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미국의 공식 외빈을 위한 숙소 영빈관에서 묵지 못하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 투숙하게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의 한인 유투버 '조시마'는, 이재명을 800만달러 불법 대북송금 건으로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에 고발한 제임스 신과 함께 이재명이 투숙한 워싱턴DC 호텔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해당 유투브 영상에 나온 묘사된 워싱턴DC 호텔 주변은 이재명 측 호위차량들이 들어서 있는 상황이다. 해당 유투버는 워싱턴DC 호텔 안쪽까지 드나들면서 약 2시간 짜리 이재명 규탄 집회를 생중계했다. 제임스 신 목사를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범죄자 이재명, 사기꾼 이재명 물러나라!” 구호를 외쳤다.
이외에도 미국의 현지 SNS에 의해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워싱턴DC 호텔에서 나오는 사진이 찍히기도 했다.
외부 민간 호텔이라 경호가 극히 취약한 것으로, 만약 이재명이 영빈관에 투숙했다면 인근 규탄 집회도, 사진이 찍히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과거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등 전임 대통령들은 미국 국빈, 실무 방문 등의 성격과 관련 없이 모두 영빈관에서 묵었다. 영빈관은 약 116개의 방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측이 영빈관을 내주지 않는 것 자체가 이재명 대통령을 홀대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10여개 언론사가 "이재명 대통령 일행이 영빈관에 투숙하지 못하게 되어 백악관 인근 호텔을 잡았다"고 보도했으나 해당 기사는 모두 삭제되었다. 현재 '아시아경제'만 미국 영빈관이 공사 중이라 워싱턴 인근 호텔에서 투숙한다는 보도를 했다. 그러나 이재명 방문 전 그 어떤 기사나 백악관 측 논평, 그리고 현재 영빈관 홈페이지를 보더라도 '공사중'이라는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