품을 판매했다. 또 전 국가대표 골키퍼이고 뮌헨 선수라고 소개하며 'Olli K.'란 이름으로, 세 개 체인점에서 여성용 용품을 팔았다.
발라크와 칸은 애초 6만 유로(약 7천500만원)를 지급해 줄 것을 이 성인용품 업체에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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