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이원우기자)전남 목포시의회(의장 배종범)는 “2011년 국외연수는 4박 5일 일정으로 자치행정연수원 주관의 해외 선진지 연수를 실시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이고 내실있게 사용하기 위해 2개팀으로 구분해 연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배종범 시의장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대만, 싱가폴 연수팀에는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14명, 직원4명 등 총18명이 참가했고, 다른팀은 민주노동당 의원 5명으로 구성해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연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연수 첫째날에는 대만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중국 5,000년의 역사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유물 등 과거 중국의 보물 60,000여점을 전시한 현장을 방문했다.
둘째날에는 타이페이시 정부 사회복지국을 방문해 사회복지서비스 정책을 청취하고 양 도시간 복지분야에 대한 정책적 방안을 비교 분석했다.
연수 셋째날은 중화민국 총통과 국민당 총재로 타이완을 지배했던 장개석 총통의 과거 자택과 26만 여평(하당 2단계 매립지 크기)의 부지에 건립된 장개석 기념관을 관람했다.
현재 목포시가 5일 삼학도에 건립을 추진하는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립'과 사후 방안에 대해서도 의원 간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장개석 기념관에 전시된 장총통이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결혼, 예복, 차량, 송미령 여사의 서화, 역사적 사진 등이 잘 보존된 점을 보면서 목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의견의 일치도 있었다.
넷째날에는 세계에서 항만수가 가장 많은 무관세 무역항으로, 세계경제와 금융의 허브역할을 하고, 머라이언 동상으로 100만 명의 관광 수입을 창출하고 있는 싱가폴을 방문했다.
강찬배의원은 “해양도시 싱가폴에서 해양중심의 도시로 부상하는 기반의 중요성과 관광자원에 대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자연과 인간 건물의 조화를 통해 자연친화적 창조도시를 조성하고자 하는 목포시에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섯째날에는 하루 관람객 80,000여명이 찾는 싱가폴 F1 경기장을 방문했다.
시내 도로를 활용해 야간 경기를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싱가폴 F1 관계자와 상호 관심사항을 의견으로 교환하고, 영암에 건립된 F1 경기장의 향후 방안을 심사숙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영국식 의회주의에 입각한 의원 내각제를 운영하는 싱가폴 국회를 방문해 입법부의 운영사항 청취와 국회의원의 역할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목포시의회 배종범의장은 “해양도시와 관련된 자원 활용과 개발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해양도시의 강점을 말하면서, 보고 배운 것을 의정에 접목시켜 목포시의 발전과 시민복리증진에 더욱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목포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국외연수는 일정과 방문지 선정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던 알찬 연수였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으니 이후 어떤 보고서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 연수결과를 시정에 접목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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