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는 북핵실험 규탄과 북한과 동조한 종북세력인 통진당 규탄 결의안 채택에 나서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진당을 제외한 대한민국 여야 국회가 북핵실험 규탄결의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국회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와 의원 279명 명의로 수정 발의된 ‘북한의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재석의원 185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금번 북한의 핵실험을 용납할 수 없으며, 핵실험 강행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밝혔다.
국회는 “북한이 금번 도발행위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조속하고 근본적인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핵물질·핵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결의안에 유일하게 불참한 정당이 바로 통진당이다.
통진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불참을 결정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과거와 같은 제재와 압박과 같은 강경일변도 방식의 결의안이 아니라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시급히 남북 대화 채널을 열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성된 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데 진력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해 오히려 그 책임을 박근혜 당선인과 정부여당에 돌렸다.
둘째, 미국 하원도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15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외교위원장이 13일 발의한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북한의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위반과 국제 평화 및 안정을 위협하는 끊임없는 도발, 또 지난 12일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H.RES.65)'을 가결 처리한 것이다.
결의안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 유지의 핵심인 한국,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확고히 하고 중국 측에도 유엔 결의에 따라 경제 원조 및 무역 축소 등을 통해 북한 지도부에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넣으라고 촉구했다.
불법 기술 및 군사 장비, 또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전용될 수 있는 물자의 즉각적인 이전 금지도 요구했다.
결의안에선 여러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 정부가 불법 자금 세탁, 국제 마약 거래, 미국 통화 위조 및 지적 재산권(IP) 침해 등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탄도 및 핵 기술을 테러지원국(state sponsors of terrorism)인 이란, 시리아를 포함해 여러 나라로 확산시키려는 의도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통진당이 주장한 국제사회 역시 북핵실험 규탄에 합세했고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가 한 목소리로 북핵 실험을 규탄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규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지금 이 순간 4차 핵실험을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셋째, 순천이 '종북의 성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규탄 결의안을 반드시 채택해야 한다.
순천시는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통진당 김선동 국회의원과 그 추종자들이 정치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다.
심지어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각종 선거때면 순천을 수시로 드나들며 통진당 세 확산의 교두보로 삼는 광주전남의 거점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1월 31일에는 이정희 본인 스스로가 민주당 대선패배의 실질적 주범임에도 불구하고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서 1000여명의 시민들을 불러모아 호남이 진보정치의 성지인양 자화자찬을 하며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중에는 각종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은 물론 정치실상도 전혀 모른 어린 학생들까지 참석해 전교조가 이 지역에서 얼마나 득세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런 정당이 대한민국 국회는 물론이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제사회가 규탄하고 있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동참하기는커녕 오히려 북한을 사실상 옹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세력이 여지껏 호남에서 진보라는 가면을 둘러쓴 채 지역의 각종이슈에 개입해 순천시민들을 기만했던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다수파인 순천시의회는 앞장서 이 진보라는 '위선적 가면'을 벗겨내야 한다.
통진당의 이런 종북실체를 순천시 뿐만아니라 호남 나아가 전 국민과 만천하에 알려야 한다.
이들은 더 이상 진보세력이 아니라 핵무기를 갖고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집단, 그 이상 그 이하의 세력도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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