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MBC 측은 7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사장의 사표는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진주·창원 문화방송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항의의 표시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애초 “방송통신위원회가 문화방송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책임을 지고”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항의‘라는 문구로 수정 발표했다. 수정된 문구로 볼 때, 김재철 사장이 진정 사퇴할 의사가 있다기 보다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신속히 통폐합 승인을 하도록 강공책을 썼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측은 김재철 사장이 사표를 낸 29일 곧바로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방문진의 한 여권 측 이사는 “일단 통폐합 승인 건은 김재철 사장의 잘못이 아니라는 데 대체로 공감을 이루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MBC 임원의 경우 사표를 제출한 즉시 그 효력이 발생하므로, 추후에 더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방문진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통폐합 승인을 촉구하고, 김재철 사장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른바 좌파 매체 측에서는 보다 더 정치적인 시각으로 이번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 좌
민주당 추천 박경신 방통심의워원이 자기 블로그에 직접 남성 성기 사진을 올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이 방통심의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남성 성기 사진을 올려 놓았다. 이 남성 성기 사진을 올려 놓고서 '이 사진을 보면 성적으로 자극받거나 성적으로 흥분되냐요?' 제목과 함께 남성의 성기가 포함된 5장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한 네티즌이 직접 촬영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일반 공개로 게시했다가 방통심의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음란한 화상'으로 판정돼 삭제초지를 당한 것들이다. 방송통신심의규정 제 8조에 "남녀 성기, 음모가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내용'에 대해 유통이 적합하지 아니한 것으로 본다"고 적시하고 있다. 방통심의위원이 심의규정마저 어기며, 자신의 개인적 욕망만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박경신 개인의 음란물 실험장소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박경신 위원은 남성 성기 사진은 삭제했으나, 28일에는 여성의 음부가 묘사된 게시물을 올려 또다시 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 박 심의위원이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은 한 여성의 나체와 음부가 묘사된 그림. 그가 종전에 올렸던 남성 성기 사진과 같은 실제 사진은 아니지만, 여성의
“노르웨이의 다문화주의와 이슬람에 대한 증오범죄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 노르웨이 연쇄테러는 잠을 깨우는 일종의 자명종이다." 이번 노르웨이의 연쇄테러가 이슬람계 이민자들에 반대하는 극우인종주의 혹은 기독교 근본주의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유럽은 물론 적극적 이민정책을 받아들이고 있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다문화가족 지원책을 내놓으며 다문화 국가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필요가 있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과 이민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반 다문화 정서도 함께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유럽과는 전혀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한국은 종교갈등이 없는 나라, 이민자 모국과도 종교갈등 가능성 없어 첫째, 한국에 거주하는 귀화자 및 외국인 수는 12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5% 대에 불과하다. 프랑스의 8%대는 물론 타 유럽국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아직 다문화 국가의 시작단계라는 것이다. 둘째, 반대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이민자수는 6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숫자만으로도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고, 인구비로 따지면 전 세계 1위이다. 국내에서
'자녀 1인당 월 2만6천엔(약 35만원) 지급', '고속도로 무료화' 등 이른바 '퍼주기 공약'을 내걸고 집권에 성공한 일본 민주당이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재정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반값 등록금', '세금급식' 등 최근 우리나라 정국을 휩쓸고 있는 포퓰리즘 정책의 말로가 이웃나라 일본에서 현실화된 셈이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말 중의원(하원) 총선거 당시에 내건 공약이 사실은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따져보지 못한 것이었다고 인정한 뒤 "국민에게 솔직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적자 국채 발행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제1야당인 자민당의 사과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카다 간사장은 "실현할 수 없는 정책을 포함한 이유로 공약을 만들 때에 정책의 필요성이나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며 "정권을 교체해 커다란 정책 전환을 한꺼번에 실현한다는 의욕에 넘쳤지만, 결과적으로 세출의 증대로 연결됐다. 자세히 따져보지 못한 점을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공약에 담은 정책이 재해 극복용 예산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9일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대기업이 일자리를 해외로 빼돌리는 것은 악성의 일자리 문제로 재산의 해외 유출만큼 부도덕하고 심각한 기업행태"라고 말했다. 손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생의 으뜸은 일자리로, 정리해고나 일자리를 빼앗는 문제는 단순한 정리해고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손대표는 "우리 당은 불발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청문회와 대기업 일자리 빼돌리기 진상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도 손대표는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건설하여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일자리를 해외로 빼돌리는 것“이라 비판한 듯하다. 제 1야당의 대표를 떠나 15년 간 한나라당에 몸담으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해외투자 유치를 업적으로 내세운 정치 지도자로서는 놀라울 만한 발상이다. 손대표가 단지 한진중공업 3차 희망버스에 타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당 내외 좌파세력에 공격당하고 있는 위기를 넘기기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면, 손대표는 원칙과 신뢰도 없는 파퓰리즘형 정치인을 자임한 격이고, 진짜 본인의 철학이라면 당장 당적을 민주노동당으로 옮겨야할 정도의 파격적 발상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글로벌 경제에
김인규 교수님께, 오래간만에 지면을 통해서 인사를 드립니다. 교수님께서 지난 7월 11일자 조선일보에 기고한 ‘재벌이 불러온 한나라당의 좌클릭’ 칼럼에 대해서, 평소 교수님을 존경해오고, 평생 스승으로 모시겠다는 생각을 해온 저조차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글을 올려봅니다. 물론 교수님과, 교수님이 적극 옹호한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좌파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시대에 기업정책과 복지정책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비판 칼럼이 아니라 공개 편지형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교수님은 유승민 최고위원의 복지정책 강화의 취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상속세 회피를 위한 재벌의 이런 행태와 날로 심해지는 빈부격차는 한국 자본주의의 위기를 불러왔다. 유승민 최고위원의 '용감한 개혁을 통한 넓은 보수론'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유 최고위원의 '좌클릭'을 우려하는 일부 우파 논객들은 그가 자본주의의 정책과 가치를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그들 우파 논객들은 유 최고위원의 고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
말 많고 탈 많았던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사람이 함께 엮은 대담집 ‘미래의 진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두 사람은 책에서 양당 합당에 대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머리글에서 이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노무현 정부의 주요 정책을 비판하면서도 “‘과거를 묻지 않겠다’는 표현은 내가 동료 또는 동료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을 대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이 책을 ‘말 걸기’로 받아들여 달라”고 썼다. 그러나 이 둘의 출판기념회는 온갖 정치적 의혹에 휘말려 수차례 걸쳐 연기가 되었던 행사였다.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과의 통합안에 합의한 뒤에, 이들의 시각으로는 자유주의 정권의 계승자라는 참여당이 갑자기 통합판에 뛰어든 격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대 쟁점 사안인 한미FTA에 대해 유시민 대표가 수차례 사과를 하면서 좌파진영의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노력을 해야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통좌파를 표방하는 진보신당은 유시민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진보신당은 유시민 대표의 한미FTA 사과발언 이후에도 강상구 대변인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여 "바로 얼마 전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황우섭)과 MBC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이상로)은 오는 7월1일 복수노조 출범과 함께 새 ‘언론노동조합연맹’을 창설하기로 결의했다. KBS와 MBC 내부에 이렇게 새로운 노조가 출범할 수 있는 것은 7월1일자로 복수노조가 법적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노조 설립 이유를 밝히고 있다.“지금까지 특정 연맹노조가 언론계 노조활동을 100% 독점해온 불행한 시대가 종언을 고하게 됩니다.이미 일부 언론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정치적인 견해를 거리낌 없이 표출해왔으며, 정치적 언론인들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인 노동조합 안에도 이들과 뜻을 달리하는 다수의 조합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존 노동조합이 조합가입대상을 독점해왔기 때문에 이들은 어쩔 수 없이 기존 노동조합에 몸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는 7월1일, 복수노조 출범과 함께 언론노동자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에 맞는 노동조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따라서 7월1일, 복수노조 출범과 함께 많은 KBS 구성원들은 ‘KBS공영노동조합’에 MBC구성원들은 ‘MBC공정방송노동조합'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면적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주민투표 시행에 대해 언론들도 일찌감치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경향신문 등 좌파매체에서는 투표비용이 ‘혈세낭비’라는 측면을 강조하며 단일대오를 형성한 반면, 보수우파 언론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올인코리아, 독립신문, 조갑제닷컴 등의 우파논객들이 적극적으로 주민투표를 지원해야한다는 칼럼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우파 언론 측의 논조도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 한겨레신문은 6월 21일자 사설 ‘오세훈 시장의 오기와 독선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서 “특히 무상급식과 같은 보편적 복지서비스의 실시 여부는 서울시장의 재량권 밖의 일이다. 서울시민의 의견은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통해 전면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건 곽노현 교육감의 당선으로 이미 어느 정도 확인됐다. 아무리 오 시장이 선거 때부터 무상급식에 반대했다 해도 서울시가 690억원만 주면 가능한 무상급식을 막기 위해 이미 투입한 엄청난 광고비에 더해 180억원이 넘는 선거비용을 또 쓰는 것을 누가 정상이라 여길 수 있겠는가”라며 오시장을 비판했다. 경향신문도 6월 18일자 사설 ‘누구를 위
미디어워치 106호에 발행인 칼럼 ‘미국 스타들은 김여진의 떴다방식 사회운동 안 해’가 게재된 이후, 바른사회시민회의, KBS 열린토론 등등의 토론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여전히 연예인들의 사회 참여 혹은 정치 참여에 대해 분명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듯하여, 이번 호에서는 문답 형식으로 보다 명쾌하게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다. 문) 폴리테이너라는 개념은 언제부터 생겼는가? 폴리테이너는 정치인(politician)과 연예인(entertainer)의 합성어로 미국의 정치학자 데이비드 슐츠가 1999년 논문 ‘벤투라와 새로운 세계의 용감한 폴리테이너 정치학’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1998년도 미네소타주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프로레슬러 출신인 벤투라가 당선되면서, 슐츠는 “대중문화산업이 성장하면서 영상매체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이미지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이 정치에 참여할 경우 사람들은 연예인의 이미지에 투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것이다. 슐츠의 주장만 놓고 볼 때, 폴리테이너는 정치에 참여하는 연예인들을 평가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선거 방식을 분석하는 하나의 수
김진표 원내대표의 KBS 수신료 인상안 합의 번복과 관련 또 다시 손학규 대표의 애매모호한 태도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박지원 전임 원내대표가 정부와 여당과 합의처리를 약속했다 뒤집은 한EU FTA 건에 이어 이번에도 손대표는 원내대표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손대표 측은 KBS 수신료 인상 합의안이 좌파매체로부터 역풍을 맞자 "김 원내대표가 수신료 인상안 합의 건을 사후 보고했다"며 "손 대표가 화가 많이 났다"고 측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진표, "손학규 대표와 2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의견조율했다" 강변 그러나 김 원내대표 측의 입장은 다르다. 머니투데이는 “전날 합의안 발표를 앞두고도 손학규 대표와 2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대략적인 의견조율을 거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 민주당 의원은 "오는 27일 손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수신료 인상안 문제가 커지면 자칫 영수회담이 어그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김 원내대표가 '손 대표의 부담을 덜겠다'는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합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가 손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해 원만히 해결하러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
어이가 없다. 한마디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민주당이 KBS의 공정성 확보방안 등이 갖춰지지 않으면 이번 국회에서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며, 하루 만에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을 놓고 한나라당이 분통을 터뜨렸다. 양당은 22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을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당 합의에 따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언론에 물리적 저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김진표 원내대표에 의해 하루 만에 깨지고 말았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23일 김진표 원내대표가 표결처리 합의안을 폐기처분하자 “있지도 않은 날치기 의도를 한나라당에 떠넘기는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어떻게 원만한 국회 운영을 다짐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한나라당, “김진표 원내대표 원내 운영의 파트너로 신뢰할 수 없다”그는 “김 원내대표가 당내 일부 강경파의 목소리에 떠밀려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특히 김 원내대표가 이날 야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한나라당이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하고자 할 때에는 모든 수단을 다해 막겠다”고 한 발언을 정조준했다.안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4대강사업 반대투쟁, 대북 지원, 홍대 청소부 노동자, 전두환 정권과 5.18의 관계, 반값 등록금, 한진중공업 사태 등등은 매일 같이 언론지상에 보도되는 굵직한 시사 이슈들이다. 이들 영역은 문화와 통상정책, 국가 SOC 투자사업, 통일정책, 노동정책, 교육정책, 한국현대사 등을 모두 포괄한다. 언론인과 폴리페서들도 김여진 만큼 다양한 분야 판단 내리기 어려워 각 부서를 옮겨다니는 언론인들도 이렇게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 선진국과 달리 자신의 전공은 내팽겨치고 이슈만 되면 쫓아다니는 이른바 폴리페서들 내에서도 이런 분야들에 다 뛰어드는 인물은, 진중권과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 정도 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연예인이라는 김여진은 이 모든 영역에서 투쟁의 선두에 서있다. 6월 16일자 한국일보 채지은 기자는 ‘제인폰다는 되고 김여진은 안 된다?’라는 제목의 기자칼럼으로 김여진을 소셜테이너로 추켜세웠다. 그 이전에 2011년 4월 6일자 한겨레신문에는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정연우 교수가 ‘리즈 테일러는 되고 김미화는 안 돼?’라는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들의 논리는 미국의 연예인들은 자유롭게 사회참여를 하는데, 왜
“국립대도 서서히 사립대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 정부 재정이 넉넉하면 사립대 재정 지원도 늘리고 국립대 등록금이 올라가지 않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세금이 올라가지 않겠느냐” 현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진표 의원이 노무현 정권 시절 교육부총리 재임 당시 오마이뉴스가 주최한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했던 발언이다. 이랬던 김진표 의원은 지난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규탄하는 촛불시위가 제2의 6월항쟁이었다면, 지금 반값등록금 촛불시위는 제3의 항쟁으로 승화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어차피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대북정책, 통상무역 정책 등 국가 정체성 관련 노선도 180도로 뒤집고 있는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의 말바꾸기는 이슈거리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김 원내대표가 교육부총리 시절 가졌던 교육에 대한 가치관, 즉 교육의 질을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황우여 대표와 학생들 간의 간담회, 사업주와 노조위원장의 임금협상 수준 반값 등록금 논란에 불을 지른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긴급히 숙명여대에서 대학생들과 등록금 관련 토론을 벌였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스포츠월드 주최의 다문화가정돕기 콘서트 현장에는 필리핀 출신 다문화 가수 아니베스 미나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필리핀 다문화 가족 이외에도 필리핀 대사관 직원 3명이 함께 했다. 공연 장소가 경기도 파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였다. 애초에 루이스 크루스 주한 필리핀 대사가 직접 오기로 했으나, 갑작스런 해외일정으로 총영사가 대신 참석했다. 실제로 아니베스 미나가 입국한 뒤 필리핀 대사관의 행사 방식이 바뀌었다. 필리핀 대사관은 전국의 다문화 가정 필리핀 이주여성 등, 국내 체류 필리핀 인을 초청하여 두 달에 한번씩 포럼을 연다. 이 포럼에는 아니베스 미나의 입국 이후 공연이 추가되었다. 아니베스 미나는 공연이 가능한 E6-1 비자를 취득하여 입국했다. 필리핀 대사관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국내 호털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수많은 필리핀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연이 불가능한 E6-2 비자를 받고 입국했기 때문이다. 아니베스 미나의 입국은 필리핀 대사관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아니베스 미나가 출연한 두 번째 필리핀 포럼에서는 서울 나이트 클럽에서 활동하는 E6-2 비자를 받고 입국한 필리핀 가수도 초대되었다. 서울 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