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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 중국인 관광객 숙박…'불법영업' 논란

시설요건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막가파식 영업개시… 공사채권단 호텔 앞서 진치며 반발


순천에코그라드 호텔 낙찰자인 동원산업이 소방안전 시설 시정조치 이행은 물론이고 집기· 비품 등 제대로 된 영업시설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 영업을 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순천경찰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사채권단과 분쟁이 진행중인 호텔 낙찰자인 동원산업이 소유권 이전 등기도 하지 않고 기존 사업자로부터 사업자 영업승계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여 불법영업 지적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공사채권단이 호텔내 숙박 침구류와 TV 등 거의 모든 비품의 소유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기비품도 갖추지 않은 호텔이 남의 물건을 이용해 영업을 하고 있다' 는, ‘불법영업’ 논란마저 증폭되고 있다.

이에따라 호텔 공사채권단은 숙박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해당 여행사에 호텔이 분쟁장소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예약을 취소할 것을 권고했으나 여행사 측은 인근에 다른 숙박업체가 마땅히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모집한 서울의 S 여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객실 20실을 예약하고 돈까지 모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채권단은 5일에는 오후 5시께부터 8시까지 호텔 앞에서 진을 치고 '막가파식 배짱 영업' 개시에 따른 항의시위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호텔에 진입하는 것을 막는 등 한 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순천시 위생부서 관계자는 공사채권단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사항을 제보받고 호텔현장에 나와 영업실태를 조사하는 등 불법영업 여부를 파악했다.

또 순천경찰서도 공사채권단의 항의 시위에 따른 호텔 측과의 마찰에 따른 분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다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출동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편 이 호텔은 자본금 천만원에 불과한 동원산업이라는 회사가 시중은행 6곳이 출자한 ‘유암코’라는 회사로부터 경매자금을 대여 받아 최저가인 164억 보다 80억원이 많은 245억원에 낙찰받아 편법경매 논란이 진행중이다.

최근 낙찰자 측은 135억원의 공사대금을 떼여 유치권을 주장하며 호텔을 점유했던 공사채권단으로부터 강제로 호텔을 넘겨받자, 이에 반발한 공사채권단이 호텔앞에서 각종시위와 집회를 이어가는 등 분쟁이 진행되는 장소다.

공사채권단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한국관광공사도 “분쟁장소이기 때문에 여행객에게 이 호텔에 머물지 말 것을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호텔 앞서 촛불시위를 준비한 공사채권단 유성재 대표는 "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 화재위험 때문에 시위를 미뤘다"며 "호텔숙박업 요건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관광객을 숙박예약하는 무대포식 배짱영업이 동원산업의 실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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