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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목표로 뛰었던 호남 새누리당, '절반의 성공' 놓고 희비 엇갈려

두자릿수 지지율에 따라 희비 엇갈린 새누리 광주·전남·전북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호남에서의 득표율을 놓고 전남·전북·광주 선거결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박근혜 후보가 호남에서 얻은 득표율을 살펴보면 전북이 13.2% 전남이 10%를 기록,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광주는 7.7%에 머물러 두자릿수 지지율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남의 주요 시 단위인 순천에서 8.8% 여수 8.90% 목포 8.49% 나주 8.79% 등 8%대 지지율을 기록했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덕분에 타지인들이 많이 사는 광양의 경우만 유일하게 두자릿수 지지율인 14.72%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 구례와 강진군, 보성군 등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일부 군단위에선 12%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들 시골지역에서 나이 든 유권자들의 박정희 향수효과도 유효했지만 대선기간 전남 22개 시군을 누빈 주영순 전남도당위원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현상과 관련 본지 박혜범 편집위원은 "이들 시골 지역에서 과거 박정희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여전히 생존하고 있고 이들의 박정희 향수표심이 이번 득표 결과에 작용한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광주지역이다. 광주에서 두자릿수 지지율 획득에 실패해 불과 7% 대 지지율에 머문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광주에 무려 57일간을 상주하다시피 하며 광주 시민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당 안팎에선 허탈감마저 느낀 당원들도 상당수다.

새누리당 핵심인사는 이와관련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구에서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40% 가까운 지지율을 보여준 광주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중앙당 핵심인사는 19일 오후 6시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광주 지지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 “광주에서 국민대통합을 그리 호소했지만 결과론적으로 먹혀들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반론도 나왔다.

이번 대선이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박빙이 예상된 상황에서 치러진만큼 과거 지지율과 동일한 잣대로 평가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전남과 전북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이 나온 것에 대해 전남 순천이 과거 지역구였던 김경재 기획특보는 "이 정도면 과거에 비해 선전한 것이고 국민대통합 행보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는 대세론에 힘입어 두자릿수 득표가 예견됐지만 광주 8.6%, 전남 9.2%에 그쳤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역시 15대 대선에서 광주 1.7%, 전남 3.2%, 16대 대선 광주 3.6%, 전남 4.6% 득표에 머물렀다.

당시 상황과 비교해 보건대, 그나마 전북과 전남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박 후보가 내건 국민대통합 행보의 승리라고 봐야한다 는 것이다.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17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당시 이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분위기가 압도한 상황에서 호남에서 8.9% 지지율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대선은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가 호남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그 전에 비해 2배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경재 한광옥 한화갑 등 이른바 동교동계에서 넘어온 호남 출신 인사들에 대해 일부 비판여론이 있는 것과 관련 " 김경재 특보는 각종 방송에 출연해 박 후보 지지표 결집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새누리당은 득표결과에 관계없이 이들과 정치적의미의 국민대통합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호남출신 예비역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원 71명이 막판에 박 근혜 후보 지지에 나선 것도 보수표 결집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 호남이 더 이상 좌파의 온상지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해 보수표 결집에 힘을 보탰다.

이날 기자회견에 막후 조정역할을 했던 새누리당 유준상 상임고문은 이날 “ 누가 봐도 호남 장성을 대표하는 고명승 대장 등 예비역 장성급 인사 71명의 박 후보 지지선언은 호남내 보수표심을 결집시켰다”라고 말했다.

호남 시도당에선 지역에서 득표결과에 따라 보상책이 달라질 것이란 얘기마저 나도는 가운데 각 당협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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