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심규진 |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정치의 시계는 자연스럽게 다음 총선과 그 이후 대선으로 향한다. 이재명 정치의 향후 흐름을 읽을 때 내가 가장 주목하는 변수 가운데 하나는 개헌과 연임 논의다. 이 문제가 실제 정치 일정의 중심으로 들어온다면 앞으로의 총선과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개헌의 동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권력구도를 설계하려면 여권의 결집 못지않게 반이재명 진영이 하나의 대안 권력으로 결집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해진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두 개의 변수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하나는 한동훈의 당게시판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윤석열의 사면 가능성이다. 둘은 전혀 다른 사건이지만 정치적 효과에서는 묘하게 연결된다. 당게시판은 한동훈의 중간지대 확장을 제약할 수 있는 변수이고, 윤석열 사면은 보수 내부의 권력질서를 다시 흔들 수 있는 변수다. 그리고 두 변수 모두 지금 당장보다 총선과 대선이라는 권력 재편의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정치적 효용이 커질 수 있다. 첫 번째 변수: 한동훈은 특검보다 당게시판이 더 까다롭다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 한동훈을 특검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것은 정치적 비용이 크다. 정권 대 야권 정치인의 정면충돌 구도가 만
인싸잇 = 유용욱 주필 |개헌이라는 말만큼 거창한 정치적 수사(修辭)도 드물다. 헌법을 고치는 일은 단순히 권력자의 임기를 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통치구조를 바꾸고 국민의 기본권과 권력기관의 관계를 다시 설계하는 국가적 대사(大事)다. 따라서 개헌은 정권의 유불리가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놓고 논의해야 한다. 그런데 하필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개헌을 꺼내 들었다. 이 대통령은 14일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 또는 연임제로 바꾸고, 개헌을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의 임기 단축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4년 중임제와 권한 분산은 자신의 대선 공약이자 일관된 입장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개헌론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왜 지금인가”다. 민심은 지금 개헌보다 온통 먹고사는 문제, 그리고 국정의 공정성에 대해 묻고 있다. 무엇보다 민심을 거세게 흔드는 것은 단연 부동산이다. 부동산과 사법 · 안보 불안, 민심의 경고음 주식시장은 제한된 참가자의 영역일 수 있지만, 주거 문제는 전 국민의 삶을 담보하는 생존의 영역이다. 한국갤럽의 8월 2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앞질렀고(부
인싸잇=유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재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직전 조사보다 0.3%p 하락한 수치로 5주 연속 내림세다. 직전 조사에서 43.3%로 처음 40%대 초반까지 내려온 데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오른 54.1%에 달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1.1%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름’은 2.9%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6%p 하락한 41.5%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 2.4%p 내린 36.3%,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9%p 하락해 41.3%였다. 대구·경북은 6.6%p 상승해 36.4%를 기록했고, 전남광주·전북도 2.8%p 상승해 73.5%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6.1%p 하락해 43.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인싸잇=전혜조 기자ㅣ6·3 지방선거와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김영환 전 충북도지사가 애청하던 유튜브 방송 ‘변기클리닉’에 출연을 자청했다. 학생운동과 수감 생활, 공장 노동자와 치과의사를 거쳐 4선 의원과 장관에 오르기까지의 굴곡진 삶과 정치적 전환의 계기를 풀어놓았다. 진행자 강용석과 박종진은 그를 “건재함을 보여주러 나온 짠내 폭발 야망남”으로 소개했다. 김 전 지사는 잇단 낙선과 정치적 논란을 피하지 않으면서 시와 인공지능(AI) 음악에 대한 뜻밖의 면모를 보여줬고, “큰 정치는 아직 쉼표”라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여지를 남겼다. 김 전 지사는 연세대 치과대학 재학 중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가 제적되고 긴급조치 위반으로 수감됐다. 형기를 마치는 날 교도소 안에서 긴급조치 해제와 유신헌법 철폐를 외친 일이 다시 문제가 돼 석방되지 못했던 사연도 꺼냈다. 당시 같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김지하 시인과 조양은에 얽힌 이야기도 특유의 유머로 풀어냈다. 출소 후에는 전기 관련 자격증을 따 공장 노동자로 일했고, 뒤늦게 치과대학으로 돌아가 졸업했다. 한옥에 ‘이해박ᄂᆞᆫ집’이라는 치과를 연 데 이어 국회의원에 네 차례 당선됐고, 2001
인싸잇=한민철 편집국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이혼 재산분할로 9440억 원을 지급하라는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대법원 선고 이후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거액의 재산분할 금액을 마련할 충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재상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재상고 기한 마지막 날인 전날 늦은 시간,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가사1부에 재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 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최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달 24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 원을 지급(판결 확정일 다음 날부터 갚는 날까지 5% 이자 계산)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불복해 재상고하면서 대법원의 2차 판단을 받을 때까지 당장 재산분할 금액을 지급하지 않게 됐다. 물론 일반적으로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 사건 접수
인싸잇= 임종옥 기자ㅣ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 강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995.67로 출발해 장중 7010.86까지 오르며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섰다. 다만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7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3조 387억 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모두 8조 698억 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9820억 원, 1조 298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형주도 나란히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43% 오른 27만 4500원, SK하이닉스는 3.26% 상승한 164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4.15%), 삼성전기(3.66%)
인싸잇=이서호 기자 | SK하이닉스 소액주주 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주가에 반영됐고, 그만큼 개인투자자 유입이 늘어났다고 분석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SK하이닉스 소액주주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346만 15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8만 1671명)과 비교해 278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러한 개인투자자 수 급증의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극적인 주가 흐름이 자리한다. 지난 2024년만 해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0만 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해 여름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와 3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의 세계 최초 양산 소식이 전해지며 잠시 20만 원대로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10만 원대로 낮아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HBM 수혜가 본격적인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되지는 않았던 셈이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건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부터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게 HBM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면서 주가는 급격
인싸잇=전혜조 기자ㅣ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고 집단 퇴정한 수원지검 검사 2명에 대해 직접 징계를 청구했다. 앞서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징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법무부는 별도 감찰을 거쳐 다른 결론을 내렸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수원지검 소속 검사 2명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집단 퇴정에 관여한 검사 4명의 비위 사실을 인정하고 징계 의견을 제시한 데 따른 조치다. 징계 의견을 받은 검사 가운데 2명은 이미 사직원을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들이 면직 대상인 점을 고려해 장관 경고 처분을 내렸으며, 나머지 2명은 검사징계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법무부는 대검에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25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국회 위증 혐의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발생했다. 수원지검 검사 4명은 검찰 측 증인 신청이 대거 기각되자 “불공정한 소송 지휘를 따를 수 없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 의사를 밝힌 뒤 전원 퇴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검찰이 신청한 증인 64명 가운데 6명만 채택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정해진 기간 안에 마치
인싸잇=전혜조 기자ㅣ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2027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떠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에 남으면서 2022년 공동 개최를 시작한 두 대형 아트페어의 행사장이 처음으로 분리된다. 14일 프리즈와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리뉴얼 공사에 따라 2027년 여섯 번째 행사를 DDP에서 개최한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에서 행사를 이어가며, 2027년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프리즈 서울은 2022년 한국화랑협회가 운영하는 키아프 서울과 함께 코엑스에서 첫 행사를 열었다. 이후 해외 갤러리와 컬렉터가 참여하는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를 한 공간에서 관람하는 이른바 ‘한 지붕 두 아트페어’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코엑스가 대규모 리뉴얼을 앞두면서 두 행사의 분리 개최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일산 킨텍스와 부산 벡스코 등이 대체 개최지로 거론됐지만, 프리즈는 최종적으로 DDP를 선택했다. 자하 하디드가 설계해 2014년 문을 연 DDP는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디자인 공간이다. 프리즈는 DDP의 전시 공간을 보다 집약적으로 구성하고, 참여 갤러리와 프레젠테이션
인싸잇=이서호 기자 | LG그룹이 엔비디아와 로봇, 인공지능(AI) 공장, 모빌리티 등 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광모 LG그룹 대표가 직접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젠슨 황 CEO와 협약을 체결하며 양사 협력의 첫 단추를 꿰맸다. LG전자는 13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엔비디아와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구 대표와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젠슨황 CEO, 엔비디아 내 주요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는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3대 분야에서 시대의 표준을 만들고 확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먼저 로봇 분야에서 LG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의 로봇 AI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 기반으로 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에 나선다. LG는 이 로봇에 LG그룹 주요 계열사 기술과 역량을 결집하는 것은 물론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더해 피지컬 AI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 오는 하반기 중 휠 베이스 형태의 LG 클로이드를 LG전자 미국 테네시 미국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