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인공이 될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솜씨를 뽐내는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출전 2개 팀이 대회 우승 그랑프리와 장려상을 휩쓸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전운기)는 자동차산업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춘천 모터파크에서 열린 ‘2008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 (주최 한국자동차공학회)에서 이 대학 기계정보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자연인’(팀장 손휘승·지도교수 조병관) 팀과 ‘드리븐’(팀장 황적규·지도교수 이우영) 팀이 각각 대회 우승과 장려상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125cc 오토바이용 엔진으로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작차를 경주능력과 기술 및 디자인 등의 평가항목으로 심사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73개 대학에서 105개 팀이 참가했다.
한기대 ‘자연인’ 팀은 가속력, 속도, 내구성을 시험하는 오프로드 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 종합우승인 KSAE Grand Prix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이번 대회를 처음으로 일반 자작차 대회에 나선 ‘드리븐’ 팀도 장려상을 수상하며 한 대학에서 본상 2개를 휩쓰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드리븐’ 팀은 ‘하이브리드카’ (Hybrid Car - 휘발유와 전기 등 2가지 이상의 동력원을 함께 사용하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가 주 종목인 자동차 동아리로 ‘전국 하이브리드 자작 자동차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의 주역인 ‘자연인’ 손휘승 팀장(기계정보공학부 3)은 “구동부의 무게를 줄여 가속 성능을 높이고 지속적인 테스트를 거쳐 차량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6개월이 넘는 대회 준비기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동차 제작에 힘써준 팀원들과 40여 명의 동아리 멤버들의 땀과 노력이 우승비결”이라고 승리의 공로를 주변 친구들에게 돌렸다.
'자연인' 팀은 이번 우승으로 총 300만원의 상금을 받고 대회우승 차량인 ‘KUTY-12α(알파)’는 내년 4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09 서울모터쇼'에 전시될 예정이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