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월드 탑클래스 보안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차세대 보안리더에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가 주관하는 차세대보안리더양성프로그램(Best of the Best, 이하 BoB)에서는 찰리 밀러, 알렉스 이오네스큐, 호세 듀어트로 구성된 국외 보안 전문가들이 2월 3일부터 7일까지 내한하여 교육생에 기술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찰리 밀러, 알렉스 이오네스큐, 호세 듀어트는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로서 Google, Twitter, CrowdStrike 등 기업에서 핵심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찰리 밀러(Charlie Miller)는 현재 Twitter社 제품 보안팀에 재직 중이며, 5년 동안 미 국가안보국(NSA)의 근무 경력이 있다. 그는 아이폰과 초기 안드로이드폰 모두에 적용되는 원격 익스플로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고 자동차, 배터리, 가상현실 서비스, iOS 코드서명에 대한 해킹을 성공시켜, 최고 수준의 해커로서 명성을 쌓았다.
알렉스 이오네스큐(Alex Ionescu)는 CrowdStrike 사의 책임 설계자로 일하고 있으며, 윈도우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Windows Internals 시리즈의 저자이다. 또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커널 개발, 안보 교육, 리버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보안 전문가로서 연구를 통해 수십 개의 버그뿐 아니라 수많은 커널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호세 듀어트(Jose Duart)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0년 넘게 경력을 쌓아왔다. 과거에는, 컴퓨터 포렌식 분석가로 일을 하였으며, 디스크 이미지와 실행에 대한 정적분석을 연구하고, 안티 포렌식 및 컴퓨터 파괴 소프트웨어 분석을 주제로 스페인에서도 강의하였다. 2011년 이래 그는 Google 보안팀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전문가가 3명이 동시에 내한하는 것은 국제 컨퍼런스에서나 가능한 일로서, 한 장소에서 1주일이나 강의하는 것은 전례가 없어, 이들의 방한 소식은 국내 보안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해외 멘토 교육기간에 교육을 진행할 3명의 해커는 세계적인 락스타들이다. 찰리 밀러는 안드로이드, 아이폰, 자동차 해킹으로 잘 알려진 유명 해커이고 알렉스 이오네스쿠는 REACTOS를 통해 괴물 같은 능력을 증명하였다. 호세 듀어트는 스페인 최고 해커 그룹인 섹시 판다스의 리더임과 동시에 리버싱의 구루이다.
이승진 BoB 멘토(그레이해시 수석연구원)은 “KITRI에서 주관하는 BoB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외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에게서 최신의 보안 교육을 받는다는 것에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BoB 멘티들은 세계 수준의 연구란 무엇인지 배우게 되고 나아가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소양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종인 BoB 자문단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도 "사이버 보안은 국경이 없는 국제적인 분야이기에 갈수록 국제협력의 중요성은 증가할 것이다. 이렇게 외국의 석학을 모시고 세계적 트렌드와 글로벌 시각을 심는 기회는 미래 글로벌 인재로 커나가는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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