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지붕의 기와 위에서 자라는 모양이 소나무 잎이나 소나무 꽃을 닮았다고 해서 와송(瓦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위솔, 신탑, 탑송이라 부르기도 하며 여름철에 채취하여 말려서 약으로 쓴다.
와송은 요즘에 위암을 비롯한 소화기 계통의 암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민간에 알려진 약초라고 한다. 간혹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아 꽤 높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부에서 전하고 있다.
옛 의학책에도 옹종을 치료하는 데 바위솔을 썼다는 기록이 여러 군데 보인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내리며, 출혈을 멈추게 하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여러 항암제로 널리 알려져 각광을 받고 있는 이 와송이 최근 농가의 대체 작물로 떠오르며 어려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와송은 재배방법이 쉽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누구나 와송을 생산해 낼수 있다. 해남 지역에서도 최근 이 와송 재배 농가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규모화 및 판매를 위한 농업회사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해남 계곡면 일대 산밭에서 와송을 재배하고 있는 윤재철씨는 지난 봄 산밭 10,000㎡ 에 심었던 생와송을 채취하여 인터넷 쇼핑몰 해남미소와 하나로마트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또한, 김영수씨는 일년내내 인근 산속을 돌아다니며 와송을 채취하여 내년에 심을 와송모종을 생산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대규모 와송밭을 일군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 씨가 현재 판매하는 생와송은 1Kg에 30,000원이며 모종은 1모에 5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윤 씨에 따르면 농가 소득은 300㎡ 당 500~700만원을 올릴수 있다고 한다.
또한, 김영수씨에 따르면 현재 와송은 한약재로 분류되어 있어 가공판매는 안되고 있으며 곧, 식품으로 분류될 경우 보다 본격적인 와송재배 및 기능성 식품으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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