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배·울산과학기술원 인문학부 교수 ] 차기 정부가 러시아 정부와 협상하여 한러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기 바란다. 이 조약이 체결되면 남북 간에 전쟁은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중국군이나 일본군이 한반도를 침공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방법들 중에 이보다 더 강력한 방법은 없다. 한러상호방위조약은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과 부합한다. 또한, 트럼프 정부는 러시아와 갈등을 끝내고 손을 잡을 것이다. 이는 미국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은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은 유일한 초강대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후티 반군 하나 제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쇠락은 2007년 금융위기로 시작되었고 러우전으로 속도가 빨라졌다. 브릭스가 공통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달러화는 추락할 것이고, 미국이 애용하던 경제제재라는 수단도 더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쇠락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몸부림을 칠 것이다. 대내적으로 쇠락에 일조한 국내세력(군산복합체 & 네오콘)의 손을 봐줄 것이고, 대외적으
[ 박승배·울산과학기술원 인문학부 교수 ] 차기 정부가 러시아 정부와 협상하여 블라디보스톡에 주러한국군 기지를 설치하기를 바란다. 운용할 무기들은 국산 극초음속 미사일, 국산 합동화력함, 국산 핵잠수함 등이다. 이런 무기들로 무장한 한국군이 블라디보스톡에 있으면 주변국들은 우리나라를 침략할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원점타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차기 정부는 러시아 정부와 협상 시 낙후된 연해주 지역의 개발을 제안하면 된다. 러시아는 한러 공동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제 3국들이 뭐라고 하건 추진할 것이다. 참고로, 2020년 한국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호감도는 90%이다. 러시아만큼 우리나라를 좋아해주는 나라는 없다. 나의 위 제안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미군은 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계속 주둔해야 한다. 이유는 중국의 팽창주의 때문이다. 중국의 팽창주의는 필리핀으로 하여금 미군의 재주둔을 요청하게 했다. 통일된 후에도 주러한국군 기지는 유지되어야 한다. 나의 위 제안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부합한다. 우리나라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고리로 미국과 러시아를 화해시키고 두 나라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20년
※ 본 칼럼은 일본 산케이신문(産経新聞)에 2024년 8월 21일자로 게재된 니시오카 쓰토무(西岡 力) 교수의 ‘사도의 금산’ 유산 등재의 무대 뒤(「佐渡の金山」遺産登録の舞台裏)’ 제하 칼럼을 니시오카 교수의 허락을 얻어 완역게재한 것입니다. (번역 : 미디어워치 편집부) ‘사도의 금산’ 유산 등재의 무대 뒤(「佐渡の金山」遺産登録の舞台裏) 사도의 금산(佐渡の金山, 니가타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한국도 찬성했다. 세계유산 등록 대상은 수작업으로서의 일본 독자 기술로 대량의 금을 채굴하고 있던 에도(江戸) 시대 이전의 시설이다. 메이지 이후의 시설은 서구의 기술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런데 2022년도의 세계유산 신청시에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 사도금산은 조선인 ‘강제노동 피해 현장’이라며 등록에 반대했다. ‘강제노동’은 없었다 지난 6월 유네스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는 사도의 금산에서 채굴이 이뤄졌던 모든 시기를 통틀어서 자산에 대한 역사 설명과 전시(展示) 전략을 수립하고 시설과 설비 등을 갖추라고 요구했다. 이른바 풀 히스토리 전시다. 한국의 압박이 효과를 본 결과다. 윤석열 정권은 일한(日韓) 관계 개선에 따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