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의 부정선거 소송 관련한 무차별 불법 정치자금 제공 건에 대해서 선관위가 최근 전방위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 8일, 미디어워치와 통화에서 “미디어워치가 강용석, 김세의 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부정선거 소송 관련 불법 정치자금 제공 건이 터져서 선의로 여기에 동참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죄다 선관위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 부정선거 관련 선거무효 소송을 낸 후보자 당사자들은 민경욱, 이언주 등을 포함해 지금껏 3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중 절대 다수가 가로세로연구소가 불법으로 제공한 정치자금을 받아 소송을 진행해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들은 그냥 강용석 변호사가 연락하여 ‘이름만 빌려주면 알아서 다 처리하겠다’, 이 말만 믿고서 선의로 이름을 빌려줬을 뿐인데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처벌을 받게 생겼다”며 본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제는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은 본지나 변희재 대표고문이 가로세로연구소의 부당한 후원금 모금 등을 비판했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에 불법정치자금 제공 관련 사실을 폭로하고 나섰던 이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이다. 김세의 대표는 자신의 지인들에게 “민경욱에게 3천만원을 지원했다”는 등의 폭로를 이어나갔다.
그러다 김세의 대표는 3월 18일자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민경욱 전 의원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을 빌미로 협박까지 한 바 있다.
“민경욱 아저씨 !
2020년6월 15일 월요일에 저희랑 로데오의 한 커피숖에 만나서 커피 맛있게 드셨죠?(두번 반복)
이말 당사자는 알거다 !
커피 맛있게 드셨다!
어디서 까불고 있어!
우리가 가만히 있으니까 너희들 보호해준다고 가만히 있었더니 ...
우리가 지원도 한푼 안받고 우리가 그냥 모금만 했어?
내가, 나 아쉬울거 없는 사람이야!
너네들처럼 나 그렇게 만만한 사람아니다!
짜식들이 말이야!“
실제로 이러한 김세의 대표의 협박 공세에 민경욱 전 의원은 반박 한번 하지 못하고 백기를 들고 말았다.
이런 협박을 해온 것은 김세의 대표 뿐만 아니라 김소연 변호사도 마찬가지였다. 김 변호사는 강용석 변호사로부터 변호사비를 받아서 다수 정치인들의 선거무효 소송을 도맡아왔다.
김소연 변호사는 자신의 3월 7일자 유튜브 방송에서 “민경욱 의원님이 지급한 그 돈의 출처는 여러분들이 생각해 보세요. 다 같이 다칠 일이라,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거예요, 다 같이 다칠 일이라 강변호사님, 김세의 대표 말하지 않는 거예요”라고 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민경욱 전 의원 측에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을 암시하며 협박을 한 것이다.
실제로 선관위 관계자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계속 선거무효 소송 관련 자금 이야기가 나오니 불특정 다수로부터 신고가 들어왔고 이에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당사자인 김세의 대표가 수시로 자신의 범죄사실을 공개 폭로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무 부서인 선관위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는 것이다.
변희재 고문은 “애초에 가세연을 돈을 모으기 위해 후보 당사자인 정치인들의 이름이 필요했고, 정치인들은 부정선거 관련 확신이 없으니, 자신의 돈이 아닌 가로세로연구소가 모은 돈으로 ‘아니면 말고’식으로 해본 것”이라며 “양자 모두, 부정선거 진실에 대한 어떠한 의지없이 한탕주의를 노린 댓가를 참혹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은 100만원의 벌금형만으로도 당선무효는 물론 향후 5년간 공직에 진출할 수 없다.
가로세로연구소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30여명의 정치인은 사실상 정계은퇴 선고를 받게 되는 셈이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