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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도지사 얼굴에 물 끼엊는 통합진보당 도의원

전남도 공무원 노조 등 각계각층에서 통합진보당 비판 잇따라


박준영 전남지사가 23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에게 물세례 봉변을 당한 것과 관련 전남도 공무원노조가 통합진보당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날 통합진보당 소속인 안주용 도의원을 겨냥해 “이런 몰지각한 행태가 자유와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한다는 통합진보당의 실체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이 사건이 유야무야 처리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도의회 차원의 재발방지책 수립과 안주용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는 물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한 통합진보당의 당헌에 포함된 "자유와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한다.”라는 문구를 예로 들며 "통합진보당 당헌 전문 첫 문장에 표기되어 있는 문구로 바로 그 통합진보당 소속 안주용 도 의원이 전남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지사 발언중 도지사 얼굴에 물을 끼얹는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를 저질렀다"고 통합진보당을 규탄했다.

향후 처리방침과 관련해 이들은 "도의회가 이번 폭력사건을 자칫 우발적이고 단순한 의원 개인차원의 사건으로 치부하고 미온적으로 처리 한다면, 도민과 공직자를 우롱하는 폭력적인 정치문화를 방치하는 결과로 제2, 제3의 유사 폭력사태를 불러 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바이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히고 " 200만 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3천여 공직자의 인격을 무시한 안주용 의원은 도민과 공직자 앞에 머리숙여 사죄하고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안주용(비례) 도의원은 23일 오전 11시20분께 제274차 도의회 본회의 임시회에서 2013년 도정업무 보고를 하던 박준영 지사에게 "도지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다가가 컵에 들어 있는 물을 끼얹었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박 지사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대선 후보에 대한 충동적 호남 몰표' 발언에 대해 선(先) 사과가 없었으며 의사진행 발언과 5분 발언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예기치 않는 물세례를 맞은 박 지사는 잠시 발언을 중단하고 물을 닦고 나서 준비한 도정업무 보고를 마쳤다.

김재무 도의회 의장은 물컵 투척 사건 직후 곧바로 "불미스런 폭력사건이 발생했다"며 정회를 선언하고서 20여분 뒤 안 의원을 질서 유지차원에서 본회의장 출입제한 조치를 한 후 의사일정을 진행했다.

도의회에서 나락 시위나 몸싸움 등은 있었지만, 도지사가 본회의장에서 의원에게 봉변을 당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와 반성 없이 도정연설을 진행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으며 전남도민과 호남을 무시한 오만과 독선의 극치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과정에서 물컵 투척 사건이 발생한 점에 주목, 정확한 진위를 파악하는 한편 안 의원을 의회 윤리위원회에 넘길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전남도는 이번 물컵 투척 사건과 관련 성명을 내고 "신성한 민주주의 상징과 토론의 심장부인 의사당에서 불법 폭력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그야말로 의회정치를 포기한 심각한 도전행위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안 의원은 도민의 대표인 도지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점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준영 지사는 1946년생이고 안주용 도의원은 1966년생으로 둘간의 나이차가 무려 20년 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폭력행위가 벌어진 것과 관련 인터넷상에선 "저런 짓해야 민주투사 대우해 주니 관행이 되지"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통합진보당과 해당 도의원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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