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 공동 주관사인 <한국신문방송기자연맹>의 오무 회장이 <미디어오늘> 기자의 일방적 흠집내기성 보도에 항의해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
오 회장은 최근 본보와의 만남에서 “좌파매체인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가 지난 1일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의 수상소식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으면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해당기자와 발행인을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5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정우택 최고위원을 흠집내기 위해 나를 끼워 넣은 것 같다“면서 "해당언론사와 기자가 수십년간 언론생활을 해 온 나를 마치 광고영업 사원처럼 폄하시켰다”고 지적하며 “허위사실을 흘린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반박해 나갈 것”이라며 분개했다.
이번 시상식과 관련해서도 그는 “민주신문사가 여지껏 12회째 주관한 행사로 한국신문방송기자연맹은 이번에 처음으로 사실상 이름만 빌려 참여한 것을 두고 다른 이들은 놔두고 나만 의도적으로 흠집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자가 문제의 기사에서 '(오무 회장이)워싱턴 미주방송 회장이 사실이 아니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오 회장은 “위촉장을 지금도 갖고 있는데 뭔 말이냐”며 반발했다.
김창식 워싱턴 미주방송 서울지사장과 해당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그는 “나를 미주방송 회장으로 추천한 당사자가 김창식 서울지사장이고, 추천이유도 해외 언론인들 모임을 만들기 위해 추천했다”면서 “ 김 지사장도 해당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런 의도로 말한 적이 없다는데, 기자가 이런 식으로 왜곡보도 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국신문방송기자연맹에서 발행한 '세계테마기행' 이란 책을 판매회사 영업사원들이 판매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그는 “이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사안에 대해 왜 이제와서 책을 발행한 나를 흠집 내는지 몰라 그 이유를 알기위해 기사가 나간 후 해당기자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연결이 안된다”면서“신문사와 통신사에서 수십년간 기자생활과 편집장 및 논설위원을 역임한 나를 이런 식으로 망신시킨 점에 대해서 해당기자와 발행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는 지난 1일자 기사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이 한국신문방송기자연맹과 민주신문이 주관한 '제12회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 정치부문 선정 수상소식을 전하면서, 지난해 정 최고위원과 관련해 불거진 허위 의혹 등을 거론하며, 오무 회장을 비판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수상자들의 엄정하고 객관적인 선정을 위해 각계 인사 5인과 애독자 200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 면밀한 검토와 인증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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