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남에 도착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역당원들과 ‘노숙자 김한길의 토크콘서트’를 갖고 지난 박 대통령과 회담때 “정치가, 정국이 꼬여있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우선 사과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때 일을 왜 왜 사과해야 하냐?”고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전 정권에 돌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며칠전 자신의 아버지가 재판 유신시대 긴급조치 위반으로 인한 잘못된 판결이 37년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이때 당시 유신시대 재판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재판장이 자신에게 "사법부의 일원으로서 37년 전 잘못된 재판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하고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사과해야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진영 장관의 사퇴와 관련하여 “진영 장관이 ‘나는 지금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안을 야당과 국민에게 설득하라는데 이것은 양심상 못하겠다'고 박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이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진 장관은 말하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양심이 있느냐?‘라고 반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 놓았다.
한편, 전국을 순회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 날 오후 3시 해남읍에 이어 함평, 무안을 거쳐 7시 목포 평화광장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이어간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김영록 의원은 “민주당은 내일부터 국회에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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