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심위)가 국정원 보도 관련 편파 방송으로 문제가 됐던 KBS 1TV
방심위 방송심의 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해당 방송에선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민동기 미디어오늘 기자, 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 등이 출연해 <뉴스9>의 국정원 보도를 일방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모두 이른바 촛불 진영에 속하는 인물로서 공영방송이 촛불 진영의 입장을 그대로 내보내야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지난 6일 열린 방심위 산하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는 ‘문제없음’ 의견 5인과 ‘문제있음’ 의견 3인으로 해당 안건을 방송소위로 올렸고, 이날 방송소위 심의 위원들은 “KBS 9시 뉴스가 국정원 논란을 권력의 영향을 받아 축소 보도했다는 취지의 방송인가” (권혁부 부위원장) 등의 의문을 제기하며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해당 방송이 편파적이라는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제작진으로부터 해당 방송 인터뷰 대상들의 선정 이유 등을 듣고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는 취지다.
제작진 의견진술은 통상 법정제재를 염두에 둔 안건에 대해 실시해왔던 만큼 이에 따라
특히 해당 편을 연출한 현상윤 PD는 제작 고의성에 대해 설득력 있는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편파적 패널 구성뿐 아니라 언론노조 기관지의 기자를 미디어평론가로 소개하는 등 공영방송 옴부즈맨 프로그램답게 공정한 시각에서 바라보기보다는 특정 진영의 정치적 시각에서 자사 뉴스를 공격했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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