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당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 회의실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2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올해 서울시장 선거를 의식해 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빼앗긴 수도 서울 수복을 다짐하는 발언들도 잇따라 쏟아져 나왔다.
첫 발언에 나선 김성태 서울시당 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여 서울시당이 새누리당의 중심에 서겠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3년은 황폐해졌고 수도 서울의 경쟁력은 이미 떨어져있다. 더 이상 떨어질 것이 없는 볼품없는 서울시장을 또 다시 우리 서울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틈을 주어서는 결코 안 된다. 저와 여러분과 황우여 대표님과 새누리당이 함께 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보수단체의 잇단 비판을 의식한 황 대표는 "새누리당이 보수가치를 지키는데 앞장서겠다"면서 "머물러 있는 보수가 아니라 끊임없이 쇄신하고 개혁하는 개혁적 보수가 우리 새누리당의 보수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되었는데 올해부터는 손에 잡히는 가시적 선물을 국민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서울시당이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도는 이혜훈 최고위원은 올해가 '청마의 해' 라는 점을 강조하며 " 올해 6.4. 서울수복하는 날까지 저도 열심히 뛰겠다"며 "서울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모여 이 엄청난 마력, 말 馬자의 마력이 아닌 마술의 힘으로서 마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설에 신상발언을 자처한 정우택 최고위원도 "이번에 무조건 박원순 서울시장을 떨어뜨려 우리 새누리당이 시장을 확실히 해야겠다고 이야기 했더니 제가 나오는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서울시장은 분명히 새누리당에서 당선이 되는데, 모든 힘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중앙당 상임고문을 겸하고 있는 유준상 서울시당 고문 역시 "서울시당 신년회 열기가 대단하다"면서 "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새누리당이 김성태 위원장과 힘을 모으자"며 "힘! 모으자" 라는 건배사로 당원결속을 유도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이밖에도 이재오 의원, 유일호 대변인, 여상규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김을동 의원, 진영 의원, 길정우 의원, 강석훈 의원, 이노근 의원, 심윤조 의원, 박인숙 의원, 김종훈 의원, 김성동(마포을)‧정양석(강북갑)‧정인봉(종로)‧유경희(도봉갑)‧강요식(구로을)‧강동호(중랑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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