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롤러경기연맹이 남원시와 함께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개최한 '2013 남원코리아오픈' 국제롤러경기대회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4월 20일 저녁 6시, 이번 대회 공동 대회장인 유준상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과 이환주 남원시장 등이 참여한 개회식이 남원시 춘향골 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고, 많은 해외선수단이 참가하여 열띤 대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주최국인 한국을 포함하여 총 18개국 1400여명의 선수단 및 임원진이 참가하여 코리아오픈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역대 참가국 수를 보면 2010년도 12개국, 2011년도 13개국, 2012년도 17개국, 2013년도 18개국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참가국 분포를 보면 18개국(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뉴질랜드, 이란, 파키스탄, 인도,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이 참여하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롤러경기대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롤러스포츠 국제종합대회라는 명성에 맞게 스피드(트랙, 로드) 뿐만 아니라 인라인하키, 슬라럼 종목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여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발전하게 됐다.
스피드 트랙 남자대학일반부에서는 올해 안양시청에서 부산광역시서구청으로 소속팀을 옮긴 김민호 선수가 대회신기록으로 500m 1위, 1000m 2위를 차지하며, MVP로 선정되었다. 스피드 트랙 여자대학일반부에서는 안이슬(청주시청) 선수가 T300m 1위, 500m 1위를 하며, MVP로 선정되었다.
안이슬 선수는 실업팀 선수가운데 유일하게 트랙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트랙경기가 끝나고, 24~26일 로드트랙으로 장소로 옮겨 열린 스피드 로드 남자대학일반부에서는 이명규(안동시청) 선수가 500m 1위, T200m 3위를 차지하며 MVP로 선정되었다.
이명규 선수와 엄한준(안양시청) 선수는 종합점수 11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3000m계주에서 이명규 선수 소속팀인 안동시청이 2위를 하며,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엄한준(안양시청) 선수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이번 대회 MVP를 차지했다.
스피드 로드 여자대학일반부에서는 T200m 와 500m에서 1위를 하며 로드대회에서 실업팀 선수가운데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하며, MVP로 선정되었다. 신소영 선수는 트랙대회 MVP로 선정된 안이슬(청주시청) 선수와 함께 국내 여자 단거리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인라인하키 종목은 유소년부 U10, U12, U15 부문에 출전한 대만 선수단은 각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이번 남원코리아오픈 인라인하키 대회에는 미국·캐나다 연합팀과 대만을 비롯해 17개의 한국팀이 참가하여 남원코리아오픈 대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를 갖추었다.
특히, 초·중·고 선수들의 참가가 현저하게 늘어나, 현재 대한롤러경기연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니어 선수 육성을 중심으로 한 인라인하키 종목의 저변확대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슬라럼 종목은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하트마니스 클라우디아(폴란드) 선수가 배틀 1위, 프리스타일 1위, 스피드 2위, 페어 2위를 하며, 2013 남원코리아오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의 이충군(단국대), 유진성(경기대) 선수는 2명이 호흡을 맞춰 연기를 펼치는 페어 종목에서 1위를 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스피드 종목에서는 시모네(이탈리아) 선수가 1위를 하며, 작년 코리아오픈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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