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에 하메네이의 죽음이 독재로부터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추가 공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쫓겨난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라비는 하메네이의 죽음을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one of the most evil people in History)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는 이란 국민뿐 아니라, 위대한 미국인들, 그의 피에 굶주린 집단에 의해 죽거나 피해를 당한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이어 “하메네이는 미국의 지능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하지 못했다”며 “그나 그와 함께 제거된 다른 이란 지도부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선제 침공 사실을 발표했던 것과 같이 이번 하메네이의 사망이 이란 국민들에게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더 이상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군부 및 경찰 등과 싸우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지난 밤에 말했듯이 지금은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제외(면책)되겠지만, 나중에는 오로지 죽음만을 얻을 수 있다”며 미국·이슬라엘에 대한 보복성 조치에 나서지 말 것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전역과 진정한 세계 평화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이번 주 내내 또는 필요한 한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공습이 시작된 지 수 시간 후에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죽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하메네이의 주거지를 파괴하고, 혁명수비대 지휘관들과 고위 핵 관리들을 죽였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N12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하메네이 거처에 폭탄을 약 30발을 투하했고, 당시 하메네이가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별도 성명에서 이날 ‘포효하는 사자’ 작전을 개시하고 약 200대의 전투기를 띄워 이란 서부와 중부의 미사일 기지와 방공망 등 약 500개의 표적을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물러나 현재 미국에 망명 중인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라비는 엑스(X)를 통해 하메네이의 죽음을 축하했다.
그는 “우리 시대의 수만 명의 아들들을 학살한 하메네이는 역사의 페이지에서 지워졌다”며 “그의 죽음으로 이슬람 공화국은 사실상 종말을 맞았으며 머지않아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경스럽고 용감한 이란 국민 여러분, 이것은 위대한 국가적 축제의 시작일지 모르지만, 끝이 아니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준비하라. 거리로 나와 대규모로 결집해야 할 시간이 머지 않았다”며 “우리는 함께, 단결하여, 굳건히 최종 승리를 쟁취하고 조국 전역에서 이란의 자유를 축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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