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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종북에 발목잡혀 공중분해의 길로 들어선 민주당

지자체와 총선 승리를 통한 재기 가능성 없어

민주당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 더구나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퇴로들도 족족 막히고 있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관련, 이석기를 석방 및 사면해준 문재인 의원은 적반하장식으로 대선불복 수준의 막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자신과 친노세력이 장악한 민주당을 놓아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합리적 온건파로 당 내외 기대를 받았던 김한길 대표 역시 이런 친노강경세력에 포위된 채 강경노선으로 끌려가고 있다. 역시 온건파로 당권을 잡았던 정세균, 손학규 대표 등등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이다. NLL 사초실종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위기는 이석기 간첩단 사건, 더구나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 건 등등으로 더욱 더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민주당 내에서 가장 바른 말을 많이 해온 조경태 최고위원은 친노종북 강경노선의 초선의원 27명이 사퇴 촉구 성명서를 내자 11일 서울시청앞 천막당사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과 대선 이후 책임과 반성을 해야 할 주체들이 남 탓으로 돌리고 현재까지도 민주당과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하는 정파적 이해관계나 정파의 입장만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자기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발언은 무조건 비난하고 있다. 제발 국민여론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며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쓴 소리도 들을 줄 알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다수의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67%, 새누리당 지지율이 53.3%, 민주당의 지지율이 21.8%다. 안철수 신당이 출현할 경우 새누리당 48.1%, 안철수 신당이 19.9%, 민주당이 13.2%로 나왔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민주당은 심각하게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의 국민 눈높이 수준의 바른 인식, 민주당에서는 왕따

이러한 조경태 최고위원의 인식은 그야말로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수준이다. 문제는 이러한 조경태 최고위원 정도의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 민주당에서 안산 상록을의 김영환 의원 정도밖에 없다는 것이다. 황주홍 의원의 경우 지난 당권 선거에서 컷오프에서 탈락한 뒤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친노종북 세력에 대항하면 어떻게 되는지 황주홍 의원이 몸소 보여준 셈이다.

안철수 신당까지 포함해서 여론조사하면 민주당은 13%까지 떨어졌다. 이것은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이전의 조사이다. 정략적 목적으로 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의혹마저도 함께 은페하려는 민주당의 정력에 넌더리를 내는 지지층이 더 떨어져나가면, 10%대마저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조배숙 전 의원은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창당을 준비중인 안철수 신당으로 내년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조배숙 전 의원은 이날 "안철수 신당 창당이 도민 모두 식상해 하는 정치권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 안철수 신당 창당의 밀알이 되기 위해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신당 창당 공표도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에서 출마를 하겠다는 민주당 출신 중진 정치인까지 등장한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민주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사건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란 점이다.

문재인과 친노종북 세력의 NLL 사초실종 건, 채동욱 낙마로 검찰 수사 본격화될 듯

문재인 의원이 촉발시킨 NLL 사초 증발 사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서울광장 천막당사로 뛰어나간 뒤부터 검찰조사에 응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노골적으로 친 민주당 편향을 보였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물러났기 때문에, 더 이상 민주당이 검찰의 도움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검찰 공안통의 맏형이라 불리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종북에 대해 수시로 비판해온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노선으로 볼 때, 신임 검찰총장은 강력한 안보의식을 갖춘 공안통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대외적으로도 더 이상 문재인 의원과 친노세력이 NLL 사초 증발사건 수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의원 등이 끝까지 수사를 거부하게 되면, 이석기 간첩단 수사와 맞물려, 민주당은 벼랑 끝에로 떨어질 상황이다.

이러한 민주당의 자해행위는 구조적 결함에 기인한다. 민주당은 당내 민주주의적 절차로 운영되지 못하고,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등 친노종북 언론, 참여연대, 민노총, 전교조 등 친노종북 정치단체에 의해 끌려온 정당이다. 이들은 소수의 극렬한 친노종북 독자와 회원들이 끌어가는 단체로서 국민들의 눈높이와 점점 더 거리가 먼 행위와 발언들을 반복하고 있다. 수시로 선거를 치르는 민주당의 당원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하고자 해왔다. 그 힘으로 정세균, 손학규, 김한길 등 온건파 인물들이 당권 선거에서 승리를 해온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당권을 잡아도 친노종북 외부세력들이 당대표를 포위 섭정을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온건파 당대표가 더 강경투쟁 일변도로 나가다 큰 선거에서 번번이 패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결국 민주당은 문재인 등의 친노종북 세력을 잘라내지 못하고 함께 벼랑 끝으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다. 그랬을 때, 민주당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시나리오로 공중분해될 전망이다.

첫째, 안철수 세력을 민주당으로 흡수, 안철수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심이 되어 지자체 선거와 총선을 치른다. 이 경우 안철수 의원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웠다 하더라도 밑바닥과 외부를 친노종북 세력이 장악, 결국 각종 선거에서 참패 민주당은 소멸될 것이다.

둘째, 민주당의 친노종북 세력을 제외한 세력들이 안철수 의원과 함께 신당을 창당, 분당의 길을 걷는다. 이 경우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 참여연대, 전교조 등 친노종북 외부세력들이 개입 결국 안철수 신당을 무너뜨리고 민주당은 국민들에 심판을 받아 양자 모두 파멸의 길로 간다.

셋째, 민주당의 친노종북 세력을 제외한 세력이 새누리당의 남경필 등등 웰빙세력들과 손을 잡고 안철수까지 포함하는 3당합당식의 정계개편을 추진한다. 이 경우 좌우 양진영으로부터 맹공격을 받으며 몰락, 중간진영에 비게 될 공산이 크다.

박근혜 정권 제1야당 없이 국정운영하는 상황 올 수도

그 어떤 시나리오든 현재의 민주당이 지자체 선거와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재기하게 될 확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온건 합리적인 노선을 추구했던 김경재, 한화갑, 한광옥 등 구 동교동 우파들이 모두 빠져나간 상황이라, 이를 추진할 리더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권은 집권 4년차부터는 제 1야당의 존재가 없는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해야할지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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