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통진당 성향 인사들과 전남지역농민회 소속 수십여명의 인사들이 박근혜 대통령 행사장 주변에 나타나 집회를 열고 불법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0일 오전 10시 40분께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순천팔마체육관 앞에서 '국정원 해체'와 '박근혜 대통령 책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 중 일부는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가 열리는 순천 팔마체육관 주변도로에 '국정원 해체'와 '박근혜 책임져라 '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나타나 가두방송까지 했다.
이에 경찰병력 100여명이 이들의 집회를 저지했으나, 이들은 주위 장소로 잇따라 이동하며 시위를 벌여 경찰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밖에도 밀양송전탑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통진당 관련 인사들도 나타나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열었으며,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노조원들도 현장을 찾는 등 이날 행사장 도로 곳곳에선 경찰과 마찰이 빚어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환영행사차 순천 행사장을 방문한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안보기관 국정원 무력화 반대' '박근혜 대통령 신변 걱정된다!' '통진당 RO조직원 새마을지도자대회 출입금지' 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내걸고 맞불시위를 벌였다
그는 " 순천시를 방문한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대우하는 법이 어딨냐"고 분개하며, 이들의 불법여부를 파악 "오늘 중이라도 순천경찰서를 방문, 집시법 위반으로 고발해 전원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도 이들에 대해 "사전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집회이며, 채증을 마친대로 전원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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