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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MBC 노조 주장 받아쓰기 보도했다가 또 ‘철퇴’

‘트로이컷은 악성 프로그램’ 노조 허위주장 보도했다가 정정·반론보도

김재철 전 MBC 사장과 관련해 무용가 J씨에 대한 MBC 노조의 일방적 주장을 아무런 검증 없이 보도했다가 정정·반론보도로 곤욕을 치른 언론들이 또다시 당혹감에 빠졌다.

최근 김 전 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MBC 노조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썼다가 정정·반론보도를 내야 했기 때문이다.

MBC 노조가 지난달 “사측이 트로이컷(TroyanCut)이라는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조합원들과 그 가족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며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히자 뉴스1 등 일부 언론은 노조 주장을 그대로 받아 보도했던 것.

하지만 ‘트로이컷’은 IT업체 트루컷시큐리티사의 제품으로, 악성 프로그램이 아닌 검증된 우수 보안 프로그램이다.

뉴스1은 9일 이와 관련해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보도가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결정에 따른 것임을 밝힌 뒤, “뉴스1은 지난달 14일 제하의 기사를 통해 MBC 노조는 ‘사측이 트로이컷(TroyanCut)이라는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조합원들과 그 가족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며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라며 “이에 대해 (주)트루컷시큐리티는 ‘MBC 노조가 악성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한 트로이컷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IT보안인증사무국으로부터 인증받은 해킹방지 솔루션으로 범용 제품일 뿐 악성프로그램이 아니다’고 밝혀와 이를 알려드립니다.”라고 보도했다.



작년 파업 기간 MBC 노조의 주장을 그대로 읊다시피 한 연예매체들 중 일부 매체도 정정·반론보도의 철퇴를 피해 가진 못했다.

스타뉴스는 10일 <'MBC 노조 "사측 해킹프로그램 유포"..7천만원 손배소' 기사관련알림>을 통해 반론보도를 게재했다.

스타뉴스는 “지난달 15일 'MBC 노조 "사측 해킹프로그램 유포"..7천만원 손배소' 제하의 기사를 통해, ‘MBC가 2012년 5월 중순경 당사자의 동의 없이 트로이컷(TroyanCut)이라는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해 구성원과 그 가족들을 무차별적으로 전기통신을 감청하고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는 MBC 노조 측의 발표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라며 “이에 대해 (주)트루컷시큐리티는 ‘MBC 노조가 악성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한 트로이컷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IT보안인증사무국 등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해킹방지 솔루션으로 범용제품일 뿐 결코 악성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밝혀와 이를 알려드립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디어오늘을 위시한 22개 언론매체는 작년 MBC 김재철 전 사장과 관련한 노조의 허위주장을 그대로 받아쓰기 보도했다가 언론중재위로부터 정정·반론보도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작년에 이어 이번엔 ‘트로이컷’과 관련해 정정 반론보도 행진을 이어감으로써 언론들이 MBC 노조로 인해 또다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된 모양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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