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우세한 경우가 많지만, 접전지 여론조사에서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다. 얼핏 보기에 미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률을 바탕으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 매체인 폭스뉴스(Fox News)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싱크탱크인 정부책임재단(정부 책임 재단(Foundation for Government Accountability)의 헤이든 두블로이스(Hayden Dublois) 연구원이 기고한 “해리스는 세금을 1,100 달러씩 인상하고 노동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들 것(Harris economy will spike your taxes by $1,100 and make America's working class suffer)”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만약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정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대만해협 인근에서의 해상 훈련에 약 15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뉴스통신사인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대만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을 겨냥한 무력시위에 전체 국방예산의 7%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만의 2024년 국방 예산(190억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서 대만의 유력 영자신문인 ‘타이페이타임즈(Taipei Times)’는 1일(현지시간) “가장 큰 국가적 위협을 해결하자(Tackling nation’s principle threats)” 제하의 사설을 게재, 중국 침공의 가능성과 현실적인 위협의 정도를 진단했다. 사설은 중국과 대만, 양국의 국방비 격차로 인해 얼핏 보면 대만 방어가 힘겨워 보일 수도 있지만, 대만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시도하고 있는 군사력 투입 방식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드는 비대칭 방어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설은 중국이 전 세계에서 작전이 가능한 대양해군(blue-water navy) 보유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지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대만을 침공해서 점령할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조만간 또 한 척의 항공모함을 진
이스라엘이 지난 7월 이슬람 테러단체 하마스(Hamas)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데 이어, 역시 테러단체인 헤즈볼라(Hezbollah)의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까지 사살하면서 중동에는 한동안 전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보복을 장담하던 이란은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본격적인 보복 공격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영국의 자유우파 성향 시사주간지인 스펙테이터(The Spectator)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중동포럼(Middle East Forum)의 조너선 스파이어(Jonathan Spyer) 연구소장이 기고한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꺼리는 이유(Why Iran and Hezbollah want to avoid a war with Israel)”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푸아드 슈크르 사망 이후 헤즈볼라의 대응이 예상보다 경미한 수준이라고 전제하고 “헤즈볼라나 이란 모두 현재로서는 전쟁으로 치닫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It is now clear, however, that neither 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