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15일과 16일 장관 내정자를 방표한 것에 대해 호남의 언론들이 일제히 호남인사를 배제했다는 논조의 기사를 내보낸 것과 관련,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서 "호남언론들이 또 다시 징징댄다" 는 취지의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이 게시판에는 "전라도 사람을 앉혀야 대통합이냐?" 이런거 보면 강원도 사람들은 대단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강원도 사람이 올린 글로 추정되는 "강운태 들으라우 ,내각 구성원에 강원도는 한명도 없어,그래도 강원도는 아무말 안해,왜? 그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야. 너들은 대통령의 고유권한도 좌지우지 할려고 그래? 그렇게 하고싶으면 너들이 선거에서 이겼어야지.다행스럽게도 종북 좌빨 정당이 패한 것이 하늘의 선택이라 할 수 있지.애국가에 하느님이 보우하사 ..이 대목을 감사하며 되뇌인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심지어 "어차피 이 x들은 아무리 챙겨줘도 새누리,여당이기때문에 꼬뚜리 잡을 사람들이다.그러니까 일일이 일희일비 할 필요조차 없다"는 호남 비하성 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순천시 모 택시회사 사장은 이와관련 " 광주 사람들이 박 당선인에게 표는 찍어주지 않으면서도 이런 불평을 하는 것은 누가봐도 온당치 않다"라며 "표를 주는 것 만큼 오는 게 인지상정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구에서 낙선한 이정현 전 의원을 거론하며 "순천정원박람회장내 500억원에 가까운 국제습지센터 유치에 결정적 기여를 한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인들이 새누리당이라는 이유로 낙선시킨 점에 대해선 유구무언이 정답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18일 광주시 간부회의를 통해 "내각인사중 호남사람이 1명 밖에 없다"며 박근혜 당선인의 내각인사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한편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이 발표된 18일에도 여수mbc와 광주일보 등 광주전남 주요 언론에선 박근혜 당선인의 이번 인사에 대해 '호남 소외' 라는 자극적인 논조 기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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