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가 벽을 뚫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10시 43분 광주 동구 대인동 롯데백화점 지하 3층 주차장에서 백모(26)씨가 운전하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지하 6층으로 떨어졌다.
이 승용차는 주차칸에 설치된 방지턱을 넘은 뒤 두께 15㎝ 가량인 벽을 뚫고 나가 기계실이 있는 지하 6층까지 뒤집힌 채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백씨가 다쳐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측은 지하 3층 벽면을 나무판자로 덮고 차량이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방화셔터를 닫아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백씨가 다른 사람의 차를 대리 주차하다가 사고가 난 것 같다"며 "고객들에게 사고 사실을 안내하면서 영업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소방당국은 차량이 정상 속도로 주차 칸을 향하는 장면이 폐쇄회로 TV에 찍힌 점 등으로 미뤄 주차를 할 무렵 갑작스런 급가속으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 손상원 장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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