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측이 어젯밤 회의를 통해 KBS이사회 추천 인사로 전영일(63) 전 KBS 노조 5대 위원장 등 4명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는 루머가 확산 중이다.
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야당 측 이사 몫으로 추천할 예정이라 회자되는 인물은 ▲전영일(63) 現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이사장 ▲김서중(55) 現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권태선 現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장주영 現 법무법인 상록 대표변호사(민변 출신) 등 4명이다.
방통위의 공식 확인은 없지만 KBS 안팎에서는 이 명단을 거의 확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방통위가 이 명단대로 이사 추천을 하게 된다면 차기 KBS 이사회의 야당 추천 이사들은 강경파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특히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추위의 추천에 '적극 수용' 방침을 밝힌 것처럼, 모두 언론노조 진영 제단체가 모인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 추천 인사들이어서 ‘후보 확정설’의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
전영일 부이사장은 1976년 KBS에 입사했으며, KBS 노조 5대 위원장,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을 거쳐 현내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서중 이사는 서울대 신문학과 출신으로, 월간 ‘말’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이자,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한국언론법학회 이사다.
KBS를 이른 바, ‘코드방송’ 논란으로 몸살을 앓게 만들었던 정연주 전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도 포함됐다. 바로, 권태선 대표다. 권대표는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한겨레신문 기자를 거쳐 편집국 국장을 맡았다. 현재는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이자,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다.
장주영 변호사는 서울대 공법학 학사로, 사법고시 27회 출신이다.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상록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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