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북 사이버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애국사이버 전사 양성에 나서 주목된다.
이들 기관은 6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120명의 교육생 참여한 가운데 제2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교육생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유준상 원장은 "2010년부터 정부와 국회를 통해 정보보안 분야의 예산을 확보해 보안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히며, 사업의 확산과 영속성을 위해 국회와 정부부처의 지속적인 성원을 주문했다.
또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정착시키고 확산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지만 불안정한 에산집행체계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계획된 프로그램의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애로점을 호소했다.
유 원장의 이런 애로점에 대해 참석한 여야 중진 정치인들은 즉각적인 지원의사를 피력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유준상 원장님께서 예산집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정부부처가 직접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야당의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과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한 여야 정책통들이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도 “보안리더를 양성하는데 있어선 야당이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여야가 함께 가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따질 일이 아니다”면서 “그래서(저는)BoB 1기 때부터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단한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장병완 의원도 “정보보안 분야가 수적으로는 늘어났으나, 세계최고수준이라는 것은 의문점이 있으며,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예산을 아껴서는 안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BOB 프로그램이 정말 중요하고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래창조과학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도 통진당 이석기 사건을 언급하며 “앞으로 우리군대도 사이버군을 창설하고 각 경찰서마다 사이버수사국이 신설되어야 한다"며 “다행히 우리에겐 BoB가 있어 든든하다”면서 “(KITRI)가 사이버영토를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선보인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은 2011년 7월 7일 지식경제부에서 발표한 '정보보안 인력양성 추진방안' 中 최정예 정보보안 인재확보를 위한 정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프로그램은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검증된 학생들을 선발(120명)하여, 정보보안 최고 고수들(멘토)의 실전 노하우 전수를 통해, 정보보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국가인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BoB(Best of the Best)”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정보보안 분야 교육프로그램으로, 60명의 교육인원을 20명으로 압축한 뒤 다시 최종 6명으로 선발하는 서바이벌 교육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관련 협·단체 등의 추천 및 검증 작업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별 최고 고수인 “BoB 2기 멘토단”을 추가 선발해 기존 BoB 1기 멘토풀(pool)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 5월말부터 보름간에 걸쳐 교육생 선발 공고를 통해 응모한 462명의 지원자 중, 2차에 걸친 선수지식 시험 및 심층면접,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최종 120명을 제2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자유총연맹 등 안보기관 관계자를 포함해 300여명의 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주목을 끌었다.
이날 발대식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진행 경과 보고 ▲2기 교육생 임명 및 선서, 멘토단 위촉(대표자)▲국정보기술연구원, 윈스테크넷(진로지원)간 MOU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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