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송일두(21.가명.천안 충의대)가 제34회 프로복싱 신인왕전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송일두는 23일 오후 경기도 부천대학 한길체육관에서 열린 신인왕전 둘째 날 슈퍼페더급(58kg급) 결승에서 최병남(거북세기체)을 2회 2분10초 만에 KO로 이기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송일두는 2002년 박명현(슈퍼페더급)과 2003년 현주환(슈퍼페더급), 2005년 오성탁(라이트급)에 이어 '수인(囚人)복서'로서 네 번째 챔피언이 됐다.
송일두는 또 예선과 준결승에 이어 이번에 다시 2회 KO로 이겨 'KO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1회 초반 최병남과 탐색전을 벌이며 좌우 연타를 날린 송일두는 2회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한 차례 다운을 빼앗은 뒤 다시 강력한 레프트 훅을 상대 안면에 정확히 내리 꽂자 심판은 경기를 바로 중단시켰다.
이밖에 손창현(대구영남체)은 슈퍼밴텀급에서 정진기(일산주엽체)를 심판 전원일치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고 이선행(크로스체)은 김창일(인천대우체)을 3-0 판정으로 누르고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22일 열린 결승전 첫째 날 라이트급에서 1회 KO로 우승한 고혁진(한남체)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고 페더급 신인 챔피언 이종훈(열린체)은 우수상(상금 300만원)을 탔다.
(부천=연합뉴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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