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나경원 의원이 천안함 관련 한준호 준위 빈소 조문 사진으로 또 다시 인터넷 상에서 상식 이하의 음해를 당하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1일 한준위 빈소에서 조문을 한 모습을 자신의 싸이월드에 올려놓았다. 이에 대해서 나 의원은 공성진 최고위원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인증샷을 찍었다며, 친노좌파 매체와 네티즌들의 빗발치는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한준위 빈소 조문에는 나 의원과 공 최고위원 이외에도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와 김진표 의원, 국민참여당의 이재정 대표와 유시민 전 의원 등이 참여했고, 이들 역시 자신들의 활동을 각자의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미디어오늘 등 친노좌파 매체에서는 정세균, 유시민에 대해서는 일체의 비판도 하지 않고, 오직 나 의원만을 주 공격 타겟으로 잡았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의정 활동을 알리기 위해 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보편화되었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공성전 최고위원이 장례식장에서 과도한 발언들을 했다는 언론의 보도 때문었다. 씨앤비뉴스에서는 “엄숙해야 할 장례식장에서 이들은 근조 화환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일부가 ‘거기서 같이 찍어’라고 말했다. 일행들은 또 ‘한번 더 찍어’라거나 ‘사진을 꼭 보내주셔야
젊은 기자들을 만나다보면, 대한민국 언론계의 기자의 역할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아니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더 중요한 역할이 부여되는 시기에 과거의 한정된 역할에만 머물러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언론학 교과서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자의 역할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메신저(messenger)'의 역할과, 다른 하나는 약자를 대변하는 '애드보키트(advocate)' 역할이다. 주로 언론학과에서는 이 두 가지 역할 중 어느 것이 더 현실에 적합하느냐 토론을 벌이지만, 실제로 취재 현장에 나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포털이 권력화되고, 인터넷에 권력이 개입하면서, 이 두 가지 역할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메신저 역할을 주로 수행하는 대표적인 영역이 연예저널리즘이다. 연예기자들은 하루에 무려 20여편 이상의 기사를 연예기획사가 보내준 보도자료 그대로 베껴쓰고 있다. 메신저이긴 하지만 현장이나 자료에서 주요 팩트를 찾아내어 독자들에 전달하는 메신저가 아니라 연예기획사의 홍보대행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타파
네이버가 인터넷신문사들에게 편집권과 클릭수를 넘겨주는 뉴스캐스트를 시행한 이후, 인터넷신문의 방문자수의 의미가 크게 떨어졌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진입한 신문사들과 그렇지 않은 신문사들 간에는 경쟁으로만 복할 수 없는 벽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례로 우파 진영에서 사실 상 유일하게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진입한 뉴데일리의 경우, 주간단위로 평소 2만 5천명 정도의 방문자수가 100만명 대로 급상승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힘으로 무려 50배가 올라간 것이다. 즉 네이버가 하나의 인터넷신문사를 죽이고 살리는 시대가 온 것이다. 네이버 측은 최근에 뉴스캐스트 제도를 언론사별로 하나의 기사만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 때문에 뉴스캐스트의 영향력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뉴스캐스트 진입 여부를 놓고 언론사의 신뢰성마저 판단하는 세간의 인식까지 변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네이버가 좌지우지 하는 방문자수와 트래픽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인터넷신문사를 평가할 수는 없을까. 있다. 바로 방문자 개인의 평균 체류시간과 페이지뷰이다. 이는 네이버 등 포털에 영향력과 관계없이 해당 신문사 독자들의 강력한 충성도를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조갑제닷컴 방문자 1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의 복귀 선언이 있었던 3월 25일, 프레시안에는 ‘왜 지금 당장 삼성 불매운동인가’라는 하승우 지행네트워크 활동가의 칼럼이 게재되었다. 하씨는 “이건희 회장의 복귀 역시 복고풍의 흐름을 타고 있다. 우리 뒷 세대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더 이상 보이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삼성그룹의 노동자들이 진정 노동자로 살고 싶다면, 한국의 시민이 시민으로 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불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하씨의 칼럼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 칼럼은 문맥상으로 넌센스였다. 한 경영자의 복귀와 소비자의 권리행사인 불매운동은 곧바로 연결지을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기고글을 메인에 게재한 프레시안의 입장에서는 “그 만큼 삼성의 개혁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프레시안의 삼성 비판은 최소한의 언론의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프레시안이 삼성 측과 적대적 관계가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07년 11월 6일자에 게재된 ‘삼성전자, 수출운임 과다 지급 의혹’의 제목으로 삼성전자가 삼성전자로지텍에 통상가보다 훨씬 높은 단가로 운임을 지불하여 1조 3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사부터였다.프
김우룡 이사장이 ‘조인트’ 발언으로 조기 낙마했지만, 친노좌파 진영의 역습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19일 민주당의 최문순 의원은 방문진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는 방문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에게 김우룡 이사장을 형사고발 조치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김재철 사장이 김우룡 이사장을 고소할 경우, 신동아 측에서는 이를 재확인해줘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 보관하고 있을 녹취록이 공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문순 의원과 MBC노조는 김우룡 이사장 낙마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빌미삼아, 방문진의 완전 무력화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최문순 의원의 방문진법 개정안에는 ▲방문진 목적에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강화함(제1조) ▲방문진 이사 임명에 방송사업자 노사가 각각 추천하는 인사를 포함하고, 이사장을 포함해 이사 전원을 비상임으로 함(제6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방문진 이사에 MBC노조가 추천하는 인사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고, 현재 상근직인 이사장을 비상근으로 전환시켜, 그 영향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이다. 최문순 의원과 MBC노조가 부랴부랴 방문진법 개정안을 내놓은 이유는 지난 10년과 달리 방문진이 MBC 노사와 갈등관
20대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범상치 않다. 20대 대학생들은 높은 등록금과 취업난에 시달리며, 잠재적 사회적 불만세력으로 편입되어왔다. 현 정부에 대해서도 20대는 30대 바로 다음으로 가장 비판적인 세대이다. 이런 20대들의 불만은 우석훈 박사의 ‘88만원세대론’으로 이론적 기틀이 잡혀왔다. ‘88만원세대’라는 책이 사회과학 서적으로는 보기 드물게 10만부가 팔려나가는 흥행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2010년 들어 물밑어서 확산되어왔던 20대들의 사회 불만의식은 김예슬씨의 고려대 경영대 자퇴 대자보, 서울대 채상원씨의 지지 대자보가 이어지면서 점차 공론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김예슬씨는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는 제목이 붙은 전지 3장 분량의 글에 취업경쟁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호소했다. 그는 글에서 “이제 나의 적들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이름만 남은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이다. 국가와 대학은 자본과 대기업의 '인간 제품'을 조달하는 하청업체가 되었다”며 자퇴를 선언했다. 김예슬씨의 글은 고려대학교 내에서는 물론 인터넷상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곧이어 서울대학교의 사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가 지난 5일 조선일보 창간 기념식에 참여한 것을 놓고 친노좌파 진영에서는 조용한 논란이 벌어졌다. 논란은 있었지만 비교적 조용했다는 뜻은 노회찬 대표가 2004년 총선 직후 조선일보 사내 강연에 참여하여 “나는 중학교 때부터 조선일보를 봐 온 '30년 독자'", "품질에 있어서도 제일 낫다는 생각에서 조선일보를 보고 있다"는 일부 발언만 부각되면서 친노좌파 진영으로부터 집단 다구리를 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행사 참여로 크게 공개적으로 비판받지는 않았던 것이다. 안티조선 논리를 펴오고 있는 언론노조 측의 공식 성명도 없었고, 안티조선 교수들의 매체를 통한 공개비판도 없었다. 주로 당내에서 논란이 벌어졌고, 노회찬 대표는 3월 7일 공개글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대충 마무리되었다.노회찬, “조선일보와 싸우면서 닮아가고 있다” 특히 노회찬 대표는 "이 중요한 시국에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취지가 정당했다 하더라도 내 처신이 적절했는가의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도 많은 지적과 조언을 듣고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수준의 해명을 한 뒤, 자신의 조선일보 행사 참여의 정당성을 주장하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이 ‘조인트’ 발언 이후 낙마하자, MBC 김재철 사장의 독주 체제가 굳혀지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즉각 본부장과 부장급 인사를 친노좌파 편향으로 단행하며, 폭주하고 있지만, 수장이 낙마한 방문진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방문진은 2배수까지 압축해놓은 MBC 감사의 인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감사를 인선한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MBC 감사는커녕 출근조차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상황으로만 볼 때, 이미 MBC개혁은 물건너 갔고, 오히려 엄기영 사장 때보다도 더욱 더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김우룡 이사장이 사퇴한 직후인 지난 3월 22일 차경호 보도국장을 신임 보도본부장에 조중현 드라마국장을 TV 제작본부장에, 이장석 보도제작국 보도제작3부장을 보도국장에 이주갑 편성제작국장을 시사교양국장에 임명하는 등 총 22명의 인사 발령을 냈다. 김재철 사장은 특히 차경호 보도본부장과 조중현 제작본부장을 임명하면서 방문진과 일체의 협의도 하지 않았다. 방문진은 윤혁, 황희만씨를 엄기영 사장 퇴임 직전인 지난 1월에 사실 상 제작본부장과 보도본부장에 임명했으나, 김재철 사장은 취임 직후 이들에 대한 보직을
얼마 전 어느 필진들의 모임에서 한 대기업 최고위층 간부가 아주 강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문학의 시대를 강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각 대학의 기업인을 상대로 하는 인문학 강좌에는 자리가 없어서 들어갈 수 없을 정도”, “앞으로 3-4년만 지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문학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그 모임에는 국내의 저명한 철학자 한 분도 있었다. 그 분은 “솔직히 정년퇴직할 때까지 철학과가 남아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94년도, 인문대학에 입학했을 때 수도없이 들었던 이야기가 인문학은 배고픈 학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90년대, 창작과비평, 문학과사회 등등의 대부분의 사상 계간지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를 논했다. 그러다 90년대 후반에 이르니 “아직도 인문학의 위기인가”라는 말들이 무성하다, 2000년대에 들어서자 더 이상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 자체도 나오지 않는 판이다.인문학은 역사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인문학은 배고픈 학문이라는 말이 진실일까? 인문학의 위기는 물질주의가 팽배한 사회 분위기 탓일까? 인문학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지 않은 뒤떨어진 학문일까? 그렇다면 경영학이나 법학, 경제학과
한화갑, 김경재 등 구 민주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평화민주당 창당에 대해 친노좌파 매체들이 예의 죽이기형 편집 방향을 보이고 있다.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친노좌파 매체들은 일찌감치, 민주당, 진보신당, 민노당, 국민참여당 등의 친노좌파 정당 유력인사를 모아 야권 통합 행사를 함께 하는 등, 이들은 언론의 선을 넘어 실질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 민주당 인사들이 민주당과 친노당과는 별개의 정당을 만들어 나오고 있으니, 이들이 이를 곱게 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친노좌파 매체들의 구 민주당 세력에 대한 죽이기형 편집은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분당을 시작한 2003년부터 이들은 집요하게 이 작업을 해왔다. 평화민주당의 창당으로 이들의 공작이 다시 재개되었을 뿐이다. 한화갑 대표가 평화민주당 창당 선언을 한 지난 3월 15일 전후로, 관련 소식이 전 매체들로부터 쏟아져나왔다. 인터넷신문으로는 CBS노컷뉴스, 정치전문지 폴리뉴스, 프리존뉴스, 뉴데일리, 프런티어타임즈 등 우파 매체 등 거의 전 매체가 다 보도했다. 또한 조선일보는 인터넷판까지 합쳐 세 차례 보도했고, 동아일보는
신동아 기자와 만나 “김재철 사장이 큰 집에 불려가 조인트 까이고 매맞고 해서 좌빨 80%를 척결했다”는 발언설에 휘말렸던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이 결국 스스로 퇴진했다. 이 사건은 여권 성향의 방문진 이사장이 내부고발자 보다 더 한 수준의 자가발전식 폭로를 하여, 사실 상 여권 성향의 방문진 이사들에게 해임을 당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그러나 김 이사장 한 명의 사퇴로 이 사건이 마무리될 조짐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김재철 사장은 이 기회를 틈타, 더욱 더 친노좌파 노조 성향으로 돌아서고 있고, 야당은 방문진 무력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김우룡 이사장은 지난 3월 19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 대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김재철 사장에게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권 측 이사들로부터도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이에 김우룡 이사장을 제외한 방문진 이사 8명 전원은 이사장 직위 해제를 결의, 통보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는 상황에서 여권 성향의 방문진 이사들이 조기에 초강수를 둔 셈이다. 이에 김우룡 이사장은 이사직 직위 해제는 물론 이사직 자체를 사퇴하겠다고 방송통신위에 알렸다. 김재철, 사실 상 방문진에 선전포
지난 3월 15일 한화갑, 김경재 등 구 민주당 인사들이 평화민주당 창당을 선언했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정권을 창출한 새천년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세력을 다시 복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02년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열린우리당으로 분당되면서 시작된 이른바 친노 ‘빽빠지’파와 민주당 ‘난닝구’파의 대립이 분당으로 또 다시 재현되는 셈이다. 벌써부터 민주당의 호남 지역은 동요하고 있다. 이성웅 광양시장이 민주당의 불공정 경선을 우려해 탈당했고, 박광태 광주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관규 순천 시장과 오현섭 여수시장과 만찬회담을 가져, 구 민주당계의 대규모 탈당이 예상되기도 한다. 과연 평화민주당의 지자체 선거 돌풍은 어느 정도일까? 전남 지역을 돌며 전남도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김경재 전 의원은 "노무현의 국정 실패의 책임자이자, 수도이전론자인 한명숙은 민주당 역사상 최약체 서울시장 후보", "한명숙은 자신이 수도로 만들겠다는 세종시 근처의 연기군수로 출마해야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호남 선거에 대해서는 "호남인들의 숙원인 영산강 복원사업 등을 정략으로 막고 있는 친노세력은 호남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언론사들의 선정적 경쟁을 유발한다는 비판에 시달려왔던 네이버가 결국 전격적으로 개편안을 시행했다. 기존의 언론사들 스스로 편집하던 뉴스면을, 주제에 따라 언론사들이 한 편의 기사만 올리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는 기본화면에 6개 언론사를 무작위로 노출, 언론사마다 한 편의 기사만 올리되, 톱뉴스, 정치뉴스, 연예뉴스 등 주제별로 네티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 결과 뉴스캐스트에 의존하며 선정적 편집을 일삼았던 언론사들의 클릭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 측이 리서치 회사 메트릭스에 의뢰해 개편 이후 첫 주 트래픽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방문자 수가 28.3%, 페이지 뷰가 25.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가 낀 2월 둘째 주를 제외한 나머지 3주 평균과 뉴스캐스트가 개편된 첫 주인 3월 첫째 주를 비교한 결과다. 2월 마지막 주와 비교하면 29.8%와 27.9%씩 줄어들었다. 특히 매체장르별 언론사를 놓고 보면 스포츠 연예 관련 매체들의 하락세가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 뉴스캐스트 개편 첫 주 스포츠동아의 페이지 뷰가 62.9%나 급감한 것을 비롯해 스포탈코리아, 오센, 스포츠서울, 일간스포
매체비평 전문지 미디어워치 발행인이자, 청년기업가들의 모임인 실크로드CEO포럼의 회장직을 맡다보니, 만나는 사람의 절대 다수가 청년 기자들과 청년 기업가들이다. 그러다보니 이 두 그룹의 차이점을 체험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청년기업가들은 상대적으로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다. 청년 기자들은 답답할 정도로 도전 의식을 보여주지 못한다. 현 정부 권력을 비판하는 친노좌파 매체의 기자들은 도전적이지 않냐고 물어볼 수 있겠다. 아니다. 권력 비판의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다. 참여연대나 민주노동당의 성명서를 그대로 베껴쓰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비판이 없다는 것은, 낡은 관성에 젖어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비판(批判)이 비교하여 판단한다는 뜻이라면, 창의적이지 않은 비판은 사실 상 비판이 아닌 것이다. 비교 분석할 능력없이, 주는 대로 받아쓰는 게 무슨 비판이냐는 것이다.비전이 없으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반면 청년기업가들의 문제는 공적 의식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기업가들이 성실히 사업수행하고, 수익을 많이 내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세금만 잘내면 되지 무슨 공적 의식이 필요하냐고 반론할 수 있겠다. 여기서 말하는 공적 의식은 조금 다르다. 개별 기업의 논
김재철 MBC 사장의 광폭적 배신행보로, MBC 개혁이 물건너갈 상황에서, 이번에는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급여 인상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김재철 사장 측이 방문진이 임명한 이사진을 사실 상 퇴진시킨 상황에서 방문진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러나 이번 김우룡 이사장의 임금 인상안은 이미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건으로서 이 시점에 갑자기 공론화된 점은 석연치 않은 일이다. 이미 MBC는 물론 언론계에서는 인상안 사실이 파다하게 퍼진 상태였다. 방문진이 코너에 몰린 이 시점에서 경향신문이 방문진 직원의 말을 인용하여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특히 미디어오늘 등은 정확한 사실도 왜곡시키면서, 방문진 여당 이사 측을 공격하는 소재로 악용하고 있다. 방문진 이사들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김우룡 이사장의 연봉과 이사 8명의 급여 인상을 염두에 두며 올해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미디어오늘은 “김우룡 이사장 등 여권 쪽 이사들이 연봉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추측성 보도를 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최홍재, 문재완, 김광동 이사 등 여당 측 이사들 강력 반대 김우룡 이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방문진 사업소위(최홍재, 김광동, 고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